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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영화, 세계의 마음을 움직이다.’ – 육숙희 펠로우

2014.10.16.

올해 초 제 1기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으로 선발된 육숙희 펠로우는  교육권 보장 및 교육체계 확립을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비영리 기관 Global Campaign for Education에서 열심히 실무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그녀가 이번에는 캠페인의 한 방법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는데요,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 영화, 세계의 마음을 움직이다!

저는 아프리카 전문 NGO라는 타이틀을 걸고 한국에서 일을 하면서 한국인들에게 박혀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아프리카, 긍정적인 모습의 아프리카를 보여주고 싶었죠.

그런데 여기에 불편한 사실이 있습니다. 전세계 5,800만명의 아동들은 여전히 학교 문턱조차 밟아보지 못하고 있으며, 이 아이들의 대부분은 여아와 장애 아동이라는 것이죠.  하루하루 일상에 집중하느라 이러한 국제적인 문제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들에게 이것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요?

분명 캠페인은 대상이 뚜렷해야 그 목적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Global Campaign for Education은 미 정부 관계자, 대학 교수, 중∙고등학교 선생님, 그리고 청년 그룹 등과 협력하여 국제적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한 줄의 신문기사나 대규모 인원의 도로행진보다도 더 힘있고 영향력있게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영상이라고 믿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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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Girl Rising 포스터

아홉 개 개발도상국의 아홉 명 소녀들이 학교 교육을 받기 위해서 어떠한 역경을 뛰어넘어야 하는지를 주제별로 잘 나타낸 <Girl Rising>이라는 영화는 개봉  이후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Global Campaign for Education에서는  <Girl Rising>의 상영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Action Paper’를 함께 배포하여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위해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국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Lesson for All’이라는 커리큘럼을 무상 배포하여 유치원생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빈곤 퇴치와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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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Girl Rising 포스터, 출처:planusa.org

최근에 <Girl Rising>을 보고 학생들이 후원의 밤을 직접 개최하여 중미의 니콰라과에 있는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한 선생님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캠페인의 효과성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던 중에 이번 일을 계기로 잘 만들어진 영화가 가질 수 있는 힘을 직접 실감하고 있답니다. 캠페인의 방법으로서의 영화는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그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지난번 인도 출장 중 수도 뉴델리 근처에 위치한 Rishikul Schools의 교장선생님을 만나 영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옹호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저로 하여금 한국에 돌아가면 시민사회기관들과 공동으로 <Girl Rising>과 같은 영화 상영회를 하면 어떨까 싶은 막연한 계획을 갖게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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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Rishikul Schools의 교장선생님과 육숙희 펠로우

내년 5월, 국제교육과 관련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 ‘2015세계교육회의(World Education Forum)’가 인천 송도에서 열립니다.  UN 산하기구와 국제NGO 등이 참석하여 Post 2015 MDG 이후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포함될 교육 관련 아젠다를 정하는 중요한 행사이죠. 이러한 행사가 실제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보며 이번 펠로우십 칼럼을 마감합니다.

영화 <Girl Rising>의 내용을 무척 궁금하게 만드는 육숙희 펠로우의 세 번째 소식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소식을 전해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남은 기간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