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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박혜수 펠로우가 전하는 ‘InterAction’에서의 마지막 소식

2014.12.18.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에서 가장 큰 국제 NGO 연합 조직, ‘InterAction’에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는 박혜수 펠로우의 마지막 칼럼입니다. 파견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깨달음과 진솔한 마음이 담겨있는 칼럼을 전해드리고자 하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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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ial Good Summit에 참석한 박혜수 펠로우(왼쪽)

 

어느새 저의 마지막 칼럼이네요. 오늘은 “꿈”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밤에 잘 때 꾸는 꿈 말고 자신이 지향하는 목표, ‘꿈’ 말입니다.

우리 모두 바쁘게는 살아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잊고 사는 경우가 있죠. 저는 어른이 된 뒤에도 꿈을 꾸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삶에 큰 의미가 되는지 새삼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여름 제 모교의 학부생 스무 명 정도가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메릴랜드 주립대에 연수 차 방문 했었어요. 마침 근방에 일하고 있는 졸업생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셨는지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교수님께서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제 대학생활에 대한 짧은 강연을 부탁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부탁하셔서 수락하긴 했지만, 저는 딱히 특출난 학생도 아니었고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라 ‘후배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말해주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학부시절 학업에 열중하기 보다는 마냥 친구들과의 추억 쌓기에만 집중하는 생활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강연 당일, 질의응답 시간에 후배들의 고민을 들으면서 저는 스스로 제가 정말 행복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만나 본 후배들은 모두가 하고 있는 취업 걱정, 스펙 걱정, 성적 걱정 등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대부분 목표도 명확하지 않았고, 꿈도 없었습니다. 아니면, 하고 싶은 일은 있지만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대기업 취업과의 단판승부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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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Action’에서 활동중인 박혜수 펠로우(오른쪽 위)

안 그래도 머리 복잡한 친구들에게 저는 태연스레 “남의 시선 상관하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자칫하면 무책임한 조언이 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같이 계신 교수님들과 선배언니도 같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집에 오면서 쓸데없는 말을 한 것은 아닌지 마음 한 켠이 무거웠습니다. 그래도 후배들에게 그런 조언을 해줄 수 있었던 건 제겐 아직 꿈이 있고, 지금 그 꿈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란 결론을 내려보았어요.

꿈이 있었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국제개발 분야에 뛰어들 수 있었고, 꿈이 있었기 때문에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었죠. 또 꿈이 있기 때문에 저는 계속해서 전진하게 될 겁니다. 저의 꿈은 대단하지 않아요. 높은 지위에 올라가길 바라지도 않고요. 저는 다만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전세계 어린이들이 동등한 권리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평생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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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Action Forum에 참석한 박혜수 펠로우(오른쪽)

누군가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참가를 통해 무엇을 얻었냐고 묻는다면, 저는 “펠로우십 참가 이전에는 막연하기만 했던 아이디어를 실제로 추구할 수 있는 ‘꿈’으로 바꾸는 성과를 거뒀다.”고 대답하겠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펠로우십에 합격 후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짧지만 긴 시간 동안, 태어나 가장 큰 고민을 하고 제 나름대로 엄청난 희생을 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성공한 ‘투자’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펠로우십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 그리고 참가를 희망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이 꿈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언제나 ‘꿈’을 꾸며 살아가는 박혜수 펠로우의 마지막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꿈을 꾸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그 꿈을 원동력으로 앞으로도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박혜수 펠로우. 아산나눔재단도 박혜수 펠로우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