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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제1기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그들의 가슴 뛰는 활동 보고, 그 두 번째 소식! – 채가람 펠로우편

2014.05.19.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월 총 5명의 펠로우들이  해외 주요 NGO로 파견되었습니다. 펠로우들은 각기 다른 기관에서 1년 동안 실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김현웅, 육숙희, 임주리, 박혜수, 채가람 총 5명의 펠로우들은 전세계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일하고 있는 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 임팩트 투자를 통해 중남미 사회적 기업들을 지원하는 Agora Partnerships, 지구 모든 아동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설립된 Global Campaign for Education, 학생 및 직장인들의 사회적 활동 참여를 도모하는 Net Impact, 그리고 미국 국제개발구호 단체 180여개의 협의체인 InterAction 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펠로우들의 첫 번째 소식 들려드렸는데요, 오늘은 워싱턴으로부터 온 두 번째 소식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워싱턴 D.C에 위치한 Agora Partnerships에 파견되어 네트워크 관리 및 임팩트 투자 관련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채가람 펠로우의 소식을 들려드리겠습니다.[채가람 펠로우 첫 번째 소식 확인하기]

 

Agora Partnerships 다시 한번 살펴보기,제가 근무하고 있는 Agora Partnerships(이하 ‘Agora’)는 중남미 지역의 초기 기업을 육성하는 비영리 기관입니다.Agora는 해마다 대부분의 자금조달을 외부 기부금에 의존해왔고, 2012년에는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이하 “IDB”)의Korea Poverty Reduction Fund를 통해 Technical Cooperation 방식으로 한국 정부에서도 무상원조 지원이 이루어 졌습니다.

(참고로 IDB는 세계 5대 국제개발금융기구 —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및 국제금융공사(IFC)를 산하에 두고 있는 세계은행그룹 (World Bank Group), 아시아개발은행(AB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 중 하나로, 한국을 비롯한 47개의 회원국이 26개의 중남미국가를 지원하는 기구입니다. )

Agora는 개인이 소규모로 시작한 비영리기관으로 설립된 지 9년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사업 규모는 확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모델이 계절성이 심한지라 아직 현금의 흐름이 안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운영 자금을 우리나라의 비영리 기관과 같이 펀드레이징을 통해 마련이 되는데요, Agora 사업의 최종 수혜자는 개발도상국의 어려운 사람들인데 이 사업을 유지하고 펀드를 마련하기 위해 제가 상대해야 하는 대상은 ‘세상을 구해도 그만, 안 구해도 그만’일 것만 같은 부자들이었기에 초반에는 두 대상 사이의 괴리감이 많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진감래’라는 말이 배신하지 않듯 최근 향후 2년간 운영을 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상당히 뿌듯했습니다.
Agora는 비영리 기관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 한계인 높은 외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익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료로 운영되는 사업 중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는 초기 기업과 투자자들간 중개해주는 업무가 있는데요, 초기 기업을 위해서는 경영 및 IR 컨설팅을 통해 외부 투자 유치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도모해주는 한편, 투자자를 위해서는 투자처 물색 및 투자 후 관리를 위탁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측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구조화 작업은 학계와 연계하고 있습니다.
최근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가 ‘마이크로크레딧(Micro credit)’에서 ‘개발금융’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제한적인 측면도 있어서, Agora가 정의하는 투자자의 범주를 재단의 PRI(Program-Related Investment)까지 확대하였고, Agora 컨설팅 프로그램을 거친 기업들을 투자자의 수요에 따라 임팩트 분야별, 산업별 등으로 분류화 작업 중에 있습니다.
 
▲햇살 좋은 날 동료와 함께 
 
이전까지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어떻게 사회•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적극적일 수 있는지에 집중해 봤다면, 지금은 그 스펙트럼의 반대편에서 비영리 기관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이 금전적 문제는 비단 조직 차원에서뿐 아니라, 제 개인적으로 처한 딜레마이기도 한데요..6년간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생하다가 제한적 보조금으로 생활을 하려니, 팍팍하지 않다면 거짓일 겁니다. 심지어는 최근에 운동화와 장화를 구매하면서 버스비를 몇 번 아끼면 신발값 손익분기점을 지나는지 계산을 해볼 정도였답니다.   쇼핑도 합리화할 겸, 운동도 될 겸 시내 곳곳을 걸어 다니며 예기치 않게 얻은 또 다른 수확은 꽃 구경거리입니다.
 

 
‘워싱턴’하면 벚꽃이 유명하다 익히 들어 한 번 가봤지요. Potomac River를 따라 무대 커튼처럼 드리워진 벚꽃나무들은 아주 화려해서 여의도 윤중로 못지 않게 엄청난 인파가 몰리더라고요. 그런 화려한 명소도 물론 환상적이지만, 한산한 주택가에도 집들마다 앞마당에 갖가지 화단을 가꾸는 분위기이라 식물원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꽃나무들을 언제든지 감상  할수 있답니다. 워싱턴에서 앞다투어 만발하는 꽃들처럼 우리 꿈들도 활짝 피어나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2014년 5월 15일 채가람    

 

지금까지 채가람 펠로우의 두 번째 소식 들려드렸습니다.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서 큰 꿈을 펼치게 될 채가람 펠로우의 활동을 응원해주세요~!아산 프론티어 펠로우들의 활동 소식이 계속해서 연재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해외 선진 NGO 및 Impact Investment 관련 기관에 파견되는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제2기 모집 공고가 곧 시작될 예정이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