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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해외방문연구조사 동행 후기

2015.07.08.

비영리 분야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3기가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사다난했던 교육과정을 끝마쳤습니다. 캡스톤 프로젝트를 통해 아카데미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였고 그 결실을 맺기 위해 5개 조가 해외 각지로 해외방문연구조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아이세움협동조합’ 설립을 기획 중인 5조와 ‘NPO 실무자 전문상담 지원센터’ 설립계획을 준비 중인 4조의 기관방문을 동행하였습니다. 

 

5조가 계획한 ‘아이세움협동조합’은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학령기 어린이들이 삶의 재미와 여유를 배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역사회와 함께 협동조합으로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독일의 작은 지역사회에서 만든 GENO SCHOOL 협동조합을 방문하였고 조합에 소속된 학교인 Lichtenstern–Gymnasium의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미니기업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민주적인 의사결정, 팀원 간의 연대 등 주도적인 참여 의식을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독일 Hanau City의 ‘Child Friendly City’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 친화적인 도시환경과 놀이공간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4조가 계획한 ‘NPO 실무자 전문상담 지원센터’는 NPO 실무자가 현장에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지원으로 실무자의 소진을 예방하여 건강한 NPO 조직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들의 소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덴마크 사회복지사 협회인 DASW(The Danish Association of Social Workers)를 방문하였습니다. 지금부터 그 생생한 현장을 전달해 드립니다~!

 

 

독일 GENO SCHOOL 협동조합에서 참교육을 배우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5조와 함께 처음 방문한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외곽에 위치한 Lichtenstern -Gymnasium라는 작은 학교였습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GENO SCHOOL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는 Lichtenstern-Gymnasium은 정원을 포함한 다양한 건물들이 자연에 둘러싸인 모습으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삶의 재미를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협동조합을 만들고자 하는 5조의 주제에 맞게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창의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고루 갖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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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chtenstern-Gymnasium의 전경

Lichtenstern-Gymnasium의 부교장님께서 직접 진행해주신 프리젠테이션에서는 학교에서 진행중인 자유선택 수업에 대한 컨셉과 기술, 미디어, 경제경영으로 구성된 수업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활동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진로선택과 대학 진학에 있어서도 8학년부터는 6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기업 인턴십을 수행하고 팔로업하는 활동들로 수업이 구성되어 있으며 본인의 진로에 대한 탐색을 시작합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 선생님들은 기업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을 모니터링 하기도 합니다. 10학년이 되면 미니기업 프로젝트를 협동조합 형태로 진행하여 학생들이 직접 만든 기업에 대한 소개와 직무에 대한 경험을 나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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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교장선생님과 자신의 미니기업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학생들

지난 2012년, 유네스코에서는 그 해를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하여 홍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부터 GENO SCHOOL 파트너사 중 한 곳인 VR-BANK도 협동조합에 참여하게 되었고 은행 내부에 담당직원을 배치하여 학교의 미니기업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일정 예산으로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은행에서는 미니기업의 지원에 있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노력과 시간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협동조합이기에 이러한 노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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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BANK 담당자의 프리젠테이션

미팅을 마치고 건물을 나서니 어린 학생들이 잔디밭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 정원에 설치된 탁구대에서 탁구를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고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과 이를 지역사회가 나서서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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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팅을 마치고 학교 정원에서 찰칵~

듀얼시스템의 전문 고등학교 방문

 

Lichtenstern-Gymnasium의 부교장님 소개로 근처에 위치한 Erich-Bracher Schule라는 전문 고등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학교는 협동조합은 아니며 세 회사가 별도의 조합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취업 또는 수능을 보기 위해 공부하는 과정, 경제경영을 전문으로 하는 과정, 이 두 가지 과정을 같이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4일은 수업을 진행하고 1일은 미니기업을 실습하면서 실제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업무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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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기업을 실습중인 모습

미니기업은 기획부, 인사부, 영업부, 홍보부, 재무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취업 후에 겪을 수 있는 일련의 과정들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업무가 무엇인지 판단해 보고 아닐 경우 다른 일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내의 미니 기업 간에 서로 필요한 물품을 사고 그 돈으로 다른 회사 제품을 사면서 이 시스템 내에서는 자본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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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ich-Bracher 전문 고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독일Hanau City의 ‘Child Friendly City(아동친화도시)’ 프로그램

 

다음으로 독일에서 5조와 함께 방문한 곳은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Hanau City 입니다. Hanau시는 도시 전체가 아동인권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학교와 함께 ‘Child Friendly City’ 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도시의 이러한 프로젝트에 감명 받아 멀리 한국에서 찾아간 우리들을 위해 특별히 Hanau City 시장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환영인사를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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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사를 건네는 Hanau City 시장님

 

‘Child Friendly City’는 유니세프 독일위원회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하여 아동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통합적인 아동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도시에게 협력도시로서 인증 도장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 자신이 교육 받을 권리, 보호 받을 권리, 쉴 수 있는 권리 등을 가지고 있음을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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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의 권리에 대해 배우는 놀이 프로그램

 

‘Child Friendly City’ 인증은 시에서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아동인권을 위해 향후 4년 동안 실행할 계획들을 발표하고 심사를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에는 도시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지,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에 어린이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시민들과 정치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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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의 놀이를 위해 시에서 제공한 공간

 

 

미팅 이후 시청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Hanau City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해준 공간과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설계한 놀이터 등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공간들을 보고나니 어린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Hanau City에서는 가정에 아이가 태어나면 가방을 하나 선물해 주는데 그 안에는 시장님의 축하편지, 수건, 책,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기관 소개서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가방 안의 내용물들을 보니 어린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이 무척 소중한 존재라는 것과 많은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anau City 의 이런 작은 배려들은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Child Friendly City’ 프로그램의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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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ld Friendly City’ 인증 마크를 들고 계신 시장님

 

덴마크 사회복지사의 삶을 엿보다

 

독일에서 덴마크로 이동하여 NPO 현장실무자들의 심리상담 지원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한 4조와 함께 DASW(The Danish Association of Social Workers, 덴마크 사회복지사 협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협회 로고는 빨간 얼굴과 흰 얼굴의 측면이 거꾸로 배치된 모습으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협력을 통해 힘 있는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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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SW 로고와 미팅 진행 모습

 

560만 명의 적은 인구로 구성된 덴마크는 사회복지사의 85%인 1,200여 명 정도가 이 협회에 가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은 월급의 1-2%를 조합비로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꽤 높은 금액으로 그만큼 조합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협회에서는 사회복지사들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중간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주고 있어 덴마크 사회복지사들은 문제가 있을 시 법보다는 협회에서 합의점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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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SW 로고 앞에서 4조 선생님들과 함께

 

사회복지사들이 직업적 스트레스로 번아웃을 겪게 되면 협회에서는 근무조건 등의 개선을 위해 한 명의 복지사가 맡아야 하는 아이 또는 가정의 수에 대한 연구 등의 조사와 통계를 바탕으로 근무조건 향상 추천안을 꾸준히 제시하고 추천안의 채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협회 내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 심리 상담사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속적인 치료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것은 협회에서 웹사이트 등을 통해 사회복지사들이 하고 있는 일과 스트레스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홍보를 하여 사회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는 서로를 알아가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힘든 부분은 반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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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팅을 마치고 야외 정원에서 한 컷

아산 프론트어 아카데미 3기 수강생 분들이 6개월 동안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론으로 채워나간 캡스톤 프로젝트의 대미를 짧은 기간이었지만 해외방문연구조사를 통해 멋지게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힘든 과정을 함께하며 더욱 단단해진 3기 수강생 분들,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달려나가실 여러분들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가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제3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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