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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시각장애인의 보행권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 6기 무중력팀!

2017.12.20.

여러분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이어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캡스톤 프로젝트 그 두 번째가 공개되는 날이네요오늘은 또 어떤 주제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궁금하시죠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

여러분은 외출 준비 시 어떤 단어가 떠오르세요날씨나 맛집교통수단기대와 설렘과 같은 단어가 떠오를 것 같은데요시각장애인이 외출 준비를 할 땐 불안불편당황도움과 같은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합니다.

 
특히시각장애인은 도우미 없이 외출하려면 지팡이와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꼭 필요하답니다여러분도 횡단보도 앞이나 보도지하철 역사 바닥에 깔린 노란색 블록을 보신 적 있으시죠바로 점자블록인데요점자블록은 시각 장애인에게 가야 할 길과 멈춰야 할 지점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1▲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바로 알기 – 선형(‘앞으로 가세요‘)과 점형(‘주의하세요’)
 
점자블록과연 제대로 설치되어 있을까요안타깝게도 답은 NO입니다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점자블록이 잘못 설치돼 오히려 장애인의 통행을 방해하고안전을 위협하고 있거든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무중력팀이 나섰습니다진정성 있는 프로젝트를 위해 7개월 동안 땅만 보고 걸었다는 무중력팀의 캡스톤 프로젝트를 지금 만나보시죠 
 
국민 200명 중 1명이 시각장애인, 93%가 후천적 시각장애

우리나라 국민 200명 중 약 1명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알고 계셨나요이중 후천적 원인으로 얻은 장애 비율이 선천적 요인보다 약 93%로 훨씬 높다고 합니다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고령화에 따른 눈질환으로 중도 실명 또는 장애를 겪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죠.

 
2▲ 대한민국 시각 장애인 현황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 보건복지부)
 
, ‘시각장애인이라고 하면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전맹(全盲)을 흔히 생각하지만사실 이는 소수이고 대다수가 명암이나 색깔을 희미하게나마 구분할 수 있는 약시자에요이는 점자블록이 노란색인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데요강한 대조적 색상을 나타내는 점자블록은 약시자들에게 보행 방향을 어느 정도 거리까지 미리 예견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사라진 누군가의 눈

그런데 말입니다이 노란색 점자블록이 미관을 해치고 다른 보행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보도 공사 시 점자블록을 없애는 구청들이 있다는 현실보도블록이 설치될 때조차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와 안전보다 보기 좋은 형태를 우선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점자블록은 보기 좋으라고 설치한 것이 아닌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길인데 말이죠! (화남

 
한 시각장애인은 인터뷰를 통해 보도 한 가운데에서 갑자기 사라지거나 잘못 설치된 점자블록을 만나면마치 자고 일어났을 때 갑자기 팔이 없어진 것과 같다고 하기도 했는데요이처럼 점자블록 문제는 시각장애인에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위협과 불안감공포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중력팀의 시각장애인 보행권 개선 아이디어

그래서 무중력팀은잘못 설치된 점자블록의 위치를 바로잡고점자블록 자체를 보완할 수 있는 IT기술이 없는지 고민했습니다이를 바탕으로 유관기관에 개선된 버전의 점자블록 설치를 제안한다면 시각장애인의 보행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죠.

무중력팀은 해외연구방문조사 기간에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IT기술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장애인들의 보행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기관들이 미국에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6개 기관(Orientation center for the blind, Mayor’s office on disability, Light house, Fresno state university, vista center for the blind and visually impaired, Ed Roberts campus)을 직접 방문해 시각장애인들의 보행권 개선을 위해 IT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이 과정에서 발생한 새로운 문제를 살펴보면서 프로젝트의 방향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4-1-tile 4-2▲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해외방문연구조사를 진행한 무중력팀
 
미국에서는 점자블록과 IT기술이 접목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시민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이렇듯 유니버설 디자인(*성별연령국적문화적 배경장애의 유무에도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으로 생각하는 미국인의 인식이 매우인상적이었답니다
 
현재 드러난 것부터 차근차근!

해외방문연구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무중력팀은 IT기술이 시각장애인의 보행 환경을 좀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있어 도움은 되지만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오설치된 점자블록부터 차근차근 개선해 나감으로써 IT기술이 활용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캠페인을 통한 점자블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조사를 시작으로 잘못된 점자블록 개선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는데요불편한 시설이나 문제점을 국가에 알릴 수 있는 <안전신문고앱을 통해 잘못된 점자블록을 신고하는 비율을 늘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5-1-tile▲ <안전신문고>앱 사진,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
 
잘못된 점자블록 신고율도 높이고더 많은 시민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어떤버스와 연계해 시민들과 잘못 설치된 점자블럭 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모시고 잘못된 점자블록이 시각장애인에게 얼마나 위험한지 들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고 하네요.
 
6-1-tile 6-3▲ <어떤버스> 참가자들과 함께한 ‘잘못 설치된 점자블록 찾기’ 프로그램
 
프로젝트 진행 시 비가 많이 내려 힘들기도 했지만한 참가자는 사회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말로 뿌듯했다프로젝트 이후 땅만 보고 걷는 습관이 생겼다고 했어요또 다른 참가자는 작은 습관이 모여 커다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 이런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우리도 함께 참여해볼 수 있다고 하니 아래 참여 방법을 참고해 보면 어떨까요?
 
잘못된 점자블록 신고 방법

하나. 앱스토어에서 안전신문고 앱을 다운한다
. 잘못된 점자블록을 사진 찍는다
. 발생 위치와 내용본인의 휴대전화를 입력하고 제출하면 끝!
 
시민과 지자체의 참여로 앞당기는 보행권 개선!

이처럼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한다면 오설치된 점자블록 문제를 더욱 빨리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요무중력팀은 시민들의 더욱 많은 참여를 위해 <소소한 프로젝트> SNS 페이지를 개설해 직접 제작한 웹툰과 함께 시각장애인 보행권 관련 정보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7-1-tile▲ 무중력 팀이 제작한 점자블록과 관련 1컷 웹툰
 
소소한 프로젝트 페이스북 바로가기
 
12월 초에는 강남구청 비컨(Beacon; 보행로에 설치된 비콘 센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활용되어 가고자 하는 위치와 주변 시설 정보를 음성으로 정확하게 안내함설치 담당자와 해외방문연구조사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고빠른 비컨 도입의 빠른 확대를 위해 서울 24개 구청에 보행권 개선에 관한 의견을 제안했습니다! (민원 신고의 범위와 영향력엄청나죠?)

 
8-1-tile▲ 동대문구청과 영등포구청에 올린 무중력팀이 직접 올린 비컨 설치 제안 글
 
무중력팀은 사회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그들의 문제에 공감하여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내놓은 결과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당당하게 캡스톤 프로젝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참 대단하죠?

실제로 매일매일 길을 걷지만점자블록이 어떻게 설치되어 있는지 집중하지 못했던 것도 많이 반성이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지금이라도 잘못 설치된 점자블록을 만나면 꼭신고하고한 명의 시각장애인이라도 더욱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주에도 우리 사회에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쓴 캡스톤 프로젝트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