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상세페이지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칼럼 – 오지수 펠로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Nexus Global Youth Summit

2015.09.03.

아산 프론티어 펠로우십, 오늘은 폴라리스 프로젝트(Polaris Project)에서 인신매매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오지수 펠로우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오지수 펠로우는 Atlas Corps 펠로우 자격으로 지난 7월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2015 넥서스 글로벌 유스 서밋(2015 Nexus Global Youth Summit)에 다녀왔는데요. 넥서스는 전세계 2000여 명의 젊은 사회혁신가 및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서, 박애정신과 소셜 임팩트 투자에 열정을 지닌 이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비영리 활동들을 전개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2011년 설립된 이래 유엔과 협력하여 매년 뉴욕에서 Global Youth Summit을 개최하였고, 올해로 다섯 번째 총회를 맞이했습니다.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2015 Nexus Global Youth Summit 의 생생한 4일을 소개합니다!

 


1▲ 2015 Nexus Global Youth Summit 이 개최된 뉴욕 유엔 본부

 

2015 Nexus Global Youth Summit, 뜻밖의 소중한 기회

이번 행사 참여에 있어, Atlas Corps 펠로우들은 특별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행사 한달 여 전 넥서스와의 인터뷰를 거쳐 선발된 18명의 펠로우 대표단은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주제별 세션들에 배정되어 Room Ambassador로서 세션의 오프닝 및 엔딩 그리고 원활한 진행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자리에서 바로 세션 정보와 시나리오가 주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심사위원 앞에서 사회자로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범 진행을 해 보이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펠로우들이 상당히 긴장을 했는데요.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지만, 공적 행사에서 대중 앞에게 이야기 해 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동시에 모임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법을 연습하며 적용해볼 수 있는 좋은 무대였습니다.

 

 
2▲ 넥서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Room Ambassador 인터뷰

첫째날, 새롭지만 반가운 만남
첫날에는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Times Center 에서 참석자들이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오프닝 리셉션과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넥서스가 참석자들이 행사에 앞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로의 전문분야와 경험을 등록하고 사전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덕분에, 자신의 관심분야에 어떤 전문가들이 참석하는지 미리 찾아본 뒤 현장에서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만나 얘기하던 참석자들이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내어 즉석에서 국경을 초월한 워킹그룹을 결성하기도 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하는 등의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참신한 프로젝트를 하나 구상하고 있는 팀의 일원이 되어 현재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답니다. 좋은 결과물들이 나와 추후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3멋진 아카펠라 공연

 

 

본격적인 시작, 나를 일깨워준 값진 시간들
2015 Nexus Global Youth Summit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세션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금요일인 24일, 총 3개의 세션을 맡아 Room Ambassador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Film, Media, and the Shaping of Culture – 영화와 미디어가 문화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과,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조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토리텔링 기법의 효과적인 사례들
● Creative Voices for Change: Ending Trafficking and Violence – 사회계층 및 구성원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창조적인 방법들 및 사례들
● Future of Fashion: We Can All Outfit Change –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환경 파괴의 주범인 패션 산업을 예시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 패션 산업 시스템이 개선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해관계자들의 역할

 

패널 발표와 질의응답 및 논의를 따라가면서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트렌드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굵직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토리텔링이 얼만큼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슈 해결에 있어 자주 접하는 이론인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Multistakeholder)’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그 가치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생생히 경험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인신매매와 폭력 근절에 관한 두 번째 세션에는 제가 일하고 있는 폴라리스의 CEO가 패널로 참석하여 한층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42015 Nexus Global Youth Summit Plenary Session 참석 중인 오지수 펠로우

 

주제별 세션 앞뒤로는 모든 참석자가 총회장에 모여 진행하는 Plenary Session 이 있어 각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생필품만을 가지고 세계 곳곳을 누빈 한 작가는 낯선 현지인들이 베푸는 친절에 의존하는 동안 삶과 만남의 의미에 대해 고찰했다고 합니다. 드론을 전쟁이 아닌 생명을 구하는 데에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공학자, 식품가공업을 통해 박애주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세계적인 요구르트 기업 CEO , 오지의 고립된 마을들 사이에 다리를 건설하여 지역 공동체들을 화합하게 한 건설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기술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수많은 지역의 사람들을 돕고 있는 NGO 대표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보물섬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와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발로 뛰는 이들의 이야기가 이렇게나 다양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스스로의 전문 분야를 두고 끊임없이 갈고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한 덕분에 시야를 늘 열어두어야 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잠깐의 울림으로 그치는 게 아닌, 그로부터 새롭게 뻗어갈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사람과 사람, 아이디어와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이 곳에서 여러모로 감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5마지막 날 클로징 세션이 열린 New York Times Center 앞에서

 

 

또 다른 기회를 염원하며

 

미국의 경우 연간 두 번, 봄과 가을 시즌에 국제적 규모의 다양한 콘퍼런스들이 집중적으로 열리는데요. 그 중에서도 Nexus Global Youth Summit 은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전세계의 다양한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해나가고 있는 젊은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새롭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 무척 즐겁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참석자들 중 동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젊은 사회적 기업 및 비영리 활동가의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낮아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한국에서도 세계 무대의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멋진 차세대 리더들이 많이 나오기를, 그리고 저 역시 이 모든 배움과 교류를 통해 그 과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6Atlas Corps 펠로우 대표단과 함께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느꼈다는 오지수 펠로우의 칼럼 어떠셨나요? 오지수 펠로우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이번 행사에서 받은 떨림이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업무와 각종 행사 참여에 바쁘지만 언제나 열정 넘치는 오지수 펠로우가 앞으로도 즐겁고 보람있는 생활을 해나가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