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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De Appel arts centre

2016.01.19.

◎ 기관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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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펠아트센터는 위즈 스말스의 주도로 1975년에 설립되어,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역사 깊은 기관이다. 네덜란드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비영리 현대 미술 기관 중 하나인 디아펠아트센터는 공연, 설치 미술 전시, 비디오 예술을 위한 센터로 역할하고 있다.
대중들을 위한 공연 및 강의 등의 프로그램 역시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대 미술 및 큐레이터의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예술 분야 종사자들에게 적절한 트레이닝 과정을 제공하고자 한다.


디아펠아트센터가 가지는 강점 중에서는 1975 년부터 연구자료 및 참조가 가능한 라이브러리를 유지하고 아카이브처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라이브러리)에 축적된 자료들은 예술가 지원 및 큐레이터 프로그램의 역사와 지속성에 영향을 준다.

 

주 소 : Prins Hendrikkade 142 1011 At Amsterdam
전 화 : +31 20 62 556 51
이 메 일 : info@deappel.nl
웹 사이트 : www.deappel.nl

 
◎ 주요사업

대중들을 위한 프로그램
디아펠아트센터에서는 보다 넓은 대중들을 위해 다양한 현대 미술 전시를 진행하고, 도서관을 운영하여 자료 보관 역할을 하고 있다. 대중들을 위한 공연과 강의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일반 대중들에게 예술문화를 알리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들,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센터에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방문 시 큐레이터가 작품 및 전시의 취지 등을 소개함으로써, 일상에서 보다 예술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의 방과후 교실이나 특별수업과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현대 미술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학교 교육 과정에 현대 미술에 포커스를 둔 특별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상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들에 맞춰 ‘예술’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예술을 학업과 연계하여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전문가 교육과정 및 스타트업 단계의 예술가들을 위한 교육
전문적인 역량개발 프로그램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은 큐레이터 프로그램과 갤러리 운영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젊은 큐레이터들과 갤러리 운영자들에게 전문 지식을 발전시키고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덜란드 국적의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도 지원해서 선발되면 일련의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기에, 한국 예술가도 참여한 적이 있다고 한다.


스타트업 단계의 예술가들을 지원해주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는데, 젊은 예술가들이 전문적인 예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교육을 제공해준다. 1년에 5번 전시회를 진행하며, 아티스트들이 협동하여 준비하는 전시회, 공공적인 워크샵, 프로젝트를 중심의 활동을 포함한다.

 
◎ 방문 목적

디아펠아트센터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실제 구축되어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 커리큘럼자체가 기존에 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육과정과의 차별성은 어디에 있으며 교육 이수한 아티스트들이 교육 이후의 활동의 안정성이 어떻게 보장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디아펠아트센터는 오랜 기간 교육지원을 해 왔고, 궁극적으로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예술활동의 지속성, 자립에 초점을 두고 있는 기관이다. 젊은 예술가들이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다양한 고민의 지점들이 있었고 새로운 시도들 또한 해 보면서 오늘날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가지는 특성, 장점에 대해 보다 깊이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의 사례에서 살펴보았을 때, 기존의 예술인협동조합은 예술가들의 협업과정이 순조롭지 못한 것이 실패사례의 원인으로 꼽혔다. 디아펠아트센터에서는 예술가들의 협업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 인터뷰

Q. 디아펠아트센터에서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큐레이터 교육과정이 유명한데, 진행절차와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는가?
A. 우리 기관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교육프로그램으로는 1994년부터 드아펠아트센터의 당시 운영자 사스키아에 의해 시작된 10개월 동안 진행되는 큐레이터 양성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망한 국제 큐레이터에게 기술, 경험과 전문 지식을 일련의 기간 동안 제공하여 그들 자신이 더 전문적인 능력개발과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지원프로그램이다.


젊은 큐레이터들과 10개월(네덜란드 학기기준으로 9월에 시작하고 6월에 종료된다)간 함께 일하는데 7개월 동안은 다양하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사실 교육과정자체가 굉장히 타이트하게 진행되는데 큐레이터로서 국제적인 무대에서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 지 알려주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수료를 위한 최종 프로젝트에 진행할 공연, 전시회 등을 기획하는데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 부분은 최종 프로젝트에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기획하여 실행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10개월의 긴 풀 타임 큐레이터 프로그램은 연습 기반으로 되어 있으며 직접 수행하여 학습하는 학습원칙에 따라 공동 큐레이팅하는 과정이라 많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7개월간의 강도 높은 교육과정 이후 3개월 동안은 마지막 프로젝트를 준비하도록 돕는다. 대부분은 디아펠아트센터 내 전시관에 전시를 하지만 마지막 프로젝트가 꼭 전시회가 아니어도 되고, 아티스트의 다양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창작물을 결과물로 보여주면 된다. 지난 몇 년 동안 최종 프로젝트는 축제, 라디오 방송, 퍼포먼스 및 전시회 등으로 꾸며졌다. 네덜란드 내에서만 마지막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각각의 큐레이터가 계획안 내용이 충분히 표현될 수 있는 외부 공간에서 프로젝트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예 큰 규모의 스위스 아트 페어 부스(art fair booth) 참여를 통해 작품을 기획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것도 가능)


또한 큐레이터 과정 10개월 동안 3개지역 정도를 방문하는데 브뤼셀, 인도네시아 등 모던아트가 이슈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하거나 그 해에 예술적인 이슈가 있는 곳을 찾아가 활동한다.


이 과정은 네덜란드 이외에 전세계 각지에서 누구나 지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과정으로 국제적인 시야를 확장하기 위한 도움을 준다. 년 6명을 선발하고, 센터에서는 사무실공간을 함께 쓸 수 있도록 배려하거나 하우스등을 제공하고 있다. 6명의 큐레이터 교육생들이 잘 적응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담당자와 가깝게 지내며 교류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큐레이터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며 과정자체를 조금씩 발전시켜가고 있다.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되며 마지막 프로젝트인 전시가 완벽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네덜란드 코디네이터와 1:1로 매칭을 해준다. 문화차이를 이해하고 과정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덧붙여서 갤러리스트 프로그램은 갤러리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준비중인 젊은 예술 전문가를 위한 전문 개발 프로그램으로 2012년에 시작, 1994년 이후 진행된 큐레이터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성이 보다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보면 된다. 큐레이터보다는 좀 더 큰 맥락에서 예술문화를 배우는 과정이다. 예로 갤러리를 오픈하려는 사람이나 전시기획을 하는 사람들, 경영적 측면에서의 현대미술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갤러리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갤러리운영 시작을 위한 계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모아진 조언들을 토대로 개선된 계획 수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갤러리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나가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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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아펠아트센터의 기금 운영 및 재정충당 방법은 어떻게 되는가?
A. 암스테르담 시청과 네덜란드 정부에서 대부분의 재정 지원을 받고, 25%정도는 자체 수입으로 운영하고 있다.

 

Q. 큐레이터나 갤러리스트 교육 참가자 선정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A. 보통 경쟁률은 10:1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력서, 추천서, 개인이 작성하는 계획서를 통해서 선발한다. 학위가 없어도 어떻게 활발하게 스스로 공부했는지, 얼마나 하고 싶은지가 기획서에 충분히 표현되어 있는 사람들을 선발하게 된다. 선정에 있어서 뚜렷한 기준을 두기보다는 매회 지원하는 사람들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있고 6명이 함께 성공적으로 과정을 마치고 결과를 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6명의 조화를 고민하는 편이다. 교육과정 또한 정해진 틀을 고수하기 보다는 매회 업그레이드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기수에 합류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형태를 취한다. 교육 동향 및 그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에 관련된 것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Q. 6명의 개성 강한 큐레이터 교육과정 참여자들은 어떻게 협업이 이뤄지는가?
A.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두고 10개월 간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여섯 참가자들은 강연, 워크숍, 견학, 실습, 연구조사, 예술기획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과정들이 교육과정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협업을 해나가는 과정상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도 된다. 큐레이터 양성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그 구성원들이 누구냐에 따라 항상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에 따라 커리큘럼 및 다양한 시도들을 우리 운영진들도 한다. 그렇지만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향들이 있기 때문에 협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실제 운영을 해보면 완벽한 팀을 이루기도 하고 아닌 경우도 존재한다. 하나의 목적이 정해지면 최대한 그 목적에 맞게 팀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센터에서 팀워크가 안 맞는 경우 중재를 하거나 조언을 하기도 한다.

 

Q. 큐레이터 및 갤러리스트 교육의 공신력은 어느 정도인가? 이후 직업을 얻는데 어떠한 도움이 되는가?
A. 현재까지 교육과정을 통해 120명 정도가 배출되었고 100여 명이 참가하는 일종의 동문회가 운영되고 있다. 디아펠아트센터의 교육생들은 일주일에 하루만 쉬고 6일 동안 교육을 받거나 작업을 하는데, 교육과정이 매우 힘들다. 교육과정 중 선발된 6명 사이의 경쟁 또한 매우 심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각 아티스트의 역량이 높아진다. 10개월동안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수료생들 스스로 말한다. 센터에서 직접적으로 네트워킹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끼리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같은 기수뿐만이 아니라 동문회 중심으로도 협업이 이뤄져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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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큐레이터 과정 이후 그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가?
A. 큐레이터 과정 이수 후 1년 정도 더 머무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디아펠아트센터에서 준비하는 공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그 기간 동안 직업을 구하기도 하고 암스테르담에서 정식 직업을 구해서 남는 경우도 있다. 교육 과정을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로 직업을 가질 확률이 높다.

 

Q.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공적 자금으로 지원을 받는데 사회적으로 환원해야 하는 것이 있는가?
A. 정부에서는 선발과정을 비롯해서 운영을 위한 투명성 확보에 대한 부분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공정한 절차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참여국가가 고루 분포되는가의 여부, ‘어떻게 대중의 요구를 반영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결과물을 내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특별히 정부에 환원해야 할 것은 없다.

 

Q. 디아펠아트센터는 직접적인 교육과정 이외에도 대중 및 예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료축적이 잘 되어 있다. 라이브러리는 어떻게 만들게 되었으며, 어떠한 자료들이 소장되어 있는가?
A. 디아펠아트센터 라이브러리는 일반 대중들은 물론이고 기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자료를 축적하고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들어진 자료들이 그냥 흩어진다면 그것들이 만들어지는데 들인 시간과 열정들이 그대로 낭비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연구한 자료나 진행한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것 자체가 홍보이자 예술문화를 대중화하는데 의미가 있다. 디아펠아트센터의 라이브러리는 화~수요일 오후 외부 사람들에게 공개 한다. 기본적으로는 페이퍼로 작성된 보고서, 도서 등이 있고 예술가들의 공연과 프로젝트 녹음파일과 비디오들도 소장하고 있다. 비디오 자료 중 일부는 디지털화 되어 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완성된 결과물 이외에도 행사 초대장, 사진, 보도 기사, 관련 출판물과 포스터 등을 볼 수 있어서 전시를 기획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자료는 디아펠아트센터의 자체 예산으로 제작하거나 필요한 자료는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라이브러리 자료 제작 및 구입을 위한 예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부금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구입하거나 자료를 후원 받아서 소장하고 있다.

 
◎ 3기 2조 만난 기관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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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ke Istha (Marketing and Publicity Coordinator)
마리에케(Marieke Istha)는 디아펠아트센터에서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워크숍, 강연, 웹사이트를 통한 홍보, 견학 및 기관방문 안내 등이 주요 업무이다. 우리에게 주었던 안내 책자 및 브로슈어처럼, 디아펠아트센터에서 발행하는 홍보물과 언론기사 등은 모두 그녀의 손을 거쳐서 외부에 배포된다.

 
◎ 시사점

사람 중심의 인재 양성과정
디아펠아트센터에는 다년에 걸쳐 교육과정을 운영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었다. 또한 매년 이 과정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을 참여하는 사람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목표 또한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기에 참여한 구성원들이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한 것이 양성과정의 목표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가 갖춰져 있었다.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과 독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더불어 예술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정서가 반영된 것이었다. 모든 활동과 교육과정에서 대상을 집중해서 탐구하고, 대상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금 당장의 수익을 얻고 사람을 모으는 것 이상으로 장기적인 비전과 맞물려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우리 팀 역시 젊은 공예가를 모으는 것, 그 다음 단계의 고민인 ‘사람의 성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하기 때문에, ‘한얼’의 인재상에 대한 고민이 크다. 예술가들의 전문성이 중요하지만 그 그룹이 온전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즉 사람에 대한 고민과 집중이 필요했다. 이전까지 우리는 전문성. 상품성에만 집중했고, 사회적협동조합에 들어올 조합원들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조직을 어떤 사람들로 구성하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함께 할지에 대한 고민은 매우 중요하다. ‘함께 하는 사람들’로서 조합원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협업을 위한 시스템
디아펠아트센터의 교육과정은 일정한 틀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매회 선정된 사람들의 협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한얼’의 경우,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없는 아티스트들이 공동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어떻게 협업을 유도하고 지원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디아펠아트센터 방문을 통해, 협업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단 6명의 아티스트가 10개월 과정 속에도 참으로 많은 의견 충돌들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지속적으로 물품을 디자인하고, 생산 및 판매해야 하는 ‘한얼’의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젊은 공예가들이 충분히 서로 논의하고 협업을 할 수 있는 지원이 필수적일 것이다. 젊은 공예가들간의 활발한 네트워크는 그들의 자립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꼭 추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예술가의 지속성을 위한 지원
디아펠아트센터의 교육과정이나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은 결국 예술가들이 고유의 창작 업무를 지속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동문회 성격의 모임이 만들어져서, 그 관계 속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갤러리스트 교육을 통해 예술가들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 및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는 측면이 그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


‘한얼’ 사회적협동조합도 실제 공예를 전공하고 능력을 가진 젊은 예술가들 본인이 공예품을 만들고 판매하는데 한계가 존재하는 현실의 문제를 인식했기 때문에 출발되었다. 디아펠아트센터를 방문하면서 단순한 예산 지원 이상으로, 예술가들이 자립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해 다각적인 고민을 할 수 있었다. 예술가들과 또 다른 분야 종사자들 간의 연결고리들을 만들어 내려는 디아펠아트센터의 시도들과 이를 위해 고민하는 과정들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한얼’ 또한 예술가들이 어떻게 창의적인 작업에 안정적으로 집중하면서도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러한 질문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일반적인 NGO들이 하기 어려운 방대한 자료 축적과 공유를 예술가들 개인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법을 제공해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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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3기 2조 영리한 비영리

프로젝트 주제
‘한얼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기관 설립을 통해, 공예문화 청년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자 한다. 공예품 생산, 유통, 교육 등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며, 전통공예의 현대화를 추구하여 한국공예문화 발전에 참여하고자 한다.

 

프로젝트 배경
한국은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여, GDP는 세계 14위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경제 발전과 더불어 사회 양극화 문제 역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청년세대의 일자리는 계속해서 줄어들어,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58.6%로, 2명 중 1명은 정상적인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삶의 질은 경제적 풍요만으로 충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인간의 욕구가 충족될 때 높아질 수 있다. 그 중 우리 팀 한얼이 집중한 것은 한국 사회의 문화적 가치이다. 우리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다 청년 예술인들에 집중하게 되었다.


공예는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문화예술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전통공예문화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공예품은 우리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여줄 수 있다. 은병수 예올 프로듀셔 발언을 인용하자면, “좋은 물건은 공예를 근간으로 한 디자인에서 나온다. 북유럽이 디자인 강국인 이유는 뿌리가 단단한 공예를 바탕에 두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 선조들이 해오던 생산 방식을 되짚어보고 현대에 맞게 재구성할 때 지속가능하다.”


그러나 2011년부터 꾸준히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자살은 안타까운 현실을 잘 보여준다. 예술가로서 소신 있게 살아가지만,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무관심하게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고민하게 되었다.


전국 공예전공 문화예술대학의 졸업생 현황과 졸업 후 월평균 수입액은 더욱 놀라웠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문화예술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40%로, 전문대학 취업률인 61%보다 낮았다. 월평균 수입액 또한 평균 100만 원 내외였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민낯이란 생각이 든다. 한국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면서도, 정작 그 주체가 될 사람들은 등한시하고 있다. 초, 중, 고등학교 모두 대학 입시만을 위한 치열한 경쟁 과정이 되어 버린 교육 제도 아래 우리 청소년들은 인문학적, 문화적 감수성을 박탈당하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를 풀기 위해선, 현재 젊은 공예가들이 자립기반을 확충하여 자신의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공예가들이 창작활동에 몰입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때 우리사회에 필요한 감수성을 공급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젊은 공예가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및 판로를 개척하고,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생활 공예품의 시장을 확대해가고자 한다.

 

프로젝트 조원

김지민(솔바람복지센터)
원미현((사)생명의숲국민운동)
유혜경(다시함께상담센터)
정선영(서울시립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전상준((재)아름다운가게)
채상아(여월농업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