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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Sustainable Model District Vauban

2016.01.15.

◎ 기관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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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마을(Vauban)은 독일 남부의 아름다운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 시의 생태 에너지마을이다. 1991년까지 프랑스 군 기지가 위치했던 곳으로, 1994년 보봉 포럼이 설립되어 마을 건설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The Stadtteilverein Vauban(지역 협회)은 포럼과 2005년부터 협업하여 마을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보봉 마을의 면적은 약 38ha이며, 5,6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거주자 1,000명 당 172대의 자동차가 등록되어 있으며, 카 셰어링이 보편화되어 있다. 가정 및 상업시설은 대부분 태양광 발전 방식을 택하고 있고, 사용량보다 많은 전기를 생산한다. 주거지역은 밀집되어 있으며 기존의 숲을 살리고, 새로운 식물을 심는 방식을 통해 주거지역 주변으로 다섯 군데의 녹지를 구성했다. 이 녹지는 빗물을 저장하고, 도심의 공기 순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며 주민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마을로 선정된 뒤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주 소 : Haus 037, Alfred-Doblin-Platz 1, 79100 Freiburg im Breisgau
전 화 : +49 76 14 568 7131
이 메 일 : stadtteilverein@vauban.de
웹 사이트 : www.freiburg.de/vauban

 
◎ 주요사업

생태에너지 마을
보봉은 지역난방과 태양에너지, 차 없는 마을 운동 등을 통해 생태에너지 마을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포럼 보봉’으로 대표되는 주민 단체였다. 보봉의 주민은 ‘포럼 보봉’을 만들어 에너지 자급 마을을 만드는데 적극 참여하였다. 보봉의 주택은 일반 독일의 주택과 비교하였을 때 약 70% 이상의 에너지 사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보봉은 차 없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보봉 마을 안에서는 트램과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되어있다.

 
◎ 방문 목적

과연 도시의 마을 단위에서 에너지 자립 을 이룰 수 있을까? 지속 가능한 도시의 세계적인 모델로 떠오른 프라이부르크 보봉 마을을 방문하여 도시의 한 마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에너지 환경 마을로 전환하게 되었는지, 에너지 전환을 이룬 바탕과 비결은 무엇인지, 재생에너지가 실제 가정과 건물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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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보봉 마을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
A. 보봉(루이 14세 때 유명한 건축가의 이름)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 지역은 1992년까지 프랑스 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프랑스 군은 1937년 막사를 설치한 이래 2차 대전이 끝난 한참 뒤인 1992 년 까지 주둔하다가 철수하게 된다. 프랑스 군이 철수하자, 프라이 부르크 시의회는 이 지역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 것을 결의 했다. 이때 만들어진 주민 조직이 ‘포럼 보봉’인데, 포럼 보봉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주민 참여의 상징이 되었다. 보봉 마을은 2006년 완성되어 주민의 입주가 시작되는데, 당시 마을 주민의 인구 구성을 보면 40~50대가 많고 어린이와 20대도 많은 반면, 60세 이상 노인은 2.2%에 불과했다. 그만큼 젊고 혁신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며, 의사 결정 과정에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도시로 선정된 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Q. 마을에 차가 별로 없고 아파트 앞에 주차장도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런가?
A. 보봉 마을에는 개인 주차장이 거의 없다. 주민들은 Solar Garage(지붕에 태양광판이 설치된)라는 공영 주차장에 주차한다. Solar Garage는 정부 지원금으로 중앙에서 값싼 전기를 끌어다 쓰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이용료도 저렴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준다.

 

Q. 아파트들이 생김새가 다 다른 이유가 있는가?
A. 보봉의 아파트들은 창문 크기나 지붕 모양 같은 겉모습도 다르지만 내부 구조도 다 다르다. 보봉의 공동 주택들이 단열 효과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워졌지만 개인의 취향까지 모두 고려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Q. 환경도시라서 그런지 자전거가 많은 것 같다. 보봉 마을의 대중교통 현황은 어떤가?
A.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에서 자전거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시다. 자전거가 전체 교통량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치를 2030년까지 3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전거 도로만해도 500km가 넘는다. 이 곳 초등학생들은 3, 4학년 때 학교에서 자전거 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만큼 자전거는 보봉 마을을 대표하는 교통수단이다.


트램도 자주 볼 수 있는데, 보봉 마을을 설계할 때 모든 주민이 집에서 250~500m 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Car Sharing’도 활발하다. 프라이부르크에는 3개 회사가 130대의 승용차를 ‘카 셰어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개인차량이 없는 주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회비를 내면 개인차처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프라이부르크 시의 자동차 보유비율이 100명 당 35대인데 비해 보봉마을은 100명당 16대에 지나지 않는다. 보봉 마을이 대중교통의 천국이 된 것도 역시 주민들 덕분이다. 혁신적인 보봉 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설계할 때부터 차 없는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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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보봉 마을의 주민참여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A. 포럼 보봉이라는 단체가 마을을 설계할 때부터 정책 결정에 참여했으며, 지금도 주민들은 마을의 모든 정책에 참여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 놀이터의 그네 위치를 정하는 것부터 재활용 쓰레기통을 흰색 병 넣는 곳, 녹색 병 넣는 곳으로 구분하는 세세한 것까지 모두 주민들이 직접 결정한 것이다.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주민 참여가 활발하고 주민의 의견이 생활 속으로 반영되는 곳이 바로 보봉 마을이다.

 

Q. 보봉 마을의 에너지 효율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를 보여준다면?
A. 보봉 마을의 찻길은 시멘트 바닥과 잔디로 조성되어 있다. 도로에 녹지를 조성한 것은 도심의 열기를 줄이고 빗물을 흡수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위함이다. 마을 전체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자전거를 많이 이용함으로써 도심에서 발생되는 열을 줄이며, 지붕마다 녹화 작업이 실시되어 있어 열기를 바로 식히기도 한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집도 많다.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가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2개 동이 1개를 이용하는 식으로 절약하며 운영된다. 난방은 하지만 에어컨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만큼 모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를 만드는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패시브하우스는 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하여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물로, 보봉의 패시브하우스는 태양광을 최대한 활용하고 3중창 창문과 세대 간 외벽 두께를 30cm 이상 만들어 단열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보봉의 공동주택 20개 동이 패시브하우스다.


패시브하우스를 넘어서 에너지를 생산하기까지 하는 플러스에너지하우스도 보봉 마을에 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태양광 수집률을 높이기 위해 집이 좌우로 400도까지 회전하도록 설계된 집이다. 연간 전기에너지 사용량은 1,000kwh 인데, 이 집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7,000kwh이다. 남은 전기를 되팔면 12~24배의 이윤을 올릴 수 있다. 쏠라 단지가 바로 플러스에너지하우스들로 구성된 곳으로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생산하는 에너지가 더 많은 지역이다. 에너지를 쓰면서 오히려 돈을 벌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 2기 4조가 만난 기관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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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주 연구원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혁신아카데미 연구원으로 재생에너지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환경교육,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수질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프라이부르크와 보봉마을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안내를 맡고있다.

 
◎ 시사점

지속 가능한 도시의 희망
보봉 마을을 둘러보면서 내내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마을이 생긴지 8년 만에 가정과 학교, 공공건물, 상가건물까지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고 지붕과 도로에 녹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자전거와 트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정착되어 있었다. 보봉 마을은 지속 가능한 도시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며, 그 모습은 구체적으로 어떠한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주민참여의 필요성과 중요성
보봉 마을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작된 주민 참여는 지금까지도 마을의 모든 정책 결정의 핵심이 되고 있다. 에너지 자립마을 설립에 주민의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하다. 어떻게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인지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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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2기 4조 一団4조

프로젝트 주제
풀뿌리 탈핵운동과 에너지 자립마을 활성화.

 

프로젝트 배경
지금까지 한국은 원전(핵발전소) 중심 으로 에너지를 사용하였고, ‘원전은 안전 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원전의 위험성이 드러나면서, 원전은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에너지 자립을 이루려는 움직임이 일어 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에너지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마을 단위에서 주민의 주체적인 참여가 시작 되어야 한다. 우리는 도심 속의 에너지 자립마을을 이루어 한국 에너지 전환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

 

프로젝트 조원

안종권(아산사회복지재단)
양선희(서울YWCA)
조중훈(청소년단체협의회)
주종범(기아대책)
최승희(철산종합사회복지관)
최인애(비전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