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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임주리 펠로우 칼럼 – 샌프란시스코의 여성인권을 말하다! 샌프란시스코 여성지위부

2015.06.19.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오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임주리 펠로우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임주리 펠로우는 2014년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에 선발되어 사회변혁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관 “넷 임팩트(Net Impact)” 에서 1년간 활동을 하였지요! 올해 1월부터는 샌프란시스코 여성지위부 (City and County of San Francisco’s Department on the Status of Women)에서 6개월간 정책연구펠로우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여성인권 보호 및 신장을 위하여 샌프란시스코 시 및 카운티 내의 인신매매 근절, 가정폭력 예방, 직장 내 양성평등 증진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는 7월 그동안의 펠로우십활동을 마무리하고 귀국하게 되는 임주리 펠로우가 샌프란시스코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였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시청 전경

샌프란시스코는 다양한 사람들의 꿈이 모인 도시입니다. 1948년 금광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칸 드림을 가슴에 품고 바다를 건너 온 이주노동자에서부터 주류문화와 기성세대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는 젊은이들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로 몰려들었지요. 골드러시로 부를 축적하여 캘리포니아의 제2의 도시로 급성장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방인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였고, 그들은 도시의 성장과 함께 그들만의 다채로운 문화를 키워나갔습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과 비트 문학의 시발점이 된 서점, 히피 문화가 탄생한 거리, 동성애자들의 커뮤니티 등 다양한 문화들이 뒤섞여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평화”, “희망” 그리고 “자유”와 같은 꿈의 단어가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할 수 있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지요.

▲ (좌) 인신매매근절 태스크포스팀 회의에서 임주리 펠로우(가운데)
(우) 에드윈리 시장(오른쪽)과 여성지위부 동료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여성지위부에서 여성인권을 위해 일하다
지난 1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여성지위부 (City and County of San Francisco’s Department on the Status of Women)에서 정책연구 펠로우로 일하면서 지역의 인신매매, 가정폭력, 직장 내 성차별 등으로부터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신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된 역할은 에드윈 리 시장(Mayor Edwin Lee)의 지휘 하의 샌프란시스코시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TF팀(Mayor’s Task Force on Anti-Human Trafficking)의 메인 스텝으로 일하는 것이지요. 인신매매 근절 TF팀은 총 4개의 위원회로 이루어져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여성지위부가 모든 회의를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TF팀은 샌프란시스코 경찰청과 FBI를 비롯한 관련 정부 및 NGO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책개발, 법적 대응 강화 및 서비스 향상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TF팀에서 저의 업무는 월 1회 위원회 회의와 두 달에 한 번 이루어지는 전체 회의 안건을 구성 및 진행하는 것인데, 다양한 관련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은 소중한 업무 경험으로 남고 있습니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내의 인신매매 가해자 및 피해자 정보, 피해자를 위한 서비스 현황, 시의 정책 노력 등을 포함한 샌프란시스코시 인신매매 현황 연구 리포트 역시 작성 중에 있는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발간되는 연구 리포트를 제가 맡게 되었다는 점에서 제게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

▲ 시청에서 행사중 동료들과 함께

한국인으로 미국 지역정부에서 일한다는 것의 의미
미국을 오기 전, 한국에서 비영리 기관을 운영하면서 정부기관 및 지역정부조직과 긴밀한 관계 하에 직장 내 양성평등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지역정부의 일원이 되어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신매매 및 가정폭력 등의 여성인권 이슈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더욱 의미 있고 흥미롭게 다가왔는데요, 무엇보다 한국 여성들이 인신매매와 가정폭력의 피해자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피해 관계자들로부터 개인적인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한국인이 미국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교민사회에게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소위 작은 유엔이라고 부를 정도로, 다양한 인종·문화·교육 등의 시스템을 갖춘 샌프란시스코에서 외국인 신분에 의한 업무의 한계는 없습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시는 유엔과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성인권정책과 관련해서는 모범도시로서 다른 도시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15 UN WOMEN Annual Meeting에 샌프란시스코 여성지위부 대표로 참석하여 샌프란시스코시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하였지요.​

▲ 2015 UN WOMEN Annual Meeting에 참석한 임주리 펠로우

가장 값진 교훈, 끊임없는 자기개발만이 별이 되는 길
이곳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조직에서 높은 지위에 있을수록 일을 많이 하고, 지위와 나이에 상관없이 상대의 영역을 존중하고 배우려 한다’는 것 입니다. 저 역시 펠로우로서 시의원을 비롯하여 시 부서장, 시 경찰서장 등과 직접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를 외국인 펠로우로 바라보는 것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 저의 영역으로 저를 평가 해준다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고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의원 또한 30대 초반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는데요, 연령 제한보다 실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늘 준비된 자세로 실력을 향상하고,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하는 것이 별이 될 수 있는 길인 것 같습니다. 세상의 변화 중심에서 성장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기회를 통해 저 역시 꿈꾸는 도시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꿈을 키우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들의 꿈이 모여 만들어진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의 꿈 역시 키워가고 있는 임주리 펠로우! 멋지게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 나날이 노력하는 임주리 펠로우를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2016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모집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