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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찾아온, 아름다운가게 3인방을 만나다!

2016.03.07.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5기 모집이 이제 약 보름 남았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아카데미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5기 선발을 고대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생생하고, 솔직한 아카데미 수료생들의 경험담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2013년 제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19명의 비영리 중간관리자들이 참여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제1기에서 4기까지 약 90여개의 비영리 단체에서 참가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같은 기관에서 연속으로 신청을 해 주실 만큼, 한 번 수료하신 분이 또 다른 분을 추천해주고 계십니다. 오늘은 그 중 (재)아름다운가게의 수료생 세 분을 만났습니다.


유머감각으로 즐겁게 인터뷰를 해주신 1기 수료생 박병혁 아름다운가게 법무윤리팀장(이하 ‘박’), 아카데미와 아름다운가게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주신 2기 수료생 곽연하 아름다운가게 그물코사업처장(이하 ‘곽’),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3기 전상준 아름다운가게 사무지원처장(이하 ‘전’)님이십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가 만들어 낸 변화, 함께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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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료생 3기 전상준, 2기 곽연하, 1기 박병혁 선생님 (왼쪽부터)

 

Q 하시는 일과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전: 아름다운가게 사무지원처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름다운가게의 캠페인, 모금, 재무회계 등을 담당하고, 그 외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 생산, 대외협력 등 조직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곽: 저는 아름다운가게의 그물코사업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물코’ 용어가 생소해서 많이들 질문하시는데요. 사무지원처가 주로 목적사업들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그물코는 수익사업을 중심으로 합니다. 아름다운가게의 모든 수입 원천이 그물코 사업처에서 생깁니다. 전국 117개 매장에서 나오는 재사용 기반 매출과 공정무역상품, 공익상품, 폐자재를 이용해서 만드는 업싸이클 상품에서 발생하는 매출 등인데 아름다운가게 전체 매출의 99% 정도를 그물코 사업처에서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박: 저는 아름다운가게 법무윤리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조직이 성장하다 보면, 그리고 저희 같이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법적으로 처리해야 할 사항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죠. 올해 처음 아름다운가게에서는 법무윤리팀을 만들고 각 부서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법적 관련 업무들을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생 부서인만큼 전담하고 있지만, 아름다운가게에서 쌓은 노하우와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와 같은 교육과정들을 통해 얻은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역할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2세 분의 아름다운가게 활동 모습
(좌) 거리캠페인을 진행중인 박병혁 수료생(1기), (중) 안양군포센터 오픈식에 참석한 곽연하 수료생(2기), (우) 나눔보따리 방송 촬영 중인 전상준 수료생(3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그 이후

 

Q 아카데미 수료 이후에 어떻게 지내셨나요?


박: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는데요. 당시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가르침들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참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생겼고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서 함께 공부했던 동기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면서 변화의 동기도 얻고 있습니다. 그때의 열정을 잊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곽: 저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업무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직급도 바뀌고,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들이 생기면서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주로 뛰어다니고 있어요. 팀 단위의 회의를 많이 참여하면서 현장에 있는 간사님들과 소통하고, 이해와 공감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는 저한테 많은 고민을 던져 주었어요. 답을 주기보다는 답을 찾아가는, 고민을 많이 던져주는 과정이라 그런 것들을 현장에서 활용할 때 되새기고 있습니다.


전: 저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가 끝나고 보직이 바뀌어서 적응하느라고 매우 바빴습니다. 작년 한 해는 끔찍할 정도 바빴죠. 얼마 전부터는 스스로를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는지 분석해보고 시간관리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캡스톤 과정에서 배운 ‘리더십의 실천’은 현장에서도 매일매일 연상하는 화두인 것 같습니다.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의 연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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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카데미 수업 중에 얻은 교훈이나 배움의 순간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도 기존에 다양한 강의를 많이 접해보았죠. 그런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통합 커리큘럼은 그동안 편파적으로 나눠져 있던 지식들을 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지금도 출퇴근시간을 통해 예전 강의 노트를 들춰보며 그때 느꼈던 배움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 저는 “사람”에 대해 제일 많이 배웠어요. 6개월의 팀 프로젝트를 통해 팀원들의 역동성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고,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열정, 지속적인 네트워킹에서 벌어지는 만남과 시너지 등이 제일 마음에 남아요.

곽: 저는 캡스톤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캡스톤 교육 자체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고민을 하면서 개인 스스로 방향을 잡아가도록 하잖아요. 그 과정 속에서 본인이 뭔가를 느끼고, 체득하고, 훈련하는 것인데 저는 캡스톤 첫 수업에서 제 자신을 크게 돌아볼 수 있었어요. 아카데미에 참여하시는 수강생 분들이 대부분 기관에서 중간관리자급 이상이거나 각자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서로의 주장을 관철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처음에는 참 서툴렀어요. 저 역시 ‘아, 내가 이렇게 살고 있었구’라는 생각에 깜짝 놀랐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상황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떨어져서 계속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연습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또 하나는 리더십이라는 것은 정형화될 수 없다라는 것, 똑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매번 다른 리더십이 발휘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어요.


아카데미에서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강조하며 “영리와 비영리가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합니다. 항상 “우리는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이야”, “나는 그 가치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 기업들도 그러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굉장히 큰 깨달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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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활동 10년, 기억 남는 순간들 그리고 아름다운가게

Q 세 분 모두 오랫동안 비영리에서 활동하고 계신데, 비영리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지금까지 활동하시면서 인상 깊었던 순간을 듣고 싶어요.
박: 저는 신학을 전공했어요. 항상 사람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가 비영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죠. 아름다운가게 안양센터에서 같이 일했던 네팔인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분이 네팔로 돌아가서 아름다운가게를 만든 거에요. 저희 모두 깜짝 놀랐죠. 우리가 잔잔하게 시작한 일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현실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처음 아름다운가게가 문을 열었을 때와 달리 이제는 한국 사회에서 재사용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일반 사람들이 헌 옷을 입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이런 변화를 볼 때 가장 뿌듯합니다.


곽: 저는 사회복지 쪽에 오래 몸담고 있다가, 아름다운가게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반환경적인 생활습관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헌 물건을 재사용해서 판매한다는 것이 저의 관심과 맞아 떨어졌죠. 2004년, 대구에 아름다운가게가 처음 문을 열 때 일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입직원들과 동료들에게 ‘항상 신입의 마음으로 일한다’고 이야기해요. ‘신입사원의 초심’이라기 보다는, 매일매일이 다채롭고 재미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죠. 10년을 일해도 모르는 것이 많더라고요. 그것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배워가는 과정이 즐겁고, 보람도 느끼고 에너지를 얻어요.


전: 제가 아름다운가게에서 계속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생동감과 성취감 때문인 것 같아요. 조직 내에서 보직이 많이 바뀌었는데, 그 때마다 새로운 길이 열리고, 성취해나가는 것들이 저를 역동적으로 만들어 주어서 즐거웠어요. 파트너를 만나 후원이 성공될 때, 자원 개발에 첫 성공을 맛 볼 때, 일 년 이상 공들인 프로젝트가 성과를 만들었을 때와 같이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취를 이루었던 순간들이 떠올라요. 이러한 성취감과 생동감이 비영리 영역에서, 아름다운가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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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에는 비영리분야에서 전문성이 강조되고 있죠.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리더십과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춘 비영리 분야의 갖춘 차세대 리더를 위한 프로그램이고요. 이러한 측면에서 아름다운가게가 생각하는 비영리의 전문성은 무엇인가요?

전: 아름다운가게에서 말하는 전문성은 ‘체계성’이라고 생각해요. 중고물품의 가격은 어떻게 매길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가게 매장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있어요. 저희는 정보를 각각의 직무와 특성에 맞는 프레임에 맞춰 체계화시키죠. 그 결과가 바로 저희만의 가격 매뉴얼입니다. 중고물품 가격책정 기준과 같은 매뉴얼은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는데요. 사문화된 매뉴얼이 아닌 살아있는 매뉴얼이 생산되는 것이죠. 아름다운가게의 전문성은 이 체계적이고 살아있는 매뉴얼이고, 이를 통한 성공과 체험의 누적이 아닐까 싶어요.


박: 저는 ‘변화를 주도하는 사회혁신가’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아름다운가게 슬로건은 ‘공익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세계적인 NGO’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문성은 새로운 체계를 만들고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가게에서 경력을 쌓으신 분들이 조직을 떠난 후에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혁신 실천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의 철학이 은연중에 우리를 성장시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면에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이 아름다운가게와 코드가 딱 맞네요. (하하)


곽:  ‘혁신’이라고 하면 좀 거창하지만 아름다운가게는 항상 소란스러워요. 그런데 이것이 아름다운가게를 지탱하고 성장시키는 힘이거든요. 소란스럽다는 것은 조직 내에서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일반적인 패턴을 깨는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새로운 것을 하기 위해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 시키는 것이 누적되다 보니 몸에 배인 것 같아요. 조직차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받쳐주고 허용해주는 문화가 아름다운가게 조직문화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분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5기에 지원하세요!


Q 지금 아카데미 5기를 모집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곽: 저는 조직운영차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분들이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지원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요구받는 사람이요. 중간관리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환경에 놓여지지 않는다면 아카데미의 교육을 흡수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전략적인 방향과 선택에 대해 고민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위치에 놓여보기도 하고, 사람과의 관계 등 어느 정도 현장에서의 고민이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수업을 통한 배움도 깊어지고 본인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겨서 좋은 결과물이 남을 것 같아요.


박: 비영리 조직은 장기적으로 볼 때 조직의 정신과 철학을 이어나갈 중간관리자 층이 부족하다는 어려움을 공통적으로 겪고 있어요. 조직 내에서도 차세대 비영리 후계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없죠. 모든 비영리가 그렇듯이 설립그룹과 새로운 그룹 사이에 갭이 생겨나거든요. 조직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후계자들이 신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 두 분 말씀 모두 공감이 가요. 준비된 분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교육을 접해보고, 그러한 분절된 지식들을 꿰어서 보배를 만들고 싶으신 분들이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저런 고민들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연하고, 답을 찾고 싶지만 찾지 못한 분들은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오셔야 해요. 스스로 답을 찾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니까요. 

 

6▲ 아름다운가게, 나아가 국내 비영리를 이끌어갈 든든한 세 분의 수료생!

 

Q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요?
박: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그물코’ 이다. 아카데미는 다양한 부분을 연결해 주고 있어요. 다양한 비영리 분야를 아우르는 연결, 기수와 기수를 연결, 영리와 비영리의 연결, 끊임없는 배움의 연결!


곽:  ‘도전’입니다. 시작할 때도 도전이었고, 끝나고나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드는 곳!

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란, ‘자기로부터의 혁명’입니다. 모든 곳이 나로부터의 출발 것처럼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동문활동에서 많이 뵙겠습니다.

 

세 분의 생동감있는 인터뷰는 어떠셨나요?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답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 끊임없는 배움. 제5기 아카데미에 참여하셔서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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