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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180]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뭐야이번호’를 만든 그들, 에바인(Evain)

2015.03.02.

MARU180의 신규입주사 대망의 마지막 인터뷰! 그 주인공은 바로바로! 중소기업청 TIPS프로그램을 통과해 MARU180에 입성한 ‘에바인’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에바인의 윤영중 대표님뿐만 아니라 한선우 사업개발팀장님, 김지민 개발기획 팀장님, 이 일 서비스개발 팀장님 그리고 정찬엽 고객개발담당자님까지 무려 다섯 분이나 함께한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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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ARU180의 새로운 식구가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에바인’소개 부탁 드릴게요.
윤일중: 에바인은 세상에 도움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IT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한 기업이에요. 세상에 아픈 부분이 존재하기에, ‘우리 기술로 치료할 수 있는 아이템을 기반으로 그 아픈 부분을 치료해나가자’ 해서 시작했죠. 회사명인 ‘Evain’의 의미도 E는 Electronic, 즉, IT기술을 뜻하고, vain은 말 그대로 넝쿨을 의미해요. 그래서 회사 로고도 넝쿨무늬죠.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넝쿨처럼 우리의 가치를 펼쳐보자는 뜻이죠. 그 중 첫번째 사업으로, 전화라는 분야에서 세상의 아픈 부분 찾아 고쳐보자 해서 ‘뭐야이번호’ 서비스를 시작했죠.

 

Q. 이 ‘뭐야이번호’ 서비스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요새 ‘핫’한 TIPS에 선정되어 ‘핫’한 MARU180에 입주하셨는데요, 그 과정은 어땠나요?
한선우: TIPS는 글로벌, 그리고 Tech가 주요한 분야죠. 그래서 캡스톤파트너스와 손잡고 지원했을 때도, 저희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기술기반의 진화 가능성을 송은강 대표님께서 자신 있게 프레젠테이션 해주셨죠. 송은강 대표님께서 프레젠테이션을 하실 당시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TIPS가 원래 토론이 심한 곳인데 왜 이러지?’하는 걱정도 했다니까요. (웃음) 전혀 막힘이 없어서 의아할 정도였죠. 이 후, 마침내 MARU180에 무혈입성 할 수 있었어요.


Q. 에바인은 광주에서 시작됐다고 들었는데요. 그 이유와 어떻게 서울에 입성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윤일중: 저희 초창기 멤버들은 모두 광주에 기반을 둔 사람들이에요. 학교가 광주에 있었고, 같은 마케팅학회에 몸담고 있었던 선, 후배 사이죠. 게다가 저는 광주가 고향이에요. 그래서 2012년 8월, 광주에서 처음‘에바인’을 창립했고, 2013년까지 계속 광주에서 지냈어요. 그러던 중 2014년 초, 정식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한선우 팀장을 중심으로 서울에도 거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몇몇 팀원이 먼저 지인의 사무실에 책상 하나 놓고 서울에서의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땐 사무실 청소도 해주고, 밥도 사주고, 분리수거까지 하며 사무실에 얹혀 지냈죠.(웃음) 그렇게 지내다, 캡스톤파트너스와 SparkLabs를 만나 투자를 받으면서, TIPS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죠. 그래서 MARU180이 있는 서울까지 오게 되었네요.

 

Q. 에바인 홈페이지를 보면, 회사 멤버들을 사람이 아닌 동물 캐릭터로 소개하셨는데요. 어떤 계기를 통해 동물로 표현하게 되었나요? 그리고 각자 어떤 동물 캐릭터를 맡고 계신가요?

윤일중: 캐릭터로 소개를 제작한 건 작년이에요. 대개 사람이름을 쉽게 기억 못하잖아요. 그래서 ‘명함에 각자 캐릭터를 그리면 우리를 쉽게 기억하겠구나’하고 생각했죠. 일명 ‘정글프로젝트’라고 해서, 에바인의 넝쿨, 넝쿨하면 밀림, 밀림하면 정글 아니겠어요? 그래서 캐릭터로 자신을 표현하는 ‘정글 프로젝트’가 탄생했어요. 내가 닮고 싶은, 내 역할과 딱 맞는 동물들로 각자 캐릭터화 했죠. 제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저부터 어떻게 정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죠. 제 사주에 ‘양변공작’이라는 사주가 있대요. ‘양이 변해서 공작이 된다’라는 뜻인데, 그래서 공작으로 정했어요. 게다가 공작은 독이 있는 동물을 먹고 산대요. 그래서 ‘세상의 악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이렇게 약간 나중에 찾아본 내용을 추가하기도 했죠. (웃음)

정찬엽: 전 낙타의‘소울(?)’을 닮고 싶어서 낙타로 지었어요. 느릿느릿하면서 귀여운 구석도 있어서요.
김지민: 거북이처럼 내면적 성찰의 지혜를 활용하고자 해서 정했어요. (일동웃음) 제가 원래 성격이 급하지 않거니와 천천히, 느리지만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는 편이에요. 완성도를 추구하죠. 그래서 거북이로 정했어요.
이 일: 일단 수달이랑 외모가 닮기도 했고 (웃음), 물도 좋아해요. 그래서 수달이에요.
한선우: 전 중학생 때 별명이 치타였어요. 얼굴이 까만 것도 닮았지만, 성격이 급하고, 공격적이기도 한 면이 닮은 것 같아요. 좋게 말하면 적극적이고 도전적이죠.

 

Q. 에바인의 서비스 ‘뭐야이번호’는 이름이 정말 독특해요. ‘뭐야이번호’는 뭐 하는 어플인가요?
정찬엽: 우리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하루에도 두, 세 통은 받아요. 그래서 모르는 번호에 대한 불안함, ‘반드시 받아야 하는 번호일까?’하는 고민을 갖죠. 바로 이런 고민과 불안을 해결해주는 어플이예요.
이 일: 일단은 기본적으로 전화를 거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어플이죠. 그런 정보를 통해 스팸 문자 차단뿐 아니라,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목적으로 전화를 하고자 하는 건지,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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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말해줘, 스팸 번호를 말해줘어~♪

Q. 서비스를 개발하시면서 정말 다양한 스팸전화, 스팸문자 등을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기억에 남을 정도로 치밀하고 혹(?)하는 스미싱이 있으셨나요?
이 일: 제가 주택에 살고 있는데요, 분리수거도 불편하고, 가끔 박스 같은 경우는 주워가시기도 하니까 그냥 내놓기도 하거든요? 근데 어느 날 문자가 왔는데, ‘분리수거투기위반으로 걸렸으니 첨부url을 확인하라’고 온 거에요. 너무 자연스러운 생활 속 문자라 속을뻔했죠. 그래도 저희 ‘뭐야이번호’ 서비스 덕분에 스미싱을 피할 수 있었어요. (웃음)

Q. 시중에는‘후후’, ‘후스콜’ 등 다른 발신자 정보표시 서비스들도 많은데요, 이들과 ‘뭐야이번호’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김지민: 저희 대표님은 ‘사용자가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귀찮게 하게하지 말자’라는 강력한 신조를 가지고 계세요. 그래서 철저히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추구하시죠. 후발주자들은 빠르게 DB를 축적하기 위해, 팝업이 느리게 사라지게 하는 방법으로 사용자가 정보를 쓰도록 유도하게 만드는데요. 이것이 사용자를 매우 불편하게 하죠. 반면 ‘뭐야이번호’는 철저하게 사용자 중심이에요. 그래서 가볍고, 최대한 빠른 반응속도로 어플을 구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요.
Q.‘뭐야이번호’는 어플의 전화번호 수집을 허용하지 않는 까다로운 애플스토어의 보안정책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아이폰 유저들에게도 인기인데요, 안드로이드와 다른 이 정책의 난관을 뚫은 비법은 무엇인가요?
한선우: 아이폰 같은 경우는 안드로이드와는 다르게 전화가 왔을 때, 휴대폰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의 정보를 제공하면 안돼요. 그래서 일부 스팸전화번호 DB를 유저의 핸드폰 속 주소록에 삽입해서 스팸 필터링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010-1234-5678’이 스팸전화번호라면 안드로이드에서는 바로 팝업으로 스팸전화라고 뜨기 때문에 안받을 수 있어요. 반면 iOS에서는 그게 불가능 해요. 그래서 아이폰에 ‘뭐야이번호’이름 하에 최대 1000개까지 번호가 저장이 가능한 기능을 활용해, 전화를 끊은 후 스팸번호로 자동저장 되도록 했죠. 그 이후, 그 번호는 스팸번호로 처리가 돼요. 가끔 ‘왜 스팸전화번호를 핸드폰에 저장해야 하냐’ 하고 불만을 토로하시는 사용자도 계시지만, iOS 보안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저희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Q. 이렇게 멋진 자사의 기술력으로 유저들의 삶을 더 윤택하고 가치 있는 삶으로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에바인,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한선우: 당연히 ‘뭐야이번호’를 더 발전 시키는 거죠. 유저분들이 사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요.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현재하고 있는 전화상의 병폐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존재하는 아픈 부분을 찾아 치료해나가고자 해요.
Q. MARU180의 공식질문입니다. MARU180에서 지내보니 ‘이것 참 좋다!’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찬엽: 넓은 로비와 안락한 휴게공간? (웃음) 쉴 공간이 충분하고, 수면실에 샤워실, 5층 옥상정원까지 골고루 다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김지민: 게다가 휴게실에서 무제한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오래 앉아 일하기 좋은 요건들을 갖췄어요. 그리고 제일 좋은 건 저희끼리만 사무실에서 일할 땐 몰랐던 다른 스타트업들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는 거에요. 저희끼리만 있을 때는 폐쇄적으로 일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다른 스타트업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린 마인드로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입주사들의 사업아이템들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 (웃음)

한선우: 재단 직원분들께서 행사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고,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먼저 분위기를 이끌어 주시니, 다른 입주사분들이랑 친해지는데 부담도 없고요. 오고 가며 인사하는 데서 정이 싹트잖아요. 한, 두 마디 짧게라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입주사들의 건의사항을 빨리 해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대학교 마케팅 동아리에서부터 에바인의 ‘뭐야이번호’가 천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두기까지 긴 시간을 함께 한 ‘Festival처럼 즐거운 인연’ 에바인 다섯 식구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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