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상세페이지

[4기] SED독재청산재단 (Bundesstiftung zur Aufarbeitung der SED-Dikatur)

2016.08.03.

◎ 기관 개요
1

구동독사회주의통일당(SED) 독재청산재단은 1998년 독일의회에 의해 설립되었다. 재단의 사명은 ‘기억하기’이며, SBZ(소비에트연방ㆍ구동독)의 독재를 야기한 원인, 역사, 그 결과들을 전반적으로 청산하고자 하는 공적 사명을 갖고 있다. 시민들을 독일의 통일 과정에 동참하게 하고, 국제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동참하게 하는 것도 이들의 사명이다. 이런 사명은 국내외 다른 기관들과 무수한 협력자들의 동역과 협력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SBZㆍDDR과 동중유럽의 사회주의 독재자들에 관한 논쟁을 통해 사회주의적 전제정치를 공공의 의식으로 가져오고 있다.

 

주 소 : Kronenstra Be 5, 10117 Berlin
전 화 : +49 (030) 31 98 95-319
이 메 일 : g.wolfram@macromedia.de
웹 사이트 : http://www.bundesstiftung-aufarbeitung.de

 
◎ 주요사업

프로젝트 추진 · 후원 및 장학금 지원
SED독재청산재단은 매년 프로젝트 후원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금을 수여 받은 사람들은 공공과 개인의 권리에 관해 합법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다. 즉, 정치교육을 위해 일하는 협회, 연합, 대학, 기관 등이다. 그와 함께 독일 내 소비에트연방과 구 동독 시기의 독재자에 관하여 원인, 역사, 그 결과에 대해 연구하는 박사 연구에 한해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 사업 – didacta 쾰른 교육 박람회 참여
didacta는 유럽에서 가장 큰 교육 박람회이다. 2016년에는 쾰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약 900개 이상의 전시와 8만 명 정도의 방문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재청산재단은 박람회에 참가하여 독일의 역사교육을 위해 가장 최근에 제공되고 있는 교육을 소개한다. 실제 SED-독재와 독일 분단 시절의 역사적 사건의 증인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DVD를 제작하거나 교육자료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1945년 이후 민주주의와 독재 사이의 정치적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사도 조사하여 견학, 프로젝트, 전시, 강의 등의 자료로 사용한다.

 

문화 사업 – 단편영화 “Kaputt” 제작 지원
재단을 통해 지원받아 제작된 단편영화 “Kaputt (brocken, 망가진ㆍ고장난)”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카푸트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필름이며, 구 동독시절 호헤넥(Hoheneck)에 위치했던 중앙 여성수용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강제노동과 서방으로 수출하기 위한 제품생산에 관한 테마가 영화를 통해 다루어진다. 영화 내에서 배경에 깔린 인터뷰는 에르푸르트(Erfurt) 출신의 여성 Gabriele Stötzer와 베를린(Berlin) 출신의 Birgit Wilschütz의 수용소 내에서의 실제 경험을 담고 있다.

 
◎ 방문 목적

한국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이 탈북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탈북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체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향후 남북한도 통일과정에서 과거 청산에 대한 과제를 안게 될 것이며 그 속에서 수많은 사회 갈등이 발생할 것이다. 남북한은 현재 분단체제이므로 상황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존재했던 과거의 체제를 청산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면서 어려운 일이다.
 
① 통일을 경험한 독일이 독재체제에 대한 실체를 어떻게 교육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② 독일 통일에서 독재 청산 운동이 걸어왔던 역사와 방식,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다가올 숙제를 미리 점검해보고자 한다.

 
◎ 인터뷰

Q. 독일의 통일과정에서 어떤 특이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A. 독일은 서유럽과 동유럽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서독은 나찌의 독재체제, 동독은 소비에트연합의 사회주의 독재체제의 두 가지 경험을 모두 가진 나라이다. 서독과 동독, 유럽이 항상 긴장관계속에 있으며, 독재청산재단은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가 동독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이다.
 
1989년 구 동독 붕괴 이후 동독의 독재체제와 사회를 현상태로 돌리는 것이 사회적 이슈였다. 당시 학문적 과제가 구 동독(DDR)의 유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였다. 구 동독 시절의 많은 문서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미국이 가져가고, 독일은 그중 5% 정도만 확보할 수 있었다. 구 동독시절의 비밀경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과제였다. 왜냐하면 비밀경찰은 독재체제를 통제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일이 되고나서 가족 중에 또는 지인 중에 심지어 유명 배우나 정치인 등 많은 인사들이 비밀경찰임이 밝혀짐으로 인해 매우 큰 혼란을 겪게 되었다. 비밀경찰의 구조와 체계를 연구하는 분야가 생겨났고, 현재는 학문과 연구의 한 영역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많은 성과를 내었다. 통일 후 동독지역의 실업률은 20~30%가 넘었다. 사회주의체제에 길들여진 습성 때문에 주체적이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서독 주민들의 편견과 반대도 있었다. 서독의 많은 자본이 동독 재건을 위해 유입되었다.

 
2

Q. 독재청산에 대한 관련 자료들은 어떻게 아카이빙하는가?
A. 시민들 스스로가 어떤 겻을 결정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 기관의 중요한 원칙이다. 독일 전역에 사회주의와 독재체제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하는 기관을 돕는 일을 하는 곳이다.(예: 구 동독시절의 수감자이야기를 다룬 전시회를 개최) 통일과정에서의 자료를 아카이빙하고, 구 동독 정부와 비밀경찰과 정당에 관한 자료를 아카이빙하고 있다. 구 동독시절에 시민들이 정부에 저항했던 내용을 포함하여 자료를 구성하고 있으며, 구 동독의 피해자를 위해 법적, 심리적, 경제적 도움을 주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한 부분으로 정치적 이유로 인한 피해자를 위하여 연금지급법을 제정하고, 전문가들이 이 기관에 상주하며 수감 당시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치료를 제공하고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2-1

Q. 독재청산재단의 직원은 몇명이며,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또, 운영 예산은 얼마이며, 예산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A. 조직은 9개의 부서로 구성되어 있고, 직원은 25명 정도이다. 작은 프로젝트 단위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 1) 아카이브,도서관, 2) 대중과 성인교육, 3) 학생교육, 4)해외 다른 국제정세 연구, 5) 출판, 6) 영화, 멀티미디어, 7) 사회주의 독재시절 희생자를 위한 일, 8) 행정, 관리, 9) 사회주의역사를 연구하는 일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운영예산은 7,700만 유로(한화 1,150억 원) 정도이며, 정부지원금(세금) 50%, 구 동독시절의 환수금을 은행에 예치하여 발생하는 이자수입이 50% 정도이다.

 

Q. 통일시대를 앞둔 한국 국민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해줄 수 있는가?
A. 남북한 통일은 독일에 비해 매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독일에 비해 인구격차도 크고 경제적 수준의 차이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또, 동독의 경우는 서독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나 남북한은 그렇지 않고, 동서독 간에는 상호 전쟁은 없었으나 남북한은 6.25 전쟁의 경험과 분단이라는 아픔이 존재한다. 남한에 군사독재가 있다는 사실을 9살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남한의 군사독재체제 관련 자료들은 북한을 이해하는데 좋은 경험과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북한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남한에서도 독재청산을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4기 2조가 만난 기관 담당자:
 
3

Dr. des. Nikolas Dörr
Dr. des. Nikolas Dörr(니콜라스)는 1년 전부터 SED 독재청산재단에서 일하기 시작하였고, 현재 공산주의 사회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재단에서 근무하기 전 독일역사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부터 사회주의 역사에 관하여 연구해왔다. 독재청산재단에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자료를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는데, 그 내용 중에는 한국의 6.25전쟁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여주었다. 재단에서 제작한 한글로 된 기관 브로셔와 소개 책자를 따로 준비해주는 등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었다. 그는 9살 때, 88올림픽을 통해 한국이란 나라와 한국의 군사독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한국이 군사독재의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역으로 질문하는 등 한국 정치와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 시사점

평화와 인권을 위한 노력
SED 독재청산재단에서는 폴란드, 루마니아, 캄보디아와 접촉하며 사회주의 독재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하는 일을 담당한다. 실제로 독일은 유대인들을 추모하고 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는 등 평화와 인권을 위한 사업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가 연수기간 중 방문했던 구 동독박물관에는 실제 구 동독시절의 정치, 문화, 예술,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재현해 놓았고, 작은 박물류에 이르기까지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었다. 또한 홀로그램 메모리얼을 통해 유대인 학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추모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고, 구 동독지역의 건물앞 보도블럭에 그 당시 억을하게 끌려가서 죽음을 당한 일반 사람들(그 건물에서 살거나 일했던)의 이름과 역사를 기록하여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이 수시로 길을 걷다가도 인식하도록 하는 방법을 보며 추모문화로 정착되어 있음을 느꼈다. 니콜라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독일과 남북한의 상황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즉, 독일 통일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프레스 요인과 풀의 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동독내부의 주민들의 저항운동이 있었다는 것(그 과정에서 기독교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함)과 외부로부터의 요인으로 제3국을 통한 외부적 압박을 주는 것(예, 경제적인 압박등)에 의해 스스로 정부가 무너지도록 하는 것이었다.

 

역사를 잊지 않고, 다음 세대로 전달하기 위한 노력
SED 독재청산재단의 사명이 ‘기억하기‘라고 설명한 만큼 이 재단이 취하는 어두운 과거사에 대한 태도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그 역사를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하는 것이었다. 즉, 역사의 실제 장면들과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기억하여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는 교육, 그리고 그 내용을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한 온라인 아카이빙 플랫폼 구축, 그리고 학문ㆍ문화의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과거사를 다루고 연구하여 진상을 밝혀내도록 지원하는 지원프로그램 등이다. 재단과 정부가 주체가 되어 역사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과 다음 세대에게 그 일들을 계속해서 해나가도록 지원하고 교육하는 큰 그림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한 방향으로만 역사를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프로젝트와 연구들을 지원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시민교육의 과정으로 연계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구 동독의 독재체제를 직접 경험한 동독출신의 사람들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교육을 하면서 소통하는 것, 국민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하는 것, 국제적으로도 평화와 인권에 대한 연대를 하는 것 등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매우 크다는 것과 또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세심한 접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4
 
◎ 4기 2조 이사회

프로젝트 주제
탈북 청소년소통을 위한 공간 구축

 

프로젝트 배경
탈북청소년은 남한 사회에서 차별과 편견, 외로움과 문화적 차이에 따른 심리·사회적 부적응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정부에서 정착 지원, 교육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정부 지원만으로는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일반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탈북청소년들이 심리·사회적 안정과 한국 사회에서의 정착을 위해서는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용기를 주고 받는 당사자들간의 소통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탈북청소년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선배 탈북청년의 경험담과 조언, 후배 탈북청소년의 궁금증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양방향 온라인 소통공간인 ‘공감’을 구축하여 사람책처럼 선배 탈북청년들의 스토리들을 홈페이지에 아카이브화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나우(NAUH, 남북한청년이 함께 활동하는 북한인권단체) 및 국민통일방송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존 홈페이지의 업데이트와 홍보, 영상 촬영 및 홈페이지의 지속 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하여 상호 협력하고, 팀의 프로젝트가 완료되더라도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또한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으로 통일을 먼저 경험한 독일(베를린)에서의 해외방문연구조사를 통하여 독일이 사회적으로 어떤 지원 시스템을 발전시켜왔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프로젝트 조원

윤순화(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류승남(강남시니어플라자)
박경호(동안복지재단)
박선례(통일미디어)
김수연(한국소비자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