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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 온] “벤처기부의 심장을 다녀오다” 아산나눔재단 파트너십 온 1기 혁신리더 해외연수 영국편

2016.07.12.

아산나눔재단 파트너십 온 1기 혁신리더가 해외연수를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연수팀은 2016년 6월 말부터 7월 초에 걸쳐 영국과 미국 방문 2개팀으로 나뉘어 해외의 NPO들과 Venture Philanthropy(벤처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재단(지원기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수행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청소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파트너십 온 혁신리더’들이 그들과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는 현지 NPO들을 만났던 이야기, ‘해외연수’ 영국팀의 여정부터 소개합니다.

1▲ 파트너십 온 1기 영국연수팀 단체사진

영국 첫째 날: 영국판 ‘파트너십 온’과 ‘혁신리더’를 조우하다

영국의 기관방문의 첫째 날은 Impetus-PEF와 Action Tutoring을 방문했습니다. Impetus-PEF는 아산나눔재단의 파트너십 온 사업처럼 영국 내의 11-24세의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일하는 NPO기관을 벤처 기부(Venture Philanthropy) 방식을 통해 지원하는 재단입니다.
Impetus-PEF는 지원기관의 선정, 지원,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는 데 있어 세분화된 방식과 인력구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임팩트 창출을 위해 10년 내외의 장기간 동안 파트너십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점이 특징입니다.
Action Tutoring은 양질의 교육 봉사자를 선발/훈련시켜 취약계층이 속한 학교에 파견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입니다. 아산나눔재단 파트너십 온 혁신리더인 ‘드림터치포올’(www.dreamtouchforall.org)과 매우 유사한 사업을 펼치는 기관으로써, 2011년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당시 2개 학교에서 시작했으나, 현재 총 45개 학교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Action Tutoring은 Impetus-PEF로부터 재정적/비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어 이들의 협력 과정을 좀 더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2 Impetus-PEF 관계자들과 방문회의 

 

3Impetus-PEF 로비에서 단체사진 촬영

 

4 Action Tutoring 사무실에서 단체촬영 

5Action Tutoring 기관장(창립자) Ms. Susannah Hardyman과 드림터치포올 박나영 디렉터

Impetus-PEF 소개(한글)

Action Tutoring 홈페이지 바로가기

 

영국 둘째 날: 영국 비영리 분야의 고수를 만나다  

파트너십 온 연수 둘째 날 방문한 곳은, Greenhouse Sports입니다. 이 기관은 2002년에 설립되었고, 영국 런던 전역의 50여개 학교에 자체 양성한 코치를 파견하여 청소년의 사회적, 이성적, 감성적, 신체적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양질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Greenhouse Sports는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그러한 프로그램의 실행뿐만 아니라, 효과를 측정하고 확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매우 중시하는 기관이었습니다. 또한 대상자를 위한 사업의 본질을 지켜가면서도 자신들의 프로그램이 왜 믿을만하고 우수한지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여러 마케팅적 소구점을 동시에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관을 설립하여 14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Michael de Giorgio 기관장의 열정적인 모습이 혁신리더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6기관장(창립자) Mr. Michael de Giorgio와 세상을품은아이들 임상엽 실장 

 

7 Greenhouse Sports 관계자들과 방문회의 

Greenhouse Sports 홈페이지 바로가기

 

영국 셋째 날: 영국 비영리 기관의 우직함을 느끼다

셋째 날, 연수팀은 숙소에서 멀리 런던 동쪽의 벡슬리(Bexley)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지역의 위기 청소년에게 모터사이클 정비 등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Archway Project를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Archway Project는 1982년 설립되어 한 지역에서 한 분야에 대해 꾸준히 교육을 실시하여 우범률을 낮추는 등,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여해왔던 역사를 가진 기관입니다. 또한, 기존 공교육과 달리 교육 대상자의 니즈에 맞추어 실용적인 도제교육을 실시하고 과정을 끊임없이 개선하는 등 교육 이탈률을 낮추려는 노력으로 연수팀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기관이었습니다.
특히, 방치되었던 교각 밑의 빈터를 매력적인 교육공간 및 사무실로 탈바꿈시켜 활용하는 모습이, 낙후된 지역사회를 새롭게 변모시키려는 Archway Project의 오랜 노력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8Archway project의 교육실습용 모터싸이클

 

9 기관장 Mr. John Milton과 해솔직업사관학교 김영우 이사장

 

 

영국 넷째 날: 방문은 기본, 체험은 덤

연수 일정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넷째 날, 파트너십 온 영국팀이 방문한 기관은 Place 2 Be와 The Funding Network입니다.
Place 2 Be는 설립된 지 22년된 단체로서,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기관입니다. 학생들의 정신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은 전문가 집단이 설립한 Place 2 Be는 다학제적 전문가 집단이 학교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성모마음(www.sungmomaum.com)’과 사업모델, 접근방식이 아주 유사했습니다. 파트너십 온 혁신리더인 성모마음과 Place 2 Be는 학교 내에서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를 하고, 서로의 프로그램을 비교해 보는 등 매우 구체적인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The Funding Network는 경매를 차용한 오프라인 크라우드 펀딩 이벤트 플랫폼으로, 영국의 NPO들에게 모금 및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미술계에 몸담았던 창립자 Frederik Mulder씨는 자선 방식의 하나로서 이 같은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고안하였고, 연수팀을 자택으로 초청하여 영국 가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까지 제공하였습니다.

10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설명중인 Place 2 Be 관계자 

 

11Place 2 Be 관계자들과 방문회의

 

12The Funding Network 관계자들과 방문회의

 

13창립자 Mr. Frederik Mulder의 자택에서 단체사진

Place 2 Be 홈페이지 바로가기

 

영국 다섯 째날: 진심은 지구 반대편에서도 서로를 알아본다

“Last but not least!” 닷새 간의 연수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일정, 연수팀은 Straight Talking Peer Education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기관은 영국 10대 부모들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10대 임신비율을 줄이기 위한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10대 부모들이 비슷한 처지의 다른 10대 부모들을 도울 수 있게 ‘또래 교육자(Peer Education)’라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수팀은 Straight Talking Peer Education을 통해 교육을 받거나 일자리를 얻은 또래 교육자(Peer Educator)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또래 교육자들은 한국에 있는 비슷한 처지의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교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무엇보다 10대 부모들이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 기관 구성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설립자이자 활동가인 기관장 Hilary Pannack은 청소녀 미혼모의 자립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자오나 학교(zaona.net)의 강안나 원장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습니다. 

 

14Straight Talking의 기관 설명자료에 실린 또래 교육자의 인터뷰 

 

15▲ 기관장(창립자) Ms. Hilary Pannack와 자오나학교 강안나 교장

 

 

이번 연수에서 방문한 기관들은 대부분 2000년대 초반 설립된 곳들로써, 10년 이상의 설립 역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초기단계에서 현재까지 성장하기 위해 쌓은 경험과 접근 방식은 설립 역사가 5년 이하에 그치는 파트너십 온 1기 혁신리더들에게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사업과 조직을 꾸려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전반적인 시사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유사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영국과 한국의 비영리기관들이 ‘혁신리더’로서 국경을 넘는 유대감을 쌓고, 상대방의 장점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유익한 만남이었습니다. 짧지만 길었던 5박 7일의 시간. 설립단계에서 본격적인 확장을 해나가는 혁신리더들을 위한 ‘성장 자극제’이자, 이러한 노력을 더 힘차게 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영양 보충제’ 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