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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180(MARU180@Gangnam)스타트업 인터뷰] 퍼블리, “대한민국 사회의 지적 자본이 될 콘텐츠 시장을 만든다”

2016.11.25.

신문잡지블로그페이스북 페이지까지읽을거리는 정말 많아졌는데 읽고도 허전한 왠지 모를 느낌 때문에 답답하셨던 분들 계시나요꼭 가고 싶었던 콘퍼런스가 있는데 해외에서 열리니 시간과 돈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콘퍼런스에 참석한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만 눌러보셨던 아픈 과거는 없으신가요콘퍼런스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이 신문저 신문에서 나온 똑같은 내용의 짤막한 기사로는 갈증이 해소되지 않으셨을 겁니다이런 분들을 위해 지적 콘텐츠계의 효자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바로 해외 콘퍼런스 리포트와 같은 전문적인 지적 콘텐츠를 훌륭한 저자와 제작하고 크라우드 펀딩형 선주문을 통해 확보된 고객에게 판매하는 퍼블리가 그 주인공인데요함께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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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루민 퍼블리를 환영합니다서비스와 팀 소개 부탁 드려요.
박소령 대표님 (이하’): 퍼블리는 한국 사회의 지적 자본이 될 B2C 유료 콘텐츠 시장을 만드는 회사입니다최근 몇 년간 웹툰과 웹 소설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B2C 유료화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나지적 콘텐츠 영역에서의 진화와 발전은 없었습니다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독자들은 더욱 많은 정보를 얻게 되어 눈높이는 높아졌으나 정보의 바다 속에서 눈높이에 걸맞은 지적 콘텐츠즉 전문적 지식을 공유하는 읽을거리의 공급은 충분하지 않습니다퍼블리는 선주문 형식의 크라우드 펀딩을 사용하여 이런 콘텐츠에 목말라 있는 독자에게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을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퍼블리는 콘텐츠 팀과 제품 팀으로 나뉘어 일 하고있어요콘텐츠 팀은 독자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만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외부에서 저자들을 섭외하여 함께 작업한 글들을 다듬는데 집중하고제품 팀의 경우 퍼블리 서비스 전반에 대한 품질 개선과 소비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현재는 각 팀 5명씩 총 10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콘텐츠 팀과 제품 팀양자 간의 균형을 고려하며 팀을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2▲ 퍼블리 박소령 대표님

 

지적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 퍼블리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읽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보다 책신문잡지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았죠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살아가다 보니 경영 컨설턴트가 되어있었습니다대학원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미디어/콘텐츠 비즈니스에서 일하고 싶어 일자리를 알아봤는데요마땅한 기회를 만나지 못했습니다수개월 고민 끝에 2015년 4월 창업을 결심하고 퍼블리를 시작했습니다퍼블리를 시작하기 전부터 저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김안나님이 창업 멤버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안나님은 10년 전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만났었는데업무능력이 꼼꼼하고 탁월했고 또 저처럼 읽는 것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었기에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안나님은 리디북스’ 창립 멤버로 일했던 경험도 있었기에 퍼블리 창업과 이후 좋은 식구들을 영입하는데 큰 기여를 해주었죠그렇게 하나 둘 저와 같이 양질의 지적 콘텐츠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능력자들이 모여 지금의 퍼블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퍼블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퍼블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하나는 저자의 글을 디지털로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츠이고다른 하나는 디지털 콘텐츠와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들로 함께 구성된 패키지 상품입니다디지털 콘텐츠만 구매하신 경우에는 퍼블리 사이트에서 컴퓨터와 모바일로 콘텐츠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가장 기본적인 열람권을 구매하는 것이죠오프라인 이벤트는 약 2시간 가량의 저자 발표 및 질의응답 세션 3시간 가량의 저자와 독자 간의 심층 토론회 등의 이벤트저자와 함께하는 저녁 식사 등이 있습니다프로젝트와 이벤트에 따라 패키지의 가격은 다르게 측정되게 됩니다퍼블리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각 프로젝트마다 어떤 패키지 상품이 있는지 더욱 상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ec%84%a0%ed%83%9d2016▲ 퍼블리에서 선택 가능한 패키지 중 한가지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방법을 콘텐츠 제작에 적용시킬 생각은 어떻게 하셨나요?
크라우드 펀딩을 적용시킨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 초기 생산비용을 독자로부터 직접 확보해서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퀄리티의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해외 유명 콘퍼런스 리포트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해외 콘퍼런스에 참여하기까지 필요한 교통비체류비참가비 등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있습니다또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저자로써 글을 작성하는 것에 대한 대가 지불도 필요하죠이를 책으로 출판하면 최소 인쇄부수에 따른 인쇄료는 또 어떻고요기존 출판사의 경우 이 같은 상당한 비용을 선 지불하고 추후 판매 부수에 따라 발생하는 매출로 수익을 냅니다판매가 부진하면 그 비용은 그대로 부채가 되죠언론의 경우에는 광고 게재 등을 통해 부수익을 내죠하지만 이렇게 되면 콘텐츠는 광고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생각해낸 유일한 해결책이 바로 독자가 주인이 되는 크라우드 펀딩 모델이었습니다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된 돈으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고 남은 차액을 수익으로 취한다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기존 매체들이 콘텐츠 제작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책임과 위험을 지녔었다면이를 최종적으로 콘텐츠를 받아 보게 될 독자들과 분산하는 방법을 생각한 것입니다아직 쓰여지지 않은 콘텐츠에 관한 기획을 공유해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열람권을 판매해 얻어진 자본으로 콘텐츠 제작에 착수하다 보니 퍼블리가 지닐 위험은 작아졌고대신 독자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c%a7%84%ed%96%89%ec%a4%91%ec%9d%b8%ed%94%84%eb%a1%9c%ec%a0%9d%ed%8a%b8▲ 퍼블리에서 진행중인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

 

퍼블리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퍼블리의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컴퓨터나 모바일에서 publy.co에 접속해 현재 모금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콘텐츠를 작성할 저자에 대한 정보와 내용을 맛볼 수 있는 일부 선공개 자료포함될 목차그리고 발행 예정일 등을 확인하고 마음에 든다면 해당 콘텐츠를 골라 펀딩에 참여하게 됩니다또 해당 콘텐츠의 디지털 리포트만 받아볼지 또는 오프라인 세미나 등에 참여할지를 선택하게 됩니다결제 전 로그인은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결제를 완료하면 발행일에 발간물을 받아 보실 수 있고 오프라인 이벤트의 경우 당일에 참석하시면 됩니다.

 

%ed%8f%ac%ec%8a%a4%ed%84%b0▲ 퍼블리 오프라인 이벤트 포스터

 

콘텐츠의 주제와 저자 선정은 어떻게 하나요?
콘텐츠의 주제 선정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과연 저희의 타겟 독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인가?’입니다콘텐츠 주제를 선정할 때는 독자의 시각으로 여러 가지 후보 주제들을 놓고 과연 돈을 지불할 정도로 읽고 싶은 내용인지를 판단합니다몇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확인한 것은 불특정 다수의 독자가 일반적인 흥미를 느낄만한 내용보다는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특정 집단의 독자가 확실한 흥미를 느낄만한 내용이 잘 팔린다는 것이었습니다누구나 흥미를 느낄만한 내용에 대한 글은 이미 퍼블리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매체에서 쏟아지고 있고비슷한 글이 많다 보니 독자들도 콘텐츠의 질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반대로 큰 숫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 분야에 일을 하고 있는 전문가라던가 이 분야에 관한 내용을 꼭 알아야 하는 타겟층이 분명한 주제를 선택했을 경우 지갑을 열 독자들이 있는 거죠그래서 퍼블리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저자 또한 해당 분야 전문가로 섭외하고 있습니다저자 섭외의 경우 퍼블리 직원들의 지인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해당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를 직접 섭외하기도 합니다최근 들어서는 입소문을 듣고 직접 어떤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다고 먼저 제안을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그렇게 선정된 주제는 내부적으로 분류한 다섯 가지 큰 카테고리에 맞게 정리되게 됩니다알파벳 순으로 Affairs, Business, Culture, Diversity, Education이 그 다섯 가지입니다. Affairs는 정치사회적으로 중요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의제, Business는 경영/경제 전반 특히 테크/IT 가 결합되어 변화하는 시장에 관련된 리포트, Culture는 문화, Diversity는 다양성 이슈, Education은 교육에 관한 내용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3▲ 퍼블리 제품 팀의 모습

 

퍼블리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콘텐츠의 질인데요어떻게 질적 수준을 유지하나요?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은 정말 중요합니다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독자에게 콘텐츠가 도달하기 전까지 저자와 함께 지속적인 편집과 보완 작업을 진행합니다발행 예정일에 앞서 최종 데스킹 작업을 하고이를 통과한 경우에만 발행하고 있습니다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저희를 믿고 콘텐츠를 구입해 주신 독자 분들을 위해 퍼블리는 사전 준비 작업부터 저자와 깊게 논의하여 함께하며저자가 집필한 원고만을 사후 편집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작업 과정의 모든 단계마다 꼼꼼히 커뮤니케이션하여 높은 수준의 콘텐츠가 제작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추후 성공적으로 마감한 프로젝트들의 추가 판매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감한 모든 프로젝트들의 경우 우선 디지털 콘텐츠로 후속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독자들의 반응이 특별히 좋았고 종이 책으로 출판했을 때 충분한 시장 수요가 예상되는 콘텐츠들의 경우 종이 책으로 출판하여 판매할 것입니다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종이 책의 경우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상당하여 시장성을 가늠해 보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입니다.

 

14494783_1556558561037148_4343938719257204376_n▲ 퍼블리 오프라인 이벤트 모습

 

앞으로 퍼블리의 계획을 설명해주세요.
아직까지는 퍼블리의 콘텐츠가 생산되는 전 과정에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 존재합니다콘텐츠에서 사람의 감각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더욱 갈고 닦아야겠지만앞으로는 더 많은 저자들과 더 많은 독자들이 지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고 교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술적인 배경을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체계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데이터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지적 콘텐츠 서비스로서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습니다저희와 저자로 함께 일하고 싶은 분독자로서 읽고 싶은 콘텐츠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저희 서비스와 함께 일하고 싶은 분은 누구든지 주저 마시고 저희(help@publy.co)에게 연락주세요
 
퍼블리에게 마루180이란?
퍼블리에게 마루180은 둥지다.

이전에 있었던 카우앤독 코워킹스페이스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오픈 스페이스이다 보니 퍼블리 팀만의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습니다마루180에 들어와 처음으로 퍼블리가 집중해서 일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지요일도 일이지만 좋은 이웃 마루민들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마루180에 들어오게 된 좋은 기운을 이어 오는 연말부터 진행할 투자 유치도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기대하며앞으로 마루180이라는 둥지를 시작으로 멋지게 비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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