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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180] 스타트업의 베스트 프렌드, 케이큐브벤처스 임지훈 대표의 스타트업 강연

2014.07.31.

바로 어제 MARU180에서 케이큐브벤처스 임지훈 대표님의 스타트업 강연이 열렸습니다! 케이큐브벤처스와 임지훈 대표님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해드릴게요. 케이큐브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VC(Venture Capital)입니다. 게임, 인터넷, 모바일 등 IT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업계 최연소 벤처캐피털 대표이사 타이틀을 갖고 계신 임지훈 대표님은 유명 모바일게임 애니팡의 개발사 ‘선데이토즈’나 헬로히어로의 ‘핀콘’ 등 여러 스타트업들의 성공을 이뤄내신 분이랍니다.

MARU180 지하 1층에서는 어느 때와 같이 이벤트가 열렸다.

오늘은 특별히 대세 벤처캐피탈리스트, 케이큐브벤처스의 임지훈 대표님을 모셨다.

오늘은 “성공하는 비법은 없다. 나도 모른다”라는 주제로 임지훈 대표님께서 스타트업 월드를 꿈꾸거나 종사하고 있는 모든 분을 위한 솔직담백 토크 세션을 진행하셨습니다. 임 대표님은 작년 8월에 디캠프에서 강연을 한 이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개 강연을 하는 것이 1년 만이라고 하시네요. 그 사이에 본인이 느꼈던 점도 많고 바뀌게 되어 오늘은 특별히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뻔한 스토리 말고 지난 10여 년간 경험해 왔던 사례와 느낀 점들을 위주로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무한 Q&A도 진행하셨답니다.

설정인 듯 설정 아닌 설정 같은 멋진 포즈를 취해주시는 임지훈 대표님!

임지훈 대표님은 스타트업계의 실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 읽으면 좋을 만한 두 권의 책을 추천해주셨다.

좌측 ‘In The Plex’ 책에서는 Google의 태동과 성장 과정의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으며, 

우측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책에서는 현재 세계 최대 서점이자 메가 쇼핑몰,

아마존닷컴의 기업 문화와 CEO 제프 베조스의 모든 것을 밝힌다.

임대표님은 강연을 하시면서 “창업을 왜 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자신이 뛰어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게 아니라 왜 창업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고 싶다고 하시네요. 투자 유치를 위해 스타트업계 분들을 만나다 보면 자신을 30분 정도 속이는 것은 가능한데 3시간 이야기하다 보면 앞뒤가 꼬이기 때문에 분명한 창업 동기가 있어야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은 돌아버릴 정도로 고통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에 “창업을 왜 했을까?”라는 물음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시네요.  스타트업은 굉장히 힘든 과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창업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출처 – RJ Metrics ]

Twitter의 성장그래프를 보여주며, ‘스타트업이 초기에는 모두가 그렇듯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창업을 왜 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다면 Twitter처럼 결국 마지막에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창업 성공 사례로 임대표님은 SNS 서비스 Twitter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래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Twitter은 초기 2년간  성장률이 그리 높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창업을 왜 했을까?”에 대한 질문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중간에 낙오하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명확한 동기가 있었던 사람들은 어떻게든 해볼 거라는 생각에 버텼을 것 같습니다.

열정적인 강연을 펼치시는 임 대표님과 귀 기울여 듣고 계신 청중분들! 

모두가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필자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민망할 정도.

이어서 임지훈 대표님은  투자나 제휴 등 당연히 성사될 것이라고 믿었던 계약 건의 파기, 잘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서비스/제품이 계속 잘 안 되는 경우, 초반에 잘해줬던 구성원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상황, 대기업 다니는 지인에게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논의한 적이 있는데 그 대기업에서 유사 서비스가 출시되는 사건 등 실제로 스타트업계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언론이나 뉴스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는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 대목에서 많은 분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현해주셨답니다.

업계 최연소 벤처 캐피털 대표이사 임지훈 대표님. 강연하는 옆모습도 멋지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은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공통적인 요소를 보면 사명감 갖고 하는 사람의 모임이라고 하셨습니다. 창업은 과정이지 목표가 아니라며 스타트업은 90% 이상은 잘 안 될 수 있다는 점을 맘에 두고 시작하는 사람들은 창업해도 된다고 하셨네요. 일단 창업을 하기로 하고 그때부터 시작해도 성공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긴 한데 이성적으로 고려하면 반대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예를 들자면, 이미 너무나도 유명해진 IT나 소프트 기반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기존의 서비스를 이길 것이라는 그 믿음을 가지고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는 건데 믿는 대로 묵묵히 걸어가는 게 진짜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세상에는 노이즈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그 자체로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하고, 남들은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최소 내공이 쌓일 게 될 것입니다.”


강연이 끝나가는 마지막까지도 MARU180 이벤트 홀을 꽉 채운 청중석. 

학생부터 CEO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타트업에 대한 열기가 느껴진다.

강연을 끝으로 약 2시간의 무한 Q&A가 이어졌습니다. 강연 시작 전 조용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너도나도 질문하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개인적이고 다양한 질문들이 너무 많아서 간단하게 간추려 보았습니다.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Q. 다른 사람들은 한 특정 기업에 투자 가치를 못 느꼈는데, 대표님 혼자만 가치를 느끼고 투자를 밀어 부쳐서 성공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음 저는 투자자는 삐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설령 그 기업이 너무 좋은 기업일지라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안가는 길을 가야 해요. 남들이 다르게 볼 때 ‘이게 좋다!’ 하는 게 투자자로서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거꾸로 보는 관점이 중요한데, 이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누구한테나 중요한 것 같아요. 워낙 초기에 있고, 다른 곳에서 별로 관심 없었을 때 투자하는 거에요. 당시에 별로 주목 받지 못했던 분들이 분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굉장히 많아요.

Q. 요새 대표님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제가 최근에 고민하는 것은 금방 카피할 수 없는 원천기술이 있는 창업을 발전시켰으면 좋겠고 어떻게 하면 이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사람에 대한 고민이 본질적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까입니다.

 

그 외에도 몇 십 개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여성분의 당찬 자기소개서를 끝으로 모든 세션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용기 있는 여성분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서로 명함과 연락처를 나누​는 강연 참가자들의 모습.

이로써 오늘의 강연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성공은 예단하기 힘들다. 스타트업은 그만큼 ‘시작하는 이유’가 너무도 중요하다.”, “사업계획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전부다”, “케이큐브 패밀리 사례 공유를 통한 인사이트 전달” 등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 임지훈 대표님께 감사합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저희 MARU180에서도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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