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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 진출팀 인터뷰 – ‘앱앤유(APP&YOU)’

2015.08.20.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홈 스타일링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나만의 공간’을 특별하게 꾸미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홈스타일링 정보 공유 SNS가 있습니다. 바로 제4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사업실행 진출팀인 APP&YOU 팀인데요. “꿀처럼 달콤한 집을 만들겠다”는 APP&YOU 팀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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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앤유(APP&YOU) 팀 소개를 해 주세요. 

윤승규(이하 ‘윤’) : 원룸, 오피스텔, 소형아파트 등 싱글 가구를 위한 홈 스타일링 정보 공유 SNS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상품 사진에 태그를 달아 제품명, 가격, 구매 링크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태그 편집에 참여하여 좀 더 정확한 상품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에요.

이나림(이하 ‘이’) :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품 정보뿐만 아니라 홈 스타일링 방법과 팁을 공유할 수도 있어요.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소소한 소품들을 활용해서 집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Q. ‘홈 스타일링’ 사업 아이템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 : 많은 여성분들이 결혼을 하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시는 데요. 저도 결혼을 하고 나서 집 꾸미는 것에 관심이 생겼어요.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인테리어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막상 인터넷에 올라오는 예쁜 인테리어 사진 속 소품들이 어디 제품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알기가 힘들더라고요. 파워 블로거나 유명 인터넷 카페에서 공유되는 인테리어 소품 정보도 제 맘에 쏙 드는 건 아니었어요. 글쓴이가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해서 공유하는 일방향 정보 전달이 대부분이었죠. 인테리어 소품 정보와 홈 스타일링 팁을 좀 더 활발하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윤 : 처음에는 인테리어 상품이 아니고 모든 종류의 상품 정보를 공유하려 했어요. 그런데 정주영창업경진대회 멘토링을 받는 과정에서 “SNS 서비스는 타겟을 좁혀 마니아 층을 만들어야 한다” 지적을 받았죠. 분야를 좁혀야 한다면 저희가 가장 관심 있는 인테리어 소품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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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앤유(APP&YOU)의 윤승규 대표

 

 

Q. 피플스노우 이동형 이사장님으로부터 멘토링을 받는다고 들었어요. 

이 : 네, 이동형 이사장님께서 개발자 출신이시자 싸이월드를 만드신 경험도 있으시다 보니 저희에게 알맞은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저희가 둘 다 개발자 출신이여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방법이나 고객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윤 : SNS사업이 성공하려면 초기 사용자에게 충분한 매력을 끌어야 한다는 조언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동형 이사장님의 멘토링을 받고, 사용자가 정보를 얻을 목적으로 저희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려면 충분한 상품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속 상품 사진들을 보고, 사진의 원 주인에게 허락을 받는 방법으로 데이터를 축적해오고 있어요. 이동형 이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인테리어 상품과 정보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초기 사용자에게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회원수가 충분히 생긴다면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상품과 정보를 공유하는 유기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인테리어 사업의 시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윤 : 백화점이나 복합문화공간을 가보면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해외 패션브랜드에서 만든 많은 리빙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론칭을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모던 하우스’라는 브랜드의 ‘버터(BUTTER)’라는 리빙관은 서울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영등포, 강남, 잠실에 매장을 열었는데, 주요 상권에 들어선 것을 보더라도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요. 10~20대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부터 40~50대가 선호하는 중후한 멋의 소품들까지 인테리어 사업 영역은 다양하기 때문에 거의 전 연령층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질 대상이라고 봤어요. 

이 : 국내에서 인테리어로 가장 유명한 인터넷 카페를 꼽으라면 회원수 280만 명을 자랑하는 ‘레X테라스’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는데요. 그곳에 올라오는 게시물을 보면 댓글이 몇 백에서 몇 천 개까지 달려요. 대부분 “해당 상품을 어디서 살 수 있나요?”라는 문의 댓글이 가장 많죠. 하지만 댓글이나 쪽지를 통해서 문의를 하다 보니 정보를 원하는 사람은 많은 반면에 정보 공유는 원활하지 않죠. 이러한 측면에서 인테리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Q. 최근에 ‘스타일 홈(STYLE HOME)’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하셨는데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윤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사업실행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저희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했었는데요. 개발만 완료하면 사람들이 무조건 저희 서비스를 사용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죠.(웃음) 그래서 사업실행 초반에는 개발하는 데 거의 모든 시간을 다 썼어요. 그런데 막상 개발을 완료하고 보니 기존의 정보 공유 SNS에 비해 축적된 데이터가 터무니없이 부족함을 느꼈어요. 이제 상품 정보가 많이 축적됐으니 ‘스타일 홈’의 홍보를 본격적으로 해 보면서 소비자 반응을 살피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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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출시된 APP&YOU팀의 따끈따끈한 ‘스타일홈(STYLE HOME)’

 

 

Q. 두 분께서 NHN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어요.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윤 : NHN에서 저는 콘텐츠 검색 플랫폼 개발 담당이었어요. 공연 정보나 인물 정보, 자동차 정보, 대선, 런던 올림픽 등 몇 가지 키워드에 따른 검색 엔진을 구축했죠. 대선이나 런던 올림픽 같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밌를 느꼈죠. 하지만 제 이름을 걸고 한다는 느낌이 부족하더라고요. 아무리 잘 해봐야 직장생활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이 : 대기업이다 보니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의 범위가 너무 좁았어요. ‘서비스를 누가 쓸 것인가’, ‘기획은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죠.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개발만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죠.

 

Q. 두 분은 공동 창업자이자 부부이기도 하신데, ‘부부 창업’ 어떤가요? 

윤 : 어렵기도 하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아요. 부부가 함께 창업을 하니깐 사업을 접게 된다면 가정에 힘든 상황이 올 테니까요. 나이가 좀 있는 편이다 보니 20대처럼 도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입장이기도 하고요. 최대한 실패율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이 : 부부가 함께 창업을 하면서 좋은 점도 있어요.(웃음) 항상 함께 있으니 모든 이야기의 초점은 사업에 맞춰져 있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은 것 같고요. 다만 서로 “힘들다”는 얘기를 하기가 어려워요. 일은 일로만 생각해야 하는데 부부 사이이니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거죠. 지금은 저희 둘이서만 사업을 꾸려나가다 보니 의견을 조율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의견 일치가 많아지다 보면 오히려 ‘우리가 너무 쉽게 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무서워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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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또 같이”, 부부 창업의 장점이겠죠? 

 

 

Q. 앱앤유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윤 : 상품 사진과 정보를 축적하는 일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인테리어 정보를 저희가 모두 다 찾아낼 수는 없으니 앞으로는 유저들이 스스로 인테리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해요. 앞으로는 좀더 효율적인 태깅 시스템을 연구해서 상품 사진을 파악하여 자동으로 태그를 걸어주는 ‘오토태깅’ 시스템 또는 태그명을 추천해주는 방법을 서비스에 적용해볼 생각입니다. 또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하면서 아직 경영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는 데 앞으로는 기업가적 마인드를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이 : 개발자 출신인 저희 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케팅 팀원을 구하고 있어요.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코파운더(Co-Founder) 성격이 강한데 함께 오래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앱앤유로 연락 주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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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는 닮는다?’ 포즈도 비슷한 윤승규(좌), 이나림(우)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