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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의 소중한 추억- 아산 프론티어 유스 문지은 단원

2016.01.15.

어느덧 제1기 아산 프론티어 유스 프로그램이 마지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원들은 어떻게 지내왔을까요? 청소년이아름다운세상에서 5개월 동안 근무했던 문지은 단원이 아산 프론티어 유스 과정동안 경험하고 느낀바를 작성해 주었답니다. 문지은 단원의 제1기 아산 프론티어 유스 이야기 아래에서 확인해 보실까요!

 

문지은 단원 – 청소년이아름다운세상

 

 

11▲제1기 아산프론티어 유스 문지은 단원

 

아이들보다 더 아이같았던 내가 ‘선생님’이었던 시간들

 

저의 인턴십 기관은 가출청소년들의 보호와 자립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이 아름다운세상입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이웃 리치 등 기타 외부적인 활동으로 업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기를 쓰려 하니 처음 기관에 배정을 받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많았던 출근 첫 날의 감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출청소년’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에게도 수업에서 배우거나 봉사활동 등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생소한 분야였습니다. 경험이 부족했기에 선입견이 많았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만 앞섰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기관에서 보낸 하루 만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난 아이들은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나 순수하고 해맑았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이름을 한번 불러 준 것만으로도 친근감을 느꼈고 다음 날부터는 출근하는 저를 보자마자 껴안아주는 애정 많은 친구들이었습니다. 

2▲’청소년이 아름다운 세상’에서의 활동

아이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지냈던 5개월이 되어가는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아쉽습니다. 5개월 동안 저는 아이들의 ‘선생님’이었지만 사실 제가 아이들로부터 배운 것이 많습니다. ‘선생님’의 역할을 하기에 부족한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하고 의지하였기 때문에 원래의 저보다 더 성장해야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저는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고민하며, 분명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항상 즐겁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가정과 사회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무기력함과 불규칙성에 익숙해진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잘 따라주지 않는 모습에 속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따라주지 않는 아이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청소년만이 아닌 타인의 입장에 대한 시각이 넓어지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태 제가 속한 세상만을 보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많은 ‘음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인턴십 기간 동안 제가 보지 못한 사회문제들이 항상 제 주변에 있었음에도 인식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지 않으면 이러한 문제들은 인적이나 물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듯한 사회를 꿈꾸는 제게 이후 어떤 분야에서 일하게 되더라도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기관에서 근무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2주에 한 번 아산나눔재단에서 받는 교육이었습니다. 많은 NGO 리더들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은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강연을 통해 비영리 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로 제 삶의 why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교육 때의 모든 강연은 제가 NGO 차세대리더로 성장하는데 좋은 거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제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나침반이 되어 성숙한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될 것 입니다.

3▲직접 그려본 ‘나의 미래’와 함께

캡스톤 프로젝트도 기억에 남습니다.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6명의 대학생들이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여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분명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의 세션을 마칠 때마다 우리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팀을 위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법을 배워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조의 경우에는 하나의 세션을 진행할 때마다 다른 입장들이 매번 등장해서 자신의 주장을 근거 있게 설명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여 타협하는 훈련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캡스톤 수업에서 긴장감이 넘쳤지만 그만큼 팀원들의 성향을 더 잘 알고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아마 캡스톤에서 상이한 입장들이 많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기들은 모두 친절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동기들 덕분에 제가 인턴십 과정에 겪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5개월이 너무나도 빨리 흘러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5개월간 저에게 열정을 펼칠 기회를 준 아산나눔재단에 감사 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함께 5개월간 의지하였던 제1기 아산 프론티어 유스 동기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