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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산다는 것 – 기업가정신 교육팀 김윤석, 사회변화 교육팀 홍연진 인턴 (Good Bye!)

2019.01.04.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9년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황금돼지의 해, 여러분 모두 부~자 될 준비되셨나요?

 

오늘은 황금돼지만큼 복덩이같았던 두 인턴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기업가정신 교육팀의 김윤석, 사회변화 교육팀의 홍연진 인턴이 그 주인공인데요, 두 복덩이를 보내려니 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이지만, 그 아쉬움을 인터뷰로 달래보려고 해요.

 

김윤석, 홍연진 인턴이 아산나눔재단과 함께한 지난 6개월은 어땠을지, 함께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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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지난 6개월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헤어져야 한다니 정말 너무 아쉬운데요~ 먼저, 두 분이 아산나눔재단 인턴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

 

김윤석 기업가정신 교육팀 인턴(이하 윤석):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이라는 재단의 비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이건 재단을 알기 전부터 제 좌우명, 신념 같은 것이었거든요. 재단의 비전을 보자마자 제 생각과 잘 맞는 곳이라는 직감이 들었고, 교육 관련 사업을 진행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홍연진 사회변화 교육팀 인턴(이하 연진): 저는 예전에 학교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비영리 단체에서 짧게 근무한 적이 있어요. 그때 닷페이스와 십대여성인권센터가 만든 ‘Here I Am’프로젝트 영상을 굉장히 인상 깊게 봤어요. 그래서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님 인터뷰도 진행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영상이 아산나눔재단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조 대표님께서 인터뷰 내내 십대여성인권센터가 나아가는데 재단의 도움이 컸다고 말씀해 주셔서 재단의 사업과 재단에서 일하는 이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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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다 재단의 핏(Fit)과 딱 맞아떨어지는 인재였네요! 재단에 막상 입사하고 나니, 일이 쉽지만은 않았죠? 기업가정신 교육팀(이하 기교팀)과 사회변화 교육팀(이하 사교팀)에서 여러분은 어떤 일을 했나요?

 

윤석: 저는 기교팀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의 운영을 보조하는 일을 합니다.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에게 기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가정신 레츠고’ 프로그램, 차세대 비영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아산 프론티어 유스’ 운영 전반을 도왔습니다.

 

연진: 저희 팀은 비영리 역량강화 파트를 담당하는 만큼, 차세대 비영리 리더 양성을 하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그리고 비영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파트너십 온’ 프로그램의 운영 업무를 보조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는 워크숍이나 데모데이, 수료식, 송년회 등 행사 보조도 하고요, 메인 교육이나 회의에도 참석했어요.

 

윤석님은 아산 프론티어 유스 외에 기업가정신 레츠고 사업 지원도 열심히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두 프로그램은 대상이 다른 만큼, 매력도 다를 것 같은데요. 각 프로그램의 매력을 하나씩만 꼽아본다면요?

 

윤석: 아산 프론티어 유스는 기업가정신을 갖춘 미래의 사회혁신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대학생 단원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열정이 넘친 또래와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또,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매니저님의 업무를 도와드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셜섹터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고, 사회문제를 고민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매력입니다. 기업가정신 레츠고는 다양한 콘텐츠와 교구를 활용하여 초, 중, 고 학생이나 교사를 대상으로 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사업이에요. 교육현장에 있는 이들이 기업가정신에 대해 어떤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지 몸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음 강의에 이를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결국 기업가정신이 근간이기 때문에 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기를 수 있다는 공통의 좋은 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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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님은 파트너십 온 프로그램 지원 외에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중반부터 지원하기 시작했죠. 아카데미 운영을 보조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연진: 아카데미는 비영리 분야의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본업을 끝낸 저녁 늦은 시간에 교육이 시작돼요. 사실 업무가 끝나고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일요일 자정까지 매주 과제를 제출해야 하죠. 새벽까지도 과제를 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정말 놀랐어요. 점점 발전하고자 자기 계발에 매진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저도 제 마음을 다잡게 됐죠. 저도 인턴 하면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독서를 소홀히 했는데, 선생님들께서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며 항상 깨어있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연진님은 사회변화 교육팀에서 일하면서 소셜섹터에 깊숙이 관여할 기회도 많았을 텐데요. 인턴 전에 생각하던 소셜섹터를 실제 경험해보니 어떤 것을 느꼈나요?

 

연진: 인턴을 하기 전에는 비영리, 소셜섹터에는 선한 사람들만 모이고, 확실한 소셜 미션이 있는 곳이니까 조직 운영에도 전혀 갈등이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내부를 들여다보니 이와는 무관하게 책무성, 회계, 투명성 등의 전문적 영역이 잘 충족이 되어야 조직이 잘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 면에서 비영리기관에 대한 비재정적 지원이 다방면에서 이루어진다면 훨씬 나은 소셜섹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재정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열악한 조직운영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비재정적 지원이 꾸준히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연진님 나름의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것 같아서 저도 기쁘네요. 그렇다면 두 분 모두 6개월간 인턴을 하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이유도 함께 말씀해 주세요.

 

윤석: 기업가정신 레츠고 사업 운영을 전반적으로 도와드리면서, 8월부터 11월까지 네 달간 교육이 있는 날에는 항상 미리 준비했던 것 같아요. 교육 당일에는 대상자들에게 재단 소개도 할 기회도 가졌고요. 총 스물일곱 번의 교육을 진행했는데, 마지막 교육이 끝나는 날 팀장님께서 ‘고생했다’고 하시는 데 정말 뿌듯했어요. 인턴임에도 4개월간 교육 진행을 도울 수 있도록 믿고 맡겨주신 팀장님께 정말 감사했어요.

 

연진: 많은 날들이 떠오르는데, 아카데미 수료집 윤문을 했던 때가 기억나요. 수료집에 들어가는 글의 윤문을 맡았는데, 한 선생님께서 ‘윤문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씀하셨을 때 작게나마 제가 한 일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뻤어요. 또, 최근에 파트너십 온 혁신리더인 ‘우리들의 눈’에서 진행한 전시회에 갔는데요.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를 겪은 아이들이’ 미술 심리치료를 받은 결과물이 전시돼 있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가 6개월간 혁신리더와 함께 하면서 이들이 가진 고민을 진심으로 함께 공감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서 그때가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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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턴 생활의 끝이 보입니다. (인터뷰 당시는 12월 중순) 아산나눔재단의 선배 인턴으로서, 각 팀의 인턴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꿀팁’ 하나씩만 미래(?) 인턴들에게 알려주세요.

 

윤석: 저는 인턴이라고 해서 수동적으로 일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 팀에서 하는 사업 모두를 전반적으로 보고 손이 비는 틈을 스스로 발견해서 이를 메워가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일을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뿌듯하기도 하죠.

 

연진: 저도 비슷한 맥락인데요. 인턴이라고 회의에서 의견을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절대 아니에요. 인턴도 회의에 참석하게 해주실 땐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의견을 내보는 것도 좋아요. 최대한 반영해 주시려고 하는 편이니까요. 그렇게 하다 보면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도 있을 거예요.

 

다들 정말 좋은 팁을 하나씩 선사해 주고 가네요! 또, 아산나눔재단 인턴에 지원할 분을 위해 팀 자랑 하나씩 해주세요!

 

연진: 사회변화 교육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면, 적어도 소셜섹터에서 일하는 실무자분들과 리더들을 정말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해요. 아산나눔재단 사교팀 인턴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죠. 또, 비영리 생태계 전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아카데미 교육 운영을 보조하다 보면 고퀄리티 교육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윤석: 기업가정신 교육팀에서 인턴을 하면, 혁신적인 기관을 방문해 볼 기회가 많아요! 사교팀과 마찬가지로 소셜섹터 전반을 파악할 수도 있고요. 특히, 기업가정신 교육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교육 기획부터 운영, 진행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인터뷰도 막바지로 향해갑니다.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시간이 왔네요. 두 분에게 아산나눔재단이란?

 

윤석: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마룻바닥 긁어내는 남자들’이라는 작품이 있어요.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집중하지 않는 장면을 그린 작품인데요. 저도 아산나눔재단에서 인턴을 하면서 기존에 보이지 않던 다른 세상에 대해 보게 된 것 같아요. 사회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관심두지 않았던 문제를 현미경을 대고 보는 것처럼 자세히 살피게 되었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연진: 저는 도끼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제 고정관념 두 가지를 깨부순 계기가 됐기 때문이에요. 첫째는 비영리 생태계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환상인데요. 비영리 생태계 현실을 직시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자는 생각을 하게 됐죠. 또, 내가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약간의 자만심에서도 벗어났어요.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일과 사람을 대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이를 본받아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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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님은 마지막에 사회변화 교육팀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비영리 생태계에 대해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조언도 한마디 남겨주었어요. 아산나눔재단에서 일하면서, 생태계를 함께 성장시킬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요.

 

이렇게 훌륭한 답변만 골라서 하는 인턴들이라니, 어떻게 떠나보내는 데 아쉬움이 없을 수가 있겠어요. 그렇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어디서나 밝고, 즐겁고, 또 진정성 있게 원하는 일을 해낼 것이라 믿어요.

 

우리 윤석님과 연진님이 어디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아산나눔재단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