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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프론티어 펠로우 칼럼- 곽현신 펠로우]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시간, CARE USA

2015.08.28.

전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국제 개발기구 CARE International을 아시나요? CARE International은 가난한 개인과 가족의 자립과 역량 개발을 위해 60여 개국 이상에서 활동중인 기관인데요. 2015 아산 프론티어 곽현신 펠로우가 지난 5월부터 CARE의 미국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의 코디네이터로서 약 2년간 일했던 곽현신 펠로우는 호스트 기관인 CARE USA에서 여성 인권 향상과 역량 개발을 위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여성 인권 현황을 모니터링, 리서치 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파견된 곽현신 펠로우가 지난 3개월 간의 워싱턴 D.C생활을 간략하게 전해주었는데요.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1▲ 곽현신 펠로우(맨 좌측)와 호스트 기관 CARE의 슈퍼바이저, 동료들

Change your perspective. Change the world.

서로 다른 생김새에서 낯선 모습을 찾기보다는 ‘펠로우십을 시작한다’는 설렘으로 친숙함을 먼저 느끼게 해준 동료 펠로우들. 13개국에서 모인 22명의 펠로우들은 저마다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이들로 각자의 호스트 기관에서 근무를 시작할 생각에 흥분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생각을 바꾸고, 함께 세상을 바꿔보자’는 포부로 우리는 첫 단추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2▲ 곽현신 펠로우(좌측)과 Atlas Corps담당자

다양성의 정점, 글로벌 리더십 랩(Global Leadership Lab: GLL)

5월에 워싱턴 D.C에 함께 도착한 펠로우들과 보낸 한 주간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모든 기수의 펠로우들이 모이는 ‘글로벌 리더십 랩 (Global Leadership Lab: GLL)’ 에 참여했습니다.  연중 3회에 걸쳐 진행되는 ‘글로벌 리더십 랩’은 호스트기관에서의 근무에 도움이 될만한 기술과 지식을 배우고, 경험을 나누며,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전문가로서의 매너를 익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펠로우들이 저마다 다른 발음과 악센트로 이야기하는 것도 신기했지만, 같은 주제를 놓고 각자 다른 시각과 접근방법으로 논하는 것이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더불어 아직 가보지 못한 많은 나라들의 소식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펠로우들과 함께 참여하는 토론과 발표시간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귀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발표하는 모습을 서로 관찰하고 조언하는 과정은 특히나 현장 실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3▲ (좌) GLL에서 대한민국을 소개하고 있는 곽현신 펠로우 (우)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 펠로우들과의 토론 시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외국 펠로우들과의 생활

외국 펠로우들과의 생활은 무지개빛 색깔들 만큼이나 아주 다채로웠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다채로움 속에서 모두 하나가 되는 묘한 경험을 하기도 했는데요. 언어는 물론 다른 문화와 종교를 가진 이들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다양성에 대한 열린 마음자세가 필수입니다. 국제개발학을 공부했고, 이 분야에 뜻이 있는 저 이기에 외국 펠로우들과의 생활은 현장 경험만큼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기뻐하고, 고민을 나누면서 쌓이는 우정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펠로우들 모두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기에 업무에 대한 조언을 구하거나 배우기도 하고, 앞으로의 개인적인 꿈과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하지요. 요즘은 파키스탄, 인도, 스페인 출신의 펠로우들과 함께 지내면서 이슬람 문화인 라마단은 물론, 힌디어와 우르두어의 차이점, 유럽 정세 등을 다양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4▲ 펠로우 하우징에서 열린 환영파티


 

새로운 분야의 도전

 

저는 한국에서 ‘장애’ 분야의 비영리 기관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국제 개발 기구인 CARE의 ‘젠더역량강화’ 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CARE는 제2차 세계대전 중 교전국가의 국민들을 구호하기 위해 1945년 설립된 미국의 민간 구호 단체로 전 세계 빈곤종식을 위한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진 국제개발 NGO중의 하나로 90여개 국가에서 88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여권신장과 양성평등 증진 영역은CARE가 포커스를 두는 사업이기에 젠더역량강화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발을 딛는 저인지라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읽어야 할 자료도 많아 하루하루 기관 생활이 쉽지만은 않지만, 앞으로 미래에 기여하게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알찬 하루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5.1▲ (우) CARE 근무 첫 날, 곽현신 펠로우와 동료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길을 열어주다


워싱턴 D.C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 그중에서도 국제이슈와 관련해서 전 세계 네트워크와 정보공유의 핵심이 되는 곳입니다. 언제나 참여할 만한 행사와 기회들이 넘쳐나는 이곳에서, Atlas Corps는 펠로우들이 가진 다양한 경험들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행사를 주최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행사는 미 국무부 장애인인권특별보좌관 쥬디스 휴먼(Judith E. Heumann)과 있었던 간담회입니다. 쥬디스 휴먼은 미국 장애인 운동의 ‘대모’라고 불리울 만큼 장애운동 역사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지금도 세계 각국을 돌며 장애인권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장애영역의 경험을 가진 펠로우들과 쥬디스 휴먼과의 만남을 통해 위해 각 국가별 장애현황과 팰로우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또 국제개발에서의 장애에 관한 조언을 듣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아틀라스 코어의 CEO 스콧 빌(Scott Beale)씨가 주선한 자리였습니다. 올해가 미국 장애인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DA)이 제정된 지 25주년되는 해라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6▲ ‘미국 장애인 인권의 대모’, 장애인인권특별보좌관 주디스 휴먼과 함께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꼭 한 번 만나뵙고 싶었던 쥬디스 휴먼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제개발에서의 장애에 관한 조언을 듣고, 장애분야의 경력을 가진 다른 펠로우들과 각자의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느낀 사실은, 아직은 한국의 장애계가 국내는 물론 국제개발 영역에서도 수행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양한 파트너십 등을 통해 국가별로 장애 현황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도 다시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7▲ Atlas Corps 동료 펠로우들과 함께

 

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곽현신 펠로우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다양한 국적의 펠로우들과 교류하며 생각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전문 지식을 쌓아가고 있는 곽현신 펠로우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곽현신 펠로우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