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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프론티어 유스] ‘지금 만나러 갑니다’, 4인 4색 단원 인터뷰

2015.10.16.

아산 프론티어 유스 단원들이 어떤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인터뷰와는 다르게 4명의 단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와우책문화예술센터 정세희 단원,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박광영 단원,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김지수 단원, 함께하는 시민행동 문유선 단원이 함께했던 현장을 소개합니다.


1▲문유선, 김지수, 정세희, 박광영 단원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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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 아산 프론티어 유스에 지원한 이유는?
정세희(와우책문화예술센터): 영상제작과 편집을 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문화예술 업무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는데 그때쯤 제1기 아산 프론티어 유스를 알게 됐고, 와우책문화예술센터에서 근무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습니다.


박광영(중림종합사회복지관): 사회적 경제에 원래 관심이 많았습니다. 사회적 경제 관련 동아리도 하고 NGO에서 활동도 했었어요. 그러던 중 아산 프론티어 유스 공고를 보고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습니다. 사회적 경제도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학문적으로 접근하거나 직접 활동을 하며 할 수도 있잖아요? 학문보다는 직접 활동하는 게 제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산 프론티어 유스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2▲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김지수 단원

지수(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인턴십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아산 프론티어 유스는 30명이 30개 기관에서 서로 다른 인턴십을 수행하는 거잖아요? 그 점이 정말 끌렸어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기관들을 다른 단원들을 통해 알아볼 수 있으니까요. 저는 모금 쪽에 관심이 많은데, 제1기 인턴십 기관 중에 모금 관련 기관이 많았던 것도 지원동기 중 하나였어요.


문유선(함께하는 시민행동): 저는 원래 CSR이나 CSV 등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1기 아산 프론티어 유스에 지원하기 전에 CSR 관련 연구소에 있었는데, 비영리기관과 기업이 소통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기업이 사회공헌을 하는 과정에 NGO와 같은 다양한 비영리기관과의 협력이 필수인데, 그런 과정 자체가 어려워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죠. 비영리 분야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다고 느껴졌고, 아산 프론티어 유스를 통해 비영리 분야에서 직접 활동하면서 비영리 분야를 더 잘 알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더욱 훌륭한 사회공헌 활동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 지원했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기관은 어떤 곳인가요?

문유선(함께하는 시민행동):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1999년에 창립되어 기업예산감시, 주민참여제도, 기업사회책임 등과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CSV현장 및 사례조사 등을 진행하며 관련된 글을 쓰는데 조직의 분위기가 정말 자유로워요. 상하관계의 경직된 분위기도 없고, 인턴인 제 의견에도 항상 귀 기울여 주십니다. 저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관심이 있는데, 선배님들의 격려 덕분에 이제는 제가 직접 기획안도 작성해보고 있답니다. 또 한 가지 자랑을 하자면,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실이 홍대 근처에 있어 주변에 맛집이 매우 많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다양한 식당들을 가봤는데 단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어요(웃음). 

 
3▲ 함께하는 시민행동 문유선 단원

 

김지수(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다양한 후원 물품을 배분해주는 것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감사 인사를 받게 되는데 그때마다 매우 뿌듯합니다. 후원 받은 물건을 분류하는 작업은 고되기도 하지만, 물건을 받고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절로 즐겁게 일하게 됩니다.

정세희(와우책문화예술센터): 와우책문화예술센터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축제 사무국으로 시작한 기관입니다. 이후 축제 사무국에서 비영리 법인으로 전환하였고 2012년에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와우책문화예술센터를 있게 한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을 해봤지만 와우책문화예술센터만큼 체계적인 조직은 없었어요. 페스티벌 준비를 하며 직원들이 오랜 시간을 함께 있다 보니, 팀워크도 좋고 업무를 능률적이고 협력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박광영(중림종합사회복지관):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종합 복지를 실천하는 기관입니다. 복지관이 지어진 지 3년 정도 밖에 안 되어서 시설도 매우 좋은 편이고요.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직원 분들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본받고 싶어요. 직원 분들께서 일을 하실 때 단순히 업무로 생각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대상자 분들께 헌신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을 때가 많아요. 인간미가 넘치는 기관이라고 생각해요.

 

인턴십을 수행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요?

박광영(중림종합사회복지관): 담당 업무 중에 식사를 챙기기 어려우신 분들께 도시락을 배달하는 일이 있었어요. 거동이 상당히 불편해 혼자 힘으로 일어서기도 힘드신 분께서 제가 방문한다고 과일과 과자 등 여러 음식을 준비해놓으시고 저를 맞아주셨던 적이 있어요. 그때 정말 뭉클한 감동을 받았었어요.

문유선(함께하는 시민행동):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초대 사무처장님께서 책을 출간하시면서 축하파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파티에 오신 분들을 뵀는데,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시민활동 단체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터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어느 정도의 위치이고, 어떤 분들이 계신지 미처 알지 못했는데 그제서야 이곳이 시민활동의 허브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수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시민행동을 통해서 시민활동을 해 오셨더라고요. 요즘은 예전에 비해 시민단체 활동이 많이 저조해진 것 같아요. 건강한 시민사회를 구축할 수 있기 위해서는 시민활동이 더욱 자유롭고 활발하게 이루어져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정세희(와우책문화예술센터): 10월 1~4일에 열렸던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행사기간 동안 정신없이 바빴어요. 결국 행사 사흘째 되던 날 출근길에 노트북을 떨어뜨리고 말았죠. 컴퓨터에 행사 관련 사진 및 영상자료가 모두 담겨 있었는데, D드라이브가 몽땅 날아갔더라고요. 정말 도망가고 싶었죠(웃음). 사방팔방으로 대안을 찾은 결과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4▲ 와우책문화예술센터 정세희 단원

인턴십 이후 개인의 삶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김지수(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출근을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된 거요. 아산 프론티어 유스사전교육 때부터 변하게 된 것 같아요. 아침잠이 많아 걱정했는데, 사전교육을 통해 조금씩 바뀔 수 있었어요. 요즘에는 정말 자연스레 일찍 눈이 떠 져요.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직접 해봐’라는 분위기가 있어서, 저도 능동적으로 변하게 되었어요.

정세희(와우책문화예술센터): 와우책문화예술센터가 책 문화예술행사를 하는 곳이다 보니 인문학적 소양이 넓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관심 있는 책만 골라 읽었는데, 인턴을 한 이후 어려운 내용의 책부터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까지 다양한 책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시야가 넓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덧붙이자면, 회사에서 저를 인턴으로 부르지 않아요. 명함에도 사원이라고 적혀있고, 업무도 실제로 그만큼 시키죠(웃음). 누군가가 시키는 일이 아닌 제 고유의 업무가 있기에 책임감도 그만큼 생기는 것 같아요.

 

아산 프론티어 유스 수료 이후의 계획이 있나요?


문유선(함께하는 시민행동): 작은 사업장도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최근에 들었어요. 반드시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나와 생각이 맞는 기업에 가서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하고 싶어요.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작은 기업들에 대해 찾아보고, 저와 바라보는 지향점이 같은 기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해나가고 싶어요.
김지수(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내년 2월에 졸업을 하는데,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요. 우선은 사회적 기업 관련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운 다음에 사회로 진출하고 싶어요. 한편으로는, 바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고 싶기도 해요. 모금 쪽에 관심이 있어 프로그래밍과 빅데이터 등을 연계해 모금활동을 컨설팅 해주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문과생이라 그런지 여러 면에서 제약이 많더라고요.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는 중이에요.

 

박광영(중림종합사회복지관): 졸업까지 아직 1년 반이나 남아서 그 시간 동안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영리기관에서도 일해 보며 시야를 넓히고 배움을 얻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비영리 분야에서 일하고 싶지만, 영리에서의 관점과 방식을 배워와 역량을 갖추고자 해요.

 
5▲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박광영 단원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해 주세요. 


문유선(함께하는 시민행동): 대외 활동을 많이 해봤는데 그동안 좋은 사람을 만났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아산 프론티어 유스는 사전교육 첫날부터 분위기가 사뭇 달랐어요. 소집 첫 날, 재단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먼저 인사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조용히 들어가야 할지.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초면인데도 반갑게 인사해주는 친구들이 정말 고마웠어요. 제1기 아산 프론티어 유스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기뻐요.

 

김지수(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아산 프론티어 유스는 사람과 관련해서 정말 소중한 기회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제1기 아산 프론티어 유스를 통해 아산나눔재단 직원 분들, 우리 동기들, 기관 직원 분들, 교육을 해 주시러 오시는 외부 강사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되었잖아요? 비슷한 관심사를 두고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더욱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서 정말 좋아요.

 

정세희(와우책문화예술센터): NPO는 사람을 정말 안 뽑아요. 누구에게나 열려있을 것 같지만 은근히 폐쇄적이죠. 첫발을 내딛기가 정말 힘든데 유스 단원들은 너무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아요. 쉽게 갖지 못할 경험을 아산 프론티어 유스를 통해 얻어냈잖아요. 아산나눔재단에서 이런 기회를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6▲인터뷰를 진행 중인 4명의 단원들

 

긴 시간의 인터뷰에도 친절하고 자세히 답해준 4명의 단원들. 기관에 잘 적응하여 즐겁게 인턴십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모두 다같이 유쾌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은 인턴십 기간동안에도 지금처럼 밝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