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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프론티어 유스] ‘따뜻한 변화’ 성수동 소셜벤처를 만나다

2015.12.07.

11월 마지막 금요일, 단원들이 성수동에 모였습니다. 이날은 ‘소셜벤처’를 주제로 정기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단원들은 성수동 소셜벤쳐 거리를 둘러본 후, 소셜벤처를 운영하는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성수동 소셜벤처 거리를 탐방하다

먼저 성수동 소셜벤처의 허브(Hub)인 ‘디웰(D-Well)’을 방문해  1층 ‘살롱’에 둘러앉아 기관소개를 들었습니다.  디웰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하우스로 2층, 3층에 ‘체인지메이커’로 불리는 16명의 사람이 함께 모여 거주한다는 이야기에 많은 단원들이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이후 단원들은 디웰 주변에 모여있는 다양한 소셜벤처들의 활동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루트임팩트 최지훈 매니저의 기관 소개를 들으며,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소셜벤처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01▲ 디웰 살롱에 앉아 소개를 듣고 있는 단원들

 

0203▲ 여기가 성수동 소셜벤처 거리랍니다.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와의 만남

투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사회적 기업가와의 만남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단원들을 기다리고 있던 첫번째 기업가는 두손컴퍼니의 박찬재 대표였습니다. 박찬재 대표는 대학생이었을 때부터 ‘노숙자 자활’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여 실현한 따뜻한 사회적 기업가였습니다. KBS  다큐3일 프로그램에 나왔던 박찬재 대표 모습을 기억하고 반가워하는 단원들이 많았습니다.

04▲ “노숙인 두 손에 희망을 쥐여주려합니다”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


박찬재 대표는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두고 두손컴퍼니를 창업하기까지의 겪었던 경험을 단원들과 공유했습니다. 서울역 노숙인 퇴거 기사를 보고, 막걸리 한 병을 들고 노숙인을 찾아간 경험. 노숙인 자활 사업을 구상하던 중 떠올랐던 종이옷걸이 사업. 경비아저씨에게 부탁해 대학교 빈 강의실을 빌려 옷걸이를 만들던 시간. 그리고 이제는 옷걸이 제작을 넘어 물류회사로 사업 다각화를 이룬다는 비전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던 이야기를 본인의 기업가로서의 소신과 함께 담담하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기업은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기업에서 벌어들인 비용은 결국 사람을 위해서 쓰여야 한다는 거에요.

우리 회사는 일하는 사람을 위해서 돈을 건전하게 벌고,

일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돈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의 존엄성에 어긋나지 않는 일을 해 나간다면, 이것이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굶어죽지 않고(웃음)

다 같이 잘 살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05▲ 궁금한 게 있습니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와의 만남

박찬재 대표에 이어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가 단원들을 찾아왔습니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 수지가 마리몬드 핸드폰 케이스를 사용해 해당 제품이 큰 인기를 끌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윤홍조 대표는 ‘내 삶을 기획하자’는 주제로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자신이 사회적 기업가가 되기까지 삶을 기획해 나갔던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06▲ 모든 사람은 존귀합니다(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윤홍조 대표는 본인이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겪은 다양한 시행착오 이야기를 단원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본인이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를 돕고자 시작한 인엑터스 동아리 활동. 나눔의집에 방문해 위안부 문제가 한 개인에게 엄청난 고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경험. 첫 사업 프로젝트로 스카프 등을 만들었지만, 지인에게 나눠줄 수밖에 없던 실패 경험. ‘위안부 할머니들의 다른 면을 알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할머니들의 예술 작품을 활용한 패턴북을 만들어 고객의 반응을 일으켰던 이야기까지. 진솔한 본인의 경험담과단원들을 위한조언도 잊지않고 전달해 주었습니다.

 

“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서 느낀 미안함과 죄책감에처음 이 일을 시작했어요.

여러 시행착오를겪는 과정에서 저의 진정성은 사회에서 소중하게 여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점차 깨달을 수 있었어요. 이후 이에 맞춰 비즈니스를 구상해 나갈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 본인이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에 대해 지금당장 도전하거나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차라리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무슨 일이든지 간에 일단 해보는 걸 추천 드려요.

처음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것 같이 느껴지더라도 그걸 한 진짜 이유를

나중에 시간이 지난 후에 분명히 깨달을 수 있답니다!”

 

07▲ 한 말씀도 놓칠 수 없어요!

 

이렇게 두 사회적 기업가와의 만남을 끝으로 오늘의 교육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바깥 날씨는 추웠지만 따뜻한 변화를 꿈꾸는 기업가와의 만남에 어느 때보다 훈훈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단원들도 본인들의 초심과 다짐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태화복지재단의 권종률 단원, 다시함께상담센터의 김지수 단원이 교육 참가 소감을 알려 주었습니다.

 

김지수 단원(다시함께상담센터)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길은 비영리뿐이라고 생각했던 제가새로운 세상을 만난 느낌입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경제적 이윤을 추구해서는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있었는데,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유통하는

영업활동을 통해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좋은 파장을 일으키면서 수익을 창출해 내고 또 그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제 미래에 대한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 고난을 이겨낸 방법, 내가 나를 찾아가는 방법들을 들으면서

요즘 저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권종률 단원(태화복지재단)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늘 즐겁습니다.

특히 그 목적이 선한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는 것일 때 더욱 그렇습니다.

마리몬드의 윤홍조 대표님과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런 즐거움과 긍정의에너지를 느꼈습니다.

 

최근 사회적 기업의 실패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한국에서는 선한 가치와 이윤추구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희망찬 사례를 본것 같아매우 기쁩니다. 또 그 분들의 성공의 이유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기업도 기업이므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큰 가치, 목표를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전문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며, 제1기 아산 프론티어 유스와 관련한 더욱 다양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