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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창업경진대회] Alumni 특집 – 피봇팅(pivoting)을 통한 새로운 도전!

2015.12.10.

 스타트업은 속도가 생명입니다. 빠르게 실행해야 하고,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뚝심 있게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방향을 전환하는 결정력이 성공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이 기존의 사업 아이템에서 방향을 바꾸는 것을 피봇팅이라 합니다. 파이브락스, 직방, 잡플래닛 등 피봇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갖추고 고속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도 많습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회부터 4회까지의 선배 중에도 경진대회 당시의 사업 아이템을 피봇팅하여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팀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피봇팅 과정을 듣다 보니 공통적으로 가슴에 남는 메시지가 있었는데요. 함께 들어보실까요?

 

# 팀의 핵심 역량을 명확하게 이해하라


피봇팅 (1)▲ 엑스바엑스(왼쪽 상단), 아트프리즘(왼쪽 하단), 가치온소프트(오른쪽)

많은 팀들이 입을 모아서 이야기한 부분입니다. 고객의 반응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를 수 있고, 시장의 경쟁 상황도 급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자 자신, 그리고 팀이 보유한 역량은 스타트업이 쉽게 바꿀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 투자를 받고 또 기업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역량을 외부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가장 처음 시작하는 팀이라면 일단 ‘확실하게 잘 하는 것’ 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그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롭게 달려갈 수 있을 테니까요.


3회 출신인 ‘엑스바엑스’ 박상진 대표는 2014년 경진대회에서 외국 맥주 수입업자와 판매상인,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오마이비어’ 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주류 통신판매가 되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합니다.

“우리 팀이 그 동안 발로 뛰면서 쌓은 주류 도매 유통에 대한 경험과 네트워크는 흔한 자산은 아닙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작해야 한다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팀이 알고 있고 거래했던 유통 채널을 통해 주류를 이용하는 매장에 품질 좋은 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 엑스바엑스 박상진 대표


1회 출신인 ‘가치온소프트’ 이규호 대표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팀은 원래 게임 개발을 하던 팀이었습니다. 팀의 경력을 다 합치면 한 10년은 될 겁니다.

경진대회 당시에는 ‘관광’ 과 ‘여행’ 이라는 분야에 이끌려서 그런 아이템을 시도했었는데요.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와 우리가 가장 전문성을 가진 게임 개발 분야에서 승부를 보기로 했습니다.

국산 호러 장르 게임의 대표격인 ‘화이트데이’ 모바일 버전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요.”

– 가치온소프트 이규호 대표

 

 

2회 출신인 ‘아트프리즘’ 이상민 대표 역시 팀의 보유한 핵심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과 사업으로 실행에 옮기는 건 정말 별개의 문제인 것 같아요.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더라도 팀의 역량이 그에 따라가지 못한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죠.

우리 팀의 역량이 무엇이고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지 명확해야 해요.”

 

– 아트프리즘 이상민 대표

 

# 판단은 틀릴 수 있고, 상황은 변할 수 있다. 절대로 유연함을 잃지 말라

 
2▲ Kong-tech (왼쪽 상단), Respace(왼쪽 하단), 삼사라(오른쪽).

사업을 하다 보면 많은 변수가 생깁니다. 고객의 반응이 예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고, 시장의 경쟁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고 유연함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야 실패를 줄이고 시장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테니까요.


1회 출신인 ‘삼사라’의 박건태 대표는 계절에 상관없이 시장에서 사업 지속이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다가 ‘One Moment Flower라는 이름의 꽃 배달 서비스를 병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잘 되겠지’하고 생각하는 건 금물이에요.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삼사라 박건태 대표

 


2회 출신인 ‘Kong-tech’의 이학경 대표는 기존 아이템으로 IT시장에서의 고객의 니즈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판단을 경진대회 멘토링을 통해 빠르게 내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업 영역을 블루투스 모듈을 기반으로 하는 IoT platform과 비콘 쪽으로 변경했어요.

기존의 아이템으로는 요즘 시장의 트렌드를 활용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덕분이지요.”

– Kong-tech 이학경 대표

2회 선배인 ‘Respace’의 여동인 대표도 비슷한 경험을 나눠주셨는데요. 

 

“원래는 카페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는 공유 플랫폼 사업을 진행했어요.

고객 분석을 해 보니, 카페라는 한정된 공간만으로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카페라는 공간적인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어요.

다채로운 문화행사 주관을 시도하면서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Respace 여동인 대표  

 

# 흔들릴 수록 함께 버틸 수 있는 힘, 팀워크가 중요하다

3▲ 사운드오브트립(상단)과 BiCircle(하단).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당시의 사업 아이템을 피봇팅하여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팀들 중에 많은 수는 팀웍이 피봇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가던 방향을 변경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요. 팀이 흔들리면 새로운 방향을 잡는 것도 또 그 방향으로 힘을 내는 것도 두 배로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3회 대상 수상 팀인 ‘사운드오브트립’은 특히 팀워크가 좋은 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곽재희 대표는 ‘애니스푼’ 서비스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게 되면서 한국관광공사와 협업도 진행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업을 확장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상황에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업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었을 때, 곁에 든든한 팀이 버팀목이 되었던 것 같아요.

피봇팅을 시도할 수 있었던 건 확실한 저희 팀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 사운드오브트립 곽재희 대표

4회 대상을 수상한 ‘BiCircle’ 이성호 대표는 경진대회를 거치면서 팀이 한 단계 성장하고 체계를 갖출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창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확실한 팀을 만드는 일이라 생각해요.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는 팀을 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 BiCircle 이성호 대표

BiCircle 팀은 특히 고등학교 동창이 모인 팀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현재 팀이 머리를 맞대고 더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피봇팅을 하고 있다 합니다.


피봇팅을 시도하고 있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Alumni 팀들, 그 과정이 쉽지 않았던만큼 더 멋진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실 거라 믿습니다. 피봇팅 과정에서 필요하신 부분이 있다면 아산나눔재단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