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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유모차 동반 보행자가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 유모차 동반 보행자들을 위한 보행 친화 환경 조성에 도전한 6기 B.O.X팀!

2017.12.13.

여러분안녕하세요
 
지난 12 2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6기의 수료식기억하시나요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오늘부터 5주간 매주 수요일 이 시간에는 아카데미 6기의 캡스톤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마무리되었는지 그 결과를 함께 공유해 드리려고 해요그러니 눈 크게 뜨시고주제에 집중해 주세요! ^.~

 
6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서는 유모차를 동반한 보행 약자잘못된 점자블록감정노동을 겪고 있는 소방관폐지 줍는 빈곤 노인그리고 은둔 상태 청소년 문제에 주목해 ‘캡스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이번 6기 수강생들은 공식적인 프로젝트 기간이 끝나고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해요과연 어떤 프로젝트들이 있었는지 궁금하신가요가장 먼저 유모차를 동반한 보행 약자를 위한 인식 확산 프로젝트를 진행한 1 B.O.X 팀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아이는 졸리면 잘 곳이 필요하다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외출할 때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이유를 아시나요생후 3개월부터 만 5세까지의 아이들은 하루 1시간에서 많게는 6시간까지 낮잠을 자기 때문인데요. 밖에서 낮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유모차가 없으면 아이가 편히 잠들 곳이 없겠죠? T_T  아이와 함께 외출하기 위해서는 기저귀부터 분유보온병 등 챙겨야 할 물품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유모차가 있으면 수납도 가능해지고요!

 
1▲ 연령별 낮잠 횟수 및 낮잠 시간 통계 (서울시보육정보센터)
 
유모차 동반 보행자는 보행약자!

그런데 우리나라는 유모차 동반 보행자들이 불편한 경우를 많이 겪는다고 하네요 유모차 동반 보행자를 위한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고유모차 동반 보행자가 보행 약자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부족한 것이 그 이유인데요한 예로유모차를 동반하여 지하철을 이용할 때계단이 너무 많거나 환승 경로는 복잡한데 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을 경우이동 시간도 늘어나고 외출이 많이 힘들어지는 것이죠.

 
물론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보행약자를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한 논의가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지만대부분이 장애인과 노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사실유모차 동반 보행자가 보행약자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지 않다 보니사람들이 유모차 동반 보행자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공간을 많이 차지하고시간을 지체한다는 이유로요!

 
2▲ 유모차로 버스 타기? “한국에선 욕만 먹어요” (2017.10.21 / 베이비뉴스)
 
유모차야 어서 와네 자리는 처음이지?

그래서! B.O.X팀은 유모차 동반 보행자들을 위한 보행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답니다유모차 동반 보행자가 보행약자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사람들의 배려를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를 위해 B.O.X팀은 지하철에 휠체어 표시와 같이 유모차 표식을 부착하고보행 시 불편함을 주거나 안전상 위협이 되는 환경적 요소를 제거하는 활동과 함께 유모자 동반자들의 보행권 확보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3▲B.O.X팀이 계획했던 유모차/휠체어 공간 표식 스케치
 
오스트리아독일에서 배운 시각화와 자발적 시민의식의 중요성

지난 11월에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비영리 기관을 방문했는데요보행 약자의 보행권에 대한 인식이 잘 확립된 이곳에서는 보행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원하고 있었다고 합니다오스트리아에서 모빌리태트스타트란트비엔나시청과 독일의 보행자협회를 방문하여 우리나라 정책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프로젝트의 방향도 더욱 명확하게 잡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놀랍죠?
 
특히, B.O.X팀은 지자체에서 개선이 필요한 이슈를 안내표시나 조형물 등을 통해 시각화하여 정보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고대중들의 지지와 참여를 끌어낸 것을 보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합니다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당당하게 도움을 요구하고주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문화도 인상적이었다고 해요

 
4 5 6▲오스트리아, 독일에서 해외방문연구조사를 진행한 B.O.X팀
 
눈치 보지 않고 도움을 주고받는 공간이 필요해!

독일과 오스트리아 방문을 마치고돌아온 B.O.X팀은 프로젝트 진행에 시각화와 자발적 시민의식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습니다서울디자인거버넌스 <디자인 톡톡쇼>에 참여해 유모차 보행권 확보를 위한 디자인 개발을 제안했고서울교통공사와도 협의를 끌어냈어요 곧 유모차 픽토그램(Pictogram)이 부착된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는 사실!

 
8 9▲ 유모차 자리 확보 및 인식 개선을 위한 픽토그램 제안
 
자발적 시민의식을 적극 활용하여 보행약자들을 돕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하철역 계단 옆에 히어로존(Hero Zone)’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히어로존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건데요이 공간을 통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당당하게 도움을 요구하고주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도움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답니다이번 달, 2호선 삼성역에 첫 번째 히어로존이 설치 될 예정이라고 하니여러분도 동참해 보세요!

 
10▲ 삼성역에 설치될 첫 번째 히어로존(Hero Zone)의 모습
 

Hero Zone 페이스북에서 첫 번째 히어로존 설치 기념 이벤트와 보행약자의 보행권 관련 카드뉴스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꼭 방문하셔서 히어로존 인증샷도 공유하고, 지하철 내에서 도움이 필요했던 경험도 공유해주세요! 꼭이요!

여러분조금 무거운 가방을 들고 걸을 때도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으셨죠하물며 유모차를 끌며 다니는 이들은 보행에 얼마나 많은 불편함을 느낄지 생각해 보셨나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남의 불편함을 조금 덜어주기 위해 배려한다면 우리 모두가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해요아가와 함께 외출하는 유모차 동반 보행자를 위해 한 걸음씩 양보하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모두가 즐겁게 걷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요!
 
그럼 다음 주에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두 번째 캡스톤 프로젝트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