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상세페이지

[파트너십 온] 출발선이 같은 대한민국을 꿈꾸며, 드림터치포올

2015.10.29.

교육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국 비영리기관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 TFA)’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TFA는 미국 전역에서 대학을 갓 마친 젊은이들을 발탁하여 집중적인 훈련과 교육으로 교사를 양성, 2년간 도심 빈민지역의 공립학교 교사로 봉사하게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미국의 TFA와 같은 기관이 한국에도 있는데요, 바로 ‘드림터치포올(Dream Touch for All)’입니다. 드림터치포올은 국내의 교육적 특성을 반영해 드림터치포올만의 혁신적인 방법으로 한국의 교육격차를 해소해나가고 있습니다. 드림터치포올 최유강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드림터치포올은 어떤 기관인가요?
드림터치포올은 비영리 교육봉사단체입니다. 대학생 교육봉사자들을 양성하여 교육소외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적인 비용 없이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요. 특히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학업적인 부분만 전달하기보다는, 한 아이가 학업을 잘 마칠 수 있게 정서적, 심리적인 영역까지 멘토링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봉사하는 대학생들도 단순히 봉사만 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교수법 지도와 교육을 통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 
▲ 차별 없는 교육을 꿈꾸는 드림터치포올 최유강 대표

 

 

일반적인 교육봉사단체들과 드림터치포올이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대학생 교육봉사자들을 선발하고 교육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스쿨매니저’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교육봉사를 접하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감이 안 오는 교육 봉사자들은 학교에 혼자 파견됐을 때 고립감을 느낄 수 있어요. 스쿨매니저들의 존재는 학교에 상주하며 봉사자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죠. 수혜학생 입장에서는 스쿨매니저 관리를 통해 학업 면에서는 연속적으로 일관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고, 심리적인 면에서는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아요.
저희는 스스로를 ‘스타트업’으로 규정하고, 끊임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생성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고 있어요. 그것이 저희가 가진 혁신성이 아닐까요?

 

대표님께서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응답하라1994’ 세대에요. 수능 1세대였는데, 그때는 교육의 격변기라 수능을 두 번 봐야 했고, 대학별고사가 도입되면서 영어, 수학, 논술, 제2외국어까지 준비해야 했어요. 집안사정으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삼수를 하게 됐는데 교육 격차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는 대학에 가서 그 아픔에 대해 치유를 받았는데, 교수님들께 격려 받고 꿈과 희망을 갖게 되면서 ‘교육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힘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느낀 교육의 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어요.

 

2

 
▲ 드림터치포올 사무실에 전시된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 서적

 

 

최유강 대표님께서는 2006년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학생회장으로 당선되면서 화제가 되셨는데요.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비영리 교육봉사단체를 시작하신 이유가 있었나요?
대학을 졸업하고 교육으로 아이들을 돕고 싶은데, 아는 게 없었어요. 유학을 가서 미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를 포함해 다양한 교육단체들을 보게 되었어요. 그들이 미국 교육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사회적 파장을 보면서 이런 활동들이 소외된 아이들을 살릴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죠. 대학원에서 관련 연구를 하고 돌아와서 ‘티치 포 올 코리아(Teach for All Korea(現 드림터치포올)’을 시작했습니다.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와 드림터치포올은 무엇이 다른가요?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와 모델이 전혀 달라요. TFA의 성격은 ‘비영리교사 양성 단체’로서 TFA의 교사는 정규수업 교사죠. TFA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이 아니라 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을 대상으로 해요. 대학 졸업생들을 5주간 집중훈련을 시켜 가난한 지역에 보내고, 그들 스스로 학교에 지원하고 거기서 소셜임팩트(Social Impact)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해요. 반면 한국의 교육환경상 TFA와 같은 모델은 정책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저희는 ‘방과후학교’에 집중하게 된 거죠. 교사수준이 높지 않은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교사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단순히 학업에 집중하기보다 교육소외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인 교육적 돌봄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공교육의 ‘보완재’ 역할을 하려는 거죠.

 

3

 

 
▲ 드림터치포올의 모든 관심과 역량은 학생들에 집중되어 있다.

파트너십 온 1기에 지원하실 때, 사업설명회를 두 번이나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온라인 홍보를 보고 파트너십 온을 알았어요. 다른 파트너십 온 1기 혁신리더 분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셨을 거예요. ‘아! 이건 우리를 위한 프로그램이다!’(웃음). 파트너십 온이 다른 사업들과 다른 점은 일단 기간이 장기적이라는 것과, 그 시간을 바탕으로 소셜임팩트(Social Impact)를 측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소셜임팩트(Social Impact)에 대한 측정이 제대로 이루어져서 후원자들에게 피드백이 될 때 선순환 구조가 생기고, 그 안에서 올바른 생태구조가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거든요. 규모의 경제가 비영리 분야에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거죠. 그것을 선구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사업이 바로 파트너십 온이라고 생각해요.

 

4 
▲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고민하는 드림터치포올의 서재는 수많은 교육자료와 책으로 가득하다.

 

파트너십 온을 통해 드림터치포올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파트너십 온을 만나면서 드림터치포올은 비탈길을 구르는 ‘눈덩이’로 커가고 있어요.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드러나지 않았던 가능성들이 파트너십 온을 만나면서 커다란 결과물들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것이죠. 기업으로 생각하면 드림터치포올에는 그동안 ‘핵심기술’을 개발할 비용이 없었어요. 후원금만으로 운영이 힘든 상황에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소외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가 굴릴 수 있는 작은 눈덩이가 필요했던 거에요. 그 부분이 정말 절박했기 때문에 사업설명회를 두 번이나 가면서 파트너십 온이 추구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서류준비를 위해 한 달이 넘게 거의 입시 수준으로 치열하게 준비를 하면서 힘들고 막막하기도 했지만, 파트너십 온 1기에 지원을 하면서 드림터치포올이 할 사업이 더 명확해지고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되었어요.

 

드림터치포올 후원의 밤을 준비하고 계시다고요?
11월 2일에 ‘패밀리데이’라는 이름으로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후원의 밤을 엽니다. 후원자분들과 봉사자들, 봉사자 부모님들, 그리고 직원 가족들을 초대해서 우리의 의미와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드림터치포올을 먼저 거쳐간 동문들이 준비한 동영상과 현재 봉사자들의 합창, 소감발표, 봉사자 가족의 성악공연도 준비했어요. 400여명 정도 오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인원이 많아질 것 같아서 장소도 바꾸고 우여곡절이 많았답니다(웃음). 많이 와주세요, 참고로 드레스코드는 블루입니다!

 

5

 
▲ 드림터치포올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패밀리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드림터치포올의 최종목표와 ‘인간 최유강’의 최종목표를 묻는 마지막 질문에 최유강 대표님께서는 “최종목표로 잡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드림터치포올이 청소년들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고, 자신은 그런 일들을 하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씀하시는 대표님의 모습에서 교육소외학생들을 향한 애정과 사명감이 묻어났습니다. 드림터치포올이 더 많은 학생들을 품어 모든 학생들이 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같은 출발선에 서게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