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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180] 당신만의 명함관리 비서 REMEMBER, 드라마앤컴퍼니

2014.12.05.

“내 폰안의 개인비서”,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명함관리 서비스”, “받은 명함들이 자산화되는 느낌”, “1천 7백여통의 명함을 언제 어디서든 꺼내본다”, “사진만 찍어 올리면 걱정 끝”, “세심한 배려가 마음에 쏘옥 드는 서비스”, “모바일 시대, 새로운 기자수첩”…

비서가 직접 입력해주는 명함 관리 앱, 리멤버를 들어보셨나요?

드라마앤컴퍼니는 “명함”에 기반한 “한국형 모바일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사용자가 받은 명함을 사진촬영만 하면 타이피스트들이 직접 수기로 정확한 정보를 입력해주는 ‘리멤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Linkedin을 비롯해 온라인을 통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추세지만 아시아 권역에서는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요. 드라마앤컴퍼니는 아시아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있어 결국 “명함교환”이라는 행위가 결코 빠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 한국형 링크드인을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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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리멤버 홈페이지(http://www.rememberapp.co.kr)

‘리멤버’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평소 받은 명함을 리멤버로 촬영만 하면 비서(타이피스트)가 명함 정보를 직접 수기로 입력해줍니다. 대량의 명함을 한번에 처리하고 싶을 땐, 이용자는 택배비와 스캔비용(100장당 1만원)만 부담하고 드라마앤컴퍼니에 보내면 됩니다. 명함첩 등록이 완료되면  검색, 분류, 정렬을 통해 명함을 검색하거나 중요도 별로 명함을 분류 할 수도 있습니다.

MARU180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저도 완전 애정하는 앱인데요, 오늘은 특별히 CEO가 아닌 사내 직원 특집으로 강민석 디자이너님과 정현호 매니저님 두 분을 모셨습니다.

 I N T E R V I E W 

Q. 두 분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강민석(이하 강): 안녕하세요 드라마앤컴퍼니 디자이너 강민석이라고 합니다. 저는 드라마앤컴퍼니 창립 멤버로 디자이너지만 기획자도 겸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드라마앤컴퍼니의 CTO인 김범섭형과 2009년에 만든 회사에서 ‘Profeelme(프로필미)’라는 서비스를 런칭한 경험이 있어요. 그루폰에서 외주로 1년간 개발을 맡은 적도 있고요. 그 후 지금의 최재호형을 만나 대표님으로 모시고 ‘드라마앤컴퍼니’를 만들게 됐어요.

정현호(이하 정): 저는 올 4월에 드라마앤컴퍼니에 합류하게 됐어요. 이전에는 컨설팅회사와 씨티은행에서 3년 동안 심사역으로 있었습니다. 재호형과는 KAIST 밴드 동아리 선후배 사이로 오래 알고 지냈어요. 친하다는 건 술 친구겠죠?… (웃음) 동아리 연차가 제 나이랑 똑같아서 내년이면 벌써 30주년이네요. 작년 동아리 연말 송년회 때 재호형이 간만에 나와서 ‘오늘 널 만나러 여길 왔다’며 저를 꼬시더라고요. 당시 저는 결혼한 상태에 아이도 있었고 다니던 직장이 워낙 좋다 보니 그 제안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그렇지만 제가 워낙 좋아하는 형이라 단칼에 거절하기도 뭐해서 두 번째 만났을 때 거절하고자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세 번째 만남에선 결국엔 넘어갔죠. 그래서 지금은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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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현호 PM(프로덕트 매니저), 강민석 디자이너

Q. 강민석 디자이너님은 다양한 일을 하셨는데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어디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드라마앤컴퍼니 합류 이전 카카오(KAKAO) 아이위랩(IWILAB)에서 UI/UX 디자인 인턴, 그루폰 코리아 시니어 디자이너, 헤어 큐레이션 서비스인 헤어플래인 CEO 역임)

강: 물론 헤어플래인이요. 제가 만들었으니까요. 창업을 하면서 느낀 게, 스타트업 대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서비스 개발뿐만 아니라 PT, 투자자 만남 등이 너무 부담됐어요. 아이템 선정 시에도 깊은 고민이 없었죠. 당시 유행했던 기술이 핀터레스트 스타일의 이미지 공유 서비스였는데, 마침 저는 그걸 만들 수 있었고 그 중에 좀 괜찮은 아이템이 없을까 생각했어요. 평소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많은데 제대로 정보를 정리해놓은 곳이 없다고 생각해 오일승 개발자(現 드라마앤컴퍼니 서버 개발자)랑 함께 헤어플래인을 시작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수요가 없어서 힘들었죠.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미용실 사진을 올리지 굳이 저희 앱 서비스에 올리지 않더라고요. 더 잘못되기 전에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스스로 성장하는데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Q.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뭐에요?

강: 저는 일반적인 디자이너들과 달리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요. 픽셀 하나에 목숨을 거는 디자이너분도 계신데, 저는 기능을 중시하기 때문에 빨리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에 초점을 둬요. 그래서 유저가 정말 원하는 걸 만들려고요.

정: 디자이너가 고집을 갖고 본인만의 철학으로 만들 수도 있을 텐데, 민석이 형은 저희 내부 직원들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금새 다시 수정해서 또 새로운 시안을 보여주더라고요.

강: 디자인을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져서 반응이 어찌됐든 밀어붙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대해 자기 회사 직원도 설득하지 못하면 유저는 어떻게 설득하겠어요.

Q. 디자이너와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 PM)는 어떤 일을 주 업무로 하나요?

정: 이전에 PM을 해본 경험이 없어 최대한 개발자와 소통하면서 기획을 해요. 금융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다 보니 돈 관리도 제가 하죠. 그래서 PM이자 대외적으로는 CFO이기도 해요. 스타트업이 다 그렇지 않을까요? 스타트업에서 일하다 보니 딱 정해진 한가지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만능 엔터테이너처럼 모든 걸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네요.

강: 저는 디자이너라기보다 기획자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포토샵을 통해 기획과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정: 제가 PM이지만 민석이 형과 대부분의 일을 같이하고 있다고 보면 되요. 디자인, UI/UX쪽으로 많이 얘기도 해요. 누가 주도적으로 한다기보다는 같이 의논하죠. 드라마앤컴퍼니 부서 조직은 크게 운영팀(타이피스트 관리, 타이핑 검수, 대량명함스캔 등 전반적인 오퍼레이션), 비즈니스팀(마케팅, 사업기획 등 회사전반적인 경영관리), 개발팀으로 나눌 수 있어요.

Q. 두 분은 어느 부서에 속하신 거에요?

정: 저희는 개발팀에 더 가깝죠. 제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상황이네요(하하)

강:  디자이너겸 기획자로서 서비스, 앱 기획, 개발을 맡고 있어요.

정: 장기적인 방향성이나 플랜은 다같이 논의 후 조율하고, 의사결정은 재호형이 주도적으로 합니다. 저희는 그 큰 그림 안에서 세부적인 서비스를 어떻게 기획해서 끌고 나갈 것인지 고민하죠.

강: TFT 조직으로 저희 둘과 김선 COO님, 대표님이 모여서 매주 회으를 해요. 매 회의마다 다음주에는 어떤 얘기를 할지 정하고요.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내보자 해서 가평에 있는 예쁜 카페에 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대로 ‘워크(일)만 하는’ 끝장토론 워크샵을 진행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Q. 리멤버가 명함관리앱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강: 사실 저는 제대로 실감이 안 나요. 제 주변 친구들(디자이너)은 외근직이 많아 명함을 쓸 일이 별로 없어 쓰는 것을 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서비스 유저 수를 보면 잘 되고 있는 거 같아요. 주위에서도 많이 좋은 말씀들 해주시지만 페이스북처럼 바로 옆에서 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정: 저 같은 경우 금융업 심사역으로 회사를 상대로 하다 보니 명함을 주고 받을 일이 많았는데요, 리멤버 앱 사용 이후에 그간 연락이 끊겼던 분들께 다시 연락이 많이 와요. LIVE 기능(리멤버 앱을 사용하는 활성멤버의 명함에는 LIVE가 표시된다)을 통해 현재 직장을 알 수 있고 연락처도 동기화 되다 보니 네트워킹이 활성화 되네요. 친구들은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많이 쓰진 않는데 은행에 계시던 분들은 많이 쓰고 있는 거 같아요.

Q. 드라마앤컴퍼니는 과감한 피봇팅으로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사람이 직접 수기로 입력하는 명함 관리 서비스 ‘리멤버’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강: 이전 회사에서는 ‘프로필미’라는 모바일 명함 어플을 만들었어요. 가입만 하면 자동으로 온라인상에 명함이 만들어지는 거에요. 당시 해외에 유사서비스가 있었고 전자책처럼 종이에서 화면으로 넘어가는 추세인지라 명함 또한 그런 식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프로필미를 만들면서 간과한 포인트가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명함을 교환하는 행위가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에 종이명함이 온라인명함으로 대체되기 힘들다는 거죠. 그 후에 재호 형이 대표로 들어오게 되고 비슷하지만 또 다른 버전으로 지금의 리멤버가 탄생하게 됐어요. 사람들의 충족되지 않은 니즈(Needs)가 무엇일지 고민했고, 결국 현재 사람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부분이 ‘명함관리’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명함을 대신 정리해줄 비서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비서가 되자”라고 결심했어요. 기존 광학문자인식기술 OCR의 명함관리기들을 찾아봤는데 너무 정확도가 떨어지는 거에요. OCR은 정형화된 텍스트를 읽게끔 만들어진 건데 명함 같은 경우는 디자인이며 구성이 천차만별이잖아요.

정: OCR로 인식한 책 한 장에는 몇 백자의 글자가 들어가서 조금 틀리더라도 문맥 이해에 큰 문제가 없어요. 그러나 명함은 글자 하나만 틀려도 정보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많잖아요. 특히 요즘 명함들은 폰트도 각양각색인데 기존 OCR은 한계가 있죠. 보다 명확한 문제인식과 한계점 분석을 통해 타이피스트들이 직접 입력해주는 명함관리 서비스 리멤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강: 그래도 지금까지 꾸준히 프로필미 서비스에 유저들이 있고 문의사항도 남길 수 있어요. 요새는 자영업자나 농장에서 과일 파시는 분들이 프로필미를 모바일 명함 홈페이지처럼 쓰더라고요. 시골에 계신 분들은 컴퓨터 사용에 능숙하지 못해 홈페이지를 만드는 방법을 잘 모르세요. 그래서 프로필미를 모바일 명함 홈페이지로 이용하여 포도 한 박스 가격이나 배송 등의 정보를 적어두죠. 어차피 무료거든요. 저희가 애초에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르지만 어쨌든 다른 쪽으로는 잘 되고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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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앤컴퍼니 포스터

Q. 왜 이름을 ‘리멤버’라 지으셨어요? 네이밍의 탄생 배경이 있나요? 

강: 사실 대단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멤버’라는 용어를 활용하고 싶었어요.

Q. 만드는 사람으로서 직접 ‘리멤버’의 장점 3가지만 꼽아본다면요?

강: 3가지 넘지 않을까요?

정: 첫 번째는 수기 입력이라 정확합니다. 두 번째로 서로 연결되면 상대방의 프로필 변경 시 알림도 되고 업데이트도 됩니다. 명함이 보통 3년이 지나면 죽는 정보가 된다는데, 리멤버는 항상 살아있는 명함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 또 모바일 앱 명함이라 검색과 분류가 편해요.

정: 마지막으로(도무지 3개만 꼽을 수 없네요) 연락처 기능이 편리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리멤버 앱을 통해 검색한 명함에 바로 문자와 전화를 할 수 있어요. 또 정보를 모바일에 저장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기계에서든 본인의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명함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Q. 명함 관리앱의 양대산맥으로 ‘리멤버’와 ‘캠카드’가 꼽히는데, 기존에 캠카드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그간 저장해놓은 명함 때문에라도 ‘리멤버’로 옮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신규 유저를 유치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노력을 쏟고 계신가요? 

강: 기계에 저장된 명함 사진을 바로 불러오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다른 서비스에 저장된 명함 이미지도 저희 앱으로 불러올 수 있어요.

Q. 리멤버 덕분에 명함관리가 엄청 편리한 반면, 개인정보 보안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지요?

정: 보안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에요. 보안이나 해킹에서 가장 안전한 아마존 서버를 사용 중이고 데이터의 이중암호화 작업을 하고 있어요. 한편 사람이 직접 수기로 입력하기 때문에 타이피스트를 통한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신데,리멤버는 명함이 등록되는 순간 이름, 휴대폰, 이메일 등이 자동으로 쪼개져서 여러 타이피스트들한테 전산화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최재호 대표님께 한 말씀하신다면요? (대표님께 비밀로 할게요!, 저와 블로그만 아는 비밀..)

강: 독종? 저런 사람이 정말 CEO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사람이에요. 일에 대한 열정도 그렇고 일단 우리 회사 입사해서 일해보면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정: 굉장한 워커홀릭이죠. 혼자 고민 하고 스트레스도 많을 텐데 내색 한 번 안 하시고… 항상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저희가 지금 잘되고 있다고 용기도 북돋아주시니 좋죠. 딱히 이 자릴 빌어서 드릴 말씀은 없어요. 하도 얘기를 많이 하니까..(응?)

Q. 이제 MARU를 졸업하신다고요, 지난 반년간 MARU180에서의 생활은 어떠셨나요?

정: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타운홀미팅, 잠시 눈 붙일 수 있는 수면실, 깔끔한 인테리어의 사무공간들.. 마루 입주 직후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쁜 일도 있었죠. 너무 좋은 기억들밖에 없네요. 인원이 많아져서 이사를 가야 하는 게 아쉬워요. 셀 하나만 더 주시면 계속 여기 있었을텐데.. (웃음)

Q.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가 듣고 싶어요. 회사와 개인적인 측면에서 모두요.

정: 앞으로 회사 계획은 재호 형이 많이 얘기하긴 했지만.. (웃음) 일단 저희가 명함관리 서비스에서 최강자로 인정 받는 게 1차적인 목표에요. 보안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한국의 넘버원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회사를 잘 키워서 제 가족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만드는 거에요.

강: 현재로서는 개인보다 회사가 중요한 상태고 회사가 잘 되야 다음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전 저희 회사를 잘 꾸리는 것이 제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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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적북적 ‘우리 너무 많아졌어요’.. 안녕 MARU180…

모든 직장인들의 필수 앱, 리멤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새로운 사무실에서도 앞으로 쭉 승승장구하시길 바랍니다! 드라마앤컴퍼니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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