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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180 @Campus 신규입주사 인터뷰] 비주얼캠프, 가상현실(VR)의 다음 단계

2016.02.23.

‘정보수집과 입력이 동시에 되는 신체기관은 오직 동공뿐!’


하루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을까요? 그 중에서 우리가 더욱 집중했던 정보는 무엇이었을까요? 동공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해서 데이터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한 마루민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영화 속 미래를 현실로 바짝 가져올 ‘비주얼캠프’ 석윤찬 대표님과의 인터뷰! 눈 크게 뜨시고 따라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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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캠프 소개 부탁드려요!

비주얼캠프는 사람의 시선을 읽는 것을 핵심 기술로 가지고 있습니다. 시선을 읽어서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소프트웨어에 응용하는 기술 회사에요. 우리 회사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기 위한 VR HMD(가상현실 기계)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회사의 가상현실 기기 속으로 비주얼캠프의 기술이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1▲ 비주얼캠프의 석윤찬 대표

 

비주얼캠프, 이름과 로고는 어떤 뜻을 가지고 있나요?
‘비주얼’과 ‘캠프’를 나눠서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시선을 읽는 기술(아이트래킹)이 핵심 역량이기 때문에 사명에 ‘비주얼’을 사용하겠다는 마음이 처음부터 있었어요. 그리고 무슨 단어를 붙일까 고민하다가 가장 벤처스럽고, 생동감 있는 단어로 ‘캠프’를 생각해냈습니다. 사명이 탄생되자마자 로고의 아이디어도 뚜렷해졌어요. 초점을 조절하는 ‘조리개’ 모양의 눈동자와 지도에서 ‘위치’를 나타내는 화살표를 엮어서 로고를 만들었습니다.


2▲ 비주얼캠프의 로고


‘아이트래킹 고속입력시스템’ 기술은 어떤 원리인가요?

‘아이트래킹 고속입력시스템’은 눈의 움직임을 추적해서 빠르게 데이터로 환산, 입력하는 것입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계를 사용할 때, 아주 작은 카메라가 적외선 LED로 동공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데이터로 환산해줍니다. 환산된 데이터는 게임 콘텐츠에서는 조이스틱이 되기도 하고 증강현실에서는 광고 콘텐츠에 대한 노출도를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아이트래킹 기술은 어느 정도 발전해있나요?

아이트래킹 기술의 기원으로 따지자면 100년도 넘은 기술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눈 주위에 센서를 부착하거나 렌즈를 장착하는 ‘접촉식’과 카메라로 인식하는 ‘비접촉식’으로 발전하게 된지는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최근에는 모션 인식 발달과 전자기기의 소형화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이 되었습니다.
 

렌즈를 사용하거나 라식 수술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이트래킹에는 문제가 없나요?

최근에는 라식, 라섹 수술이나 각막이식 수술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각막과 별개로 아이트래킹은 동공을 인식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따라서 색맹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문제가 없죠. 다만 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 색상이나 디자인이 화려하게 들어간 하드렌즈의 경우에는 아이트래킹이 조금 방해를 받는 것 같습니다.

아이트래킹 기술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대학 시절부터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일은 잘했던 것 같아요. 특히 입력 기술에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사람이 생각할 때 뇌에 산소가 어디 있는지를 찾는 기술로 타이핑 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어요. 하지만 입력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단점 때문에 다른 트래킹 기술을 찾다가 아이트래킹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아이트래킹은 키보드나 마우스와 다르게 ‘입력’과 ‘분석’이 동시에 되는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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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증강현실, 광고 컨텐츠까지… 아이트래킹을 접목할 만한 분야는?

가장 흔하게는 게임 분야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물에도 접목이 가능하고요. 하지만 이런 것들은 사람들의 취미생활에 기반이 된 것이지 삶에 도움을 주는 건 아닙니다. 앞으로는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단계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스트리트 뷰’ 서비스로 길을 찾을 때, 길 안내뿐만 아니라 건물에 입점해 있는 점포의 정보나 행사 안내를 팝업형태로 지원 받을 수 있겠죠.

 
4▲ 가상현실(VR) 접목 분야

HMD도 만들고, 기술력도 가지고 계시면 콘텐츠 생산에도 욕심이 생기시겠어요?

콘텐츠 생산에 대한 욕심까지는 없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콘텐츠들을 요리라고 한다면, 요리를 담는 그릇이 바로 비주얼캠프입니다. 파스타를 담을 수도 있고 때로는 된장찌개를 담을 수도 있겠죠. 다양한 콘텐츠를 용도에 맞게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일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응은 어떤가요?

작년에 이스라엘 텔아비브 DLD 전시회에서 시연하였을 때 많은 분들이 “Wow, amazing!” 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특히 분당 100타라는 빠른 반응 속도를 예상치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중국 상해에서도 반응이 좋았고 Technode라는 글로벌 매체와 인터뷰하여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http://technode.com/?s=visualcamp)
올해도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이하 MWC 2016)’ 등 많은 기회를 통해 발전된 저희 기술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좋은 소식 기대해주세요!

 

비주얼캠프의 경쟁상대가 있나요?

일본회사 중에 가상현실 기계와 아이트래킹 기술을 접목한 FOVE(포브)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포브의 기술과 제품 방식은 비주얼캠프와 비슷해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어요. 하지만 포브는 비주얼캠프와는 다르게 PC와 연결해야만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비주얼캠프는 PC연결이 없어도 되기에 사용하는데 더 자유롭다고 할 수 있겠죠?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어설프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타트업을 하면서 크고 작은 맞바람을 많이 마주하게 될 거에요. 어떠한 바람이 날아와서 밀려나더라도 절대 넘어지지는 않아야 합니다. 내가 넘어지고 포기하게 된다면 그 누구도 끌어주지 않는 게 스타트업이에요. 하지만 계속해서 버텨나간다면 반드시 기회도 오는 것이 스타트업입니다. 함께 힘냈으면 좋겠어요.


비주얼캠프에게 있어 MARU180이란?

가상현실이 아닌 현실에서 가시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