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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메신저에서 벌어지는 10대들의 멤버놀이, 노바토 ‘잼’으로 놀러 오세요!

2014.11.10.

메신저에서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싶으신가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려니 카카오톡 아이디도 물어봐야 하고,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다고요?

이제 그런 불편함 없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새로운 친구, 인맥을 쌓게 해주는 노바토(NOVATO)서비스를 이용하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을 서비스하고 있는 노바토는 ‘10들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메신저 서비스를 하고 싶다는 노바토 강동원 대표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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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토의 모바일 메신저 로고

 

Q.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메시징 서비스와 이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카톡이나 라인은 철저하게 지인 기반 서비스잖아요. 주소록 기반의 서비스이다보니 새로운 사람들과 채팅을 하기가 어렵죠. 새로운 사람을 사귀어서 대화를 나누려면 일단 네이버 카페와 같은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서 번호를 주고받고, 아이디를 서로 알아야 등록이 가능하고요. 그런 지인 기반의 서비스를 바꿔보고 싶었어요. 또래 그룹,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쉽고 편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보자고 생각했죠. ‘은 가입절차를 거친 후 바로 원하는 그룹에 조인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을 해서 자기소개를 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요. 누구든 마음에 맞는 사람과 대화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Q. ‘잼’은 10대들을 타겟으로 한 메신저인데요. 20대나 30대가 아닌, 왜 10대였나요? 

저희 회사 직원들이 10대 문화에 관심이 많아요. 저는 게임방송 BJ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10대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10대들의 문화에 흥미가 있었어요. BJ방송을 하다 보니 10대들의 그룹 문화와 채팅 문화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을 만들기 이전에 카카오스토리에 ‘10대 놀이터채널을 개설해 10대 사용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했어요. 현재 ‘10대 놀이터는 구독자 수 51만명인데, ‘10대 놀이터의 인기를 확인하고 나서 메신저 서비스인 까지 사업을 확장시키게 됐어요. 기존의 메신저 서비스보다 조금 더 재미있는 그룹 채팅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게 사업 목표였습니다.

Q. 창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저는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는데, 지금 노바토의 김병준 이사도 동문이에요. 대학원 1학기 때부터 제가 김 이사를 꼬드겼죠. 같이 사업하자고요. 그렇게 의기투합한 후에 서비스를 구현해 줄 수 있는 개발자를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두 분을 영입했는데, 때마침 제2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공고가 뜬 거에요. 사업 방향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사업 계획을 세우던 차였던 터라 고민 없이 대회에 참가했죠. 하지만 대회에서 최우수상까지 수상할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Q. 왜요? 대회에 참가하면 우승이 목표 아닌가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중간에 12일 캠프가 있었는데, 저희가 그때 떨어질 뻔했거든요. 사업에 대한 평가가 너무 안 좋아서, 날을 새면서 발표 자료를 수정하고 연습을 했어요. 다른 팀원들이 자는 동안 저는 왜 심사위원들이 안 좋은 점수를 줬는지 분석하고, 발표 연습을 했죠. 근데 그때 마음이 너무 쓰려서 술도 약간 홀짝이면서 준비를 했어요.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죠. 그래도 그때 밤새 준비한 덕분에 대회 결선에 진출하고, 최우수상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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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노바토

Q. 4월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어느덧 반년이 흘렀는데요. 요새 의 인기는 어떤가요?

4월부터 7월까지는 베타 서비스였다고 생각해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게 7월인데 (아직 서비스 운영 4개월을 안 넘긴 시점에서) 반응이 생각보다 폭발적이에요. 하루에 에서 발생하는 데일리 메시지 수가 꽤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다운로드가 30만을 기록했고, 하루 최대 550만개의 메시지가 발생하고 있어요. 예상 외로 액티브한 유저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Q. 10대들이 학교 안 가는 주말에 많은 메시지를 주고 받나 보네요

. 저는 유저들이 이 정도로 액티브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유저 1명당 평균 300개의 메시지를 주고 받는데, 처음에는 액티브 유저가 많아서 마냥 좋았어요. 그런데 메시지 수로 인해 트래픽이 늘어나다 보니 서버를 관리,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더라고요.저희도 예상치 못한 트래픽이라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즐거운 비명을 질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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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들의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의 대화창

Q. 액티브한 유저가 많다는 건, 그만큼 서비스가 재미있다는 뜻일텐데요.

에는 사용자들을 위한 재미있는 기능들이 많아요. ‘비밀메시지기능은 단체 대화방에서 그룹 채팅방에서 몰래 1명에게 비밀대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신기했던 건, 비밀메시지를 이용해서 유저들이 마피아 게임’(참가자들이 마피아와 시민 등 역할을 수행하며 마피아를 가려내는 진실게임)을 하더라고요. 게임의 진행을 맡은 사람이 비밀쪽지 기능을 이용해 너는 시민이고, 너는 마피아야고 지정을 해서 게임을 하는 거죠. 저도 이 비밀메시지 기능을 이렇게 마피아 게임에 이용할 줄은 몰랐어요. 하트 날리기기능도 있는데 마음에 드는 상대방에게 하트를 날릴 수 있어요. 남녀 미팅하듯이 좋아하는 사람을 찍어서 마음을 표현하는 거죠. 이 외에도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여러 기능들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하려고 해요.

Q. 정말로 에는 재미있는 색다른 기능들이 많네요. 그 중에서 폭탄기능이 유독 눈에 띄던데요.

저희가 요새 폭탄기능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폭탄은 채팅방에서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기능인데, 폭탄을 떨어뜨리면 상대방의 모든 메시지를 다 없애버릴 수 있어요. 소위 병맛기능인데, 회사가 지향하는 서비스가 재미있는 메신저이기도 하고, 유저들이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용도로 서비스를 사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폭탄 기능을 추가했는데 부작용이 생기더라고요. 유저들이 테러단을 만들어서 채팅방끼리 서로 단체대화방 테러를 한다거나, 특정 유저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너무 적극적으로 표현해서 문제가 된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재미있고 색다른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유저들이 즐거운 대화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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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에 매진하는 노바토 직원들

Q.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10대들의 문화도 있었을 것 같아요.

유저들의 90% 10대이고, 10% 20~30대로 파악하고 있어요. 10대 유저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용자는 평균 연령 16~17세로 추정하고 있는데, 같은 나이를 기반으로 한 또래그룹, 소그룹 채팅이 많아요. 공부와 연애에 대해 얘기하고, 서로 상담을 해주기도 하고요. 같은 관심사를 기반으로 (LOL)’ 게임을 같이 할 친구들이 모이거나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여학생들이 그룹채팅을 하기도 해요. 메신저 사용에 있어 10대들이 20대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점이라면, 온라인 대화에 훨씬 적극적이라는 점이에요. 20대 이상은 그룹채팅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만남까지 연결시키려 하지만, 10대들은 굳이 오프라인으로 만나지 않더라도 대화방 안에서 재미있게 노는 걸로 만족하거든요. 대표적인 게 멤버놀이대화방이에요. 아이돌 가수의 멤버가 되어 역할놀이를 하거나 조선시대 왕과 신하가 되어보는 등 그들만의 놀이를 즐기는 거죠.

Q. 그런데 10대와 20대가 같이 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불미스러운 문제도 생기지 않을까요?

저희는 그래서 ‘10성인서비스 영역을 확실히 구분시켜 놓았어요. ‘에 처음 가입하면 생년월일 등을 기입하게 돼 있는데, 나이에 따라 유저에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달라요. 10대 유저는 10대들의 그룹 채팅방 밖에 서비스되지 않고, 20대 이상에게는 10대들의 그룹 채팅방은 보이지 않는 거죠. 저희는 정말 사업 초반에는 10대들에게만 서비스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구글플레이에 등록이 되다 보니, 20대 이상의 성인들이 이거 10대들만 이용하게 하는 게 어디 있냐등 불만을 쏟아내더라고요. 그래서 성인들에게도 서비스 오픈을 하되,성인들과 10대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거나 좋지 못한 문화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막기 위해서 서비스를 구분해서 하고 있습니다.

Q. 지난 10월에 판도라 TV가 오는 12월에 노바토 인수합병을 하면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진출할 것을 밝혔는데요. 노바토 입장에서 합병을 결심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판도라 TV에는 케이엠플레이어(KMplayer)’라고 해서 전 세계에서 35천 명이 다운로드한 미디어 플레이어가 있어요. 하루에 약 4천만 번이 실행되는 플레이어인데, 이 글로벌 서비스와 함께 한다면 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봤어요. 판도라 TV의 뛰어난 동영상 관련 기술들을 에 접목한다면, 현재 대화 서비스만 이뤄지고 있는 에 이미지나 동영상 등 더 풍부한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요. 판도라 TV의 동영상 기술이 저희에게 필요한 거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서버 과부하로 인한 자금 조달, 인프라 구축 등 여러 이슈 앞에서 스타트업으로서 취약했어요. 인프라 면에서 저희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했고, 동영상 서비스가 잘 구축된 판도라 TV와 함께한다면 향후 사업에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리라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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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인수합병으로 한식구가 될 노바토와 판도라 TV 직원들

 

Q.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노바토와 판도라 TV의 협약이 이뤄졌는데, 그 자리에서는 어떤 대화가 오갔나요?

전부 밝힐 순 없지만, 청년 기업가로서 창업하면서 어려웠던 점들을 얘기했어요. 노바토와 판도라 TV M&A 사례가 창조경제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선배 기업가와 후배 기업가가 더 큰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도 창조경제의 일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M&A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Q.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요.

의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를 반드시 언제까지 달성하겠다라고 하기 보다 당분간은 국내 서비스에 집중하려 해요.메시징 서비스의 특성상 글로벌화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 역량을 쌓은 뒤 확실한 준비를 거쳐서 글로벌 서비스까지 확장하려 합니다. 저는 글로벌, 국내 구분 없이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메신저계의 넥슨을 꿈꾸며 창업을 시작한 노바토. ‘NOVATO’의 뜻처럼 신출내기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기업인이 된 강동원 대표님과 노바토의 2015년도를 기대해 봅니다. ‘에서 또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지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