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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180 X Mentoring Lab 멘토 인터뷰] “데이터 분석,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알렉스앤컴퍼니(Alex&Company) 서하연 대표

2015.12.30.

‘회사를 차려봐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 오늘 주인공은 데이터 분석 분야의 멘토이자, 데이터 분석 컨설팅 회사 알렉스앤컴퍼니(Alex&Company) 대표이신 서하연 멘토입니다.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라는 서하연 멘토님의 인터뷰를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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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멘토님,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하연이고요, 현재 데이터 분석 컨설팅 회사인 알렉스앤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1▲ 전날 밤을 새셨음에도 멘토링랩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서하연 멘토님!


현재 MARU180 멘토링랩 멘토단에서 ‘미모’를 담당하고 계신데요. 학창시절에 인기 많으셨을 것 같은데 고백도 많이 받으셨나요?
이 질문 정말 대답하기 힘든데요? 하하. 학창시절에 인기가 많지는 않았고요. 소위 말하는 ‘공대 아름이’였던 것 같아요. 워낙 여학생 숫자가 적었죠. 그 당시 제가 긴 생머리여서 다른 여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지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고백을 많이 받아 본 것은 아닙니다. 남녀 구분 없이 친구들과 정말 친하게 지냈거든요. 당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가 굉장히 유행했는데, 저도 함께 게임을 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데이터 분석의 전문가가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전산학을 전공했어요. 대학 졸업 후 컨설팅 회사에 입사해서 직원들이 하는 업무를 데이터로 변환·분석해서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는 일을 했어요. 데이터가 많지 않던 시절부터 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셈인데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기술이 발전하고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배우고 사용했던 데이터 분석 기술을 빅데이터에 적용하게 된 거죠. 남들보다 한 걸음 먼저 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것이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일이 재밌기도 했고요.

멘토님께서 생각하시는 ‘데이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세상을 읽을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과거에는 포스(POS) 기계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통해 얻는 상품, 가격, 시간, 고객정보 등의 정보가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최대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어느 매장에 방문했는지, 몇 분 동안 구경했는지, 어떤 할인 이벤트에 반응했는지, 그것이 구매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매장에서는 더 자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죠. 이전에는 읽어낼 수 없었던 사건과 행동들이 이제는 데이터로 축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점점 커질 거에요. 앞으로 데이터 분석가의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데이터 분석 강의를 열정적으로 하고 계신 서하연 멘토님! 맵시 있는 뿔테안경에서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진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파이브락스(5Rocks) 이사셨는데요. 파이브락스가 탭조이(Tapjoy)에 성공적으로 인수되며 더 좋은 기회를 누리실 수도 있었는데, 창업자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파이브락스는 제가 본격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일하고 싶다던 동아리 친구의 권유로 컨설팅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시작한 곳이 파이브락스였어요. 파이브락스가 탭조이에 인수됐을 때, 저는 크게 2가지 이유에서 알렉스앤컴퍼니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첫 번째로 데이터 분석 분야를 한정 짓고 싶지 않았어요. 광고 분야 외에 다양한 분야로 데이터 분석을 넓혀나가면 즐거울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싶었어요. 저는 살아가는데 있어 ‘재미’가 가장 중요해요. 재미있게 일하다 보면, 일을 열심히 하게 되고 수입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아요. 재미가 없다면, 일에 매진하는 시간이 고통스러워서 그 일을 오래할 수 없을 겁니다. 제 사업을 하면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직접 대표가 되어보니 느낌이 많이 다르신가요?
정말 많이 다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토목시공 회사를 운영하셨어요. ‘어른이 되려면 자신의 집을 지어봐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는데, 저는 아버지의 말씀을 이렇게 바꿔보고 싶어요. “어른이 되려면 회사를 세워봐야 한다.” 회사를 세우는 일은 굉장히 구체적인 행위입니다. 꼼꼼하게 계획하고 실행해도 항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더라고요.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는 말처럼 말이죠. 하지만 자기 회사이니 중간에 포기할 수 있겠어요? 끝까지 해야죠. 과정을 통한 배움이 정말 큰 것 같아요. 드라마 ‘송곳’에 “사람이 서는 위치가 달라지면, 보이는 풍경이 달라진다”는 대사가 나오던데, 매우 공감합니다.
데이터 분석이라는 업이 굉장히 꼼꼼해야 할 것 같은데, 성격도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하시는지?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하는데,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집요한 편이죠. 그래서 결과가 약간 틀어지면 그냥 넘어가질 못해요. 어떻게든 찾아내서 맞게 고치는 성격입니다. 


3▲ “머리가 하얗게 세어도 데이터 분석을 계속 하고 싶다”는 서하연 멘토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알지만,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회사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작은 시도부터 해보세요. 데이터 분석은 전문성을 갖춰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엑셀을 이용해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래프를 그려보는 일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가계부를 쓴다는 마음으로 일단 작은 것부터 접근하셨으면 합니다.

 

모바일 스타트업을 위해 전문기술 없이도 쉽게 접근 가능한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전파하고 계신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공유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쉽게 말해서 가계부를 쓰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어요. 구글 애널리틱스처럼 상용화되거나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툴을 쉽게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드립니다. 전문기술 없이 데이터 분석을 하는 방법과 더불어 전문기술을 쌓도록 모두 교육하고 있어요. 가계부에는 수익과 지출이 있고, 지출 안에도 교육비, 생활비 등의 항목이 있죠. 마찬가지로 데이터 분석에서도 항목들이 존재합니다. 저는 어떤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표, 그리고 그 지표를 분석하기 위한 자원, 마지막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는데요. 충분히 엑셀만으로도 가능한 방법입니다. 마루180에서 열리는 제 멘토링랩에 오시면 더 자세하게 단계별로 설명해 드릴게요.(웃음)


4▲ 다양한 곳에서 멘토로 활약하는 서하연 멘토.

 

데이터를 통해서 우리는 어디까지 파악할 수 있을까요? 대표님이 상상하는 데이터 분석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최근 머신러닝, 딥러닝, 빅데이터의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머신러닝, 딥러닝을 데이터 분석이 아닌 산업자동화 툴로 보고 있어요. 기계에게 일을 시키는 도구인 거죠. 빅데이터는 이러한 산업 자동화 도구를 정밀하게 만드는 소스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데이터 분석의 수집범위가 넓어져, 산업자동화가 일어나고 결국에는 ‘지적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머신러닝이 활발하게 지적 산업에 도입되면 기존에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해 돈을 벌던 계층, 대표적으로 의사, 변호사, 회계사, 부동산 중개업자 등의 가치가 변할 거에요. 지적 노동자들이 미래를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멘토링랩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팀이 있으셨나요?
특정 팀을 꼽기는 어렵지만, 멘토링랩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멘토링이 끝난 후로도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팀도 있고, 제가 서비스 어드바이저로 참가해서 함께하는 팀도 있습니다. MARU180 졸업사인 사운들리도 멘토링랩 이후 꾸준히 만나서 함께 작업하고 있어요. 멘토링랩을 통해 만난 좋은 분들과 즐거운 일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님의 꿈이 궁금합니다. 늙어서 힘이 없어질 때까지,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계속 일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다른 꿈이 있다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는 결과를 만들면서 데이터 분석이 초래할 사회적 부작용에 어떻게 대응할지 함께 고민하고 싶어요. 


5▲ “데이터 분석이 정말 재미있다”는 서하연 멘토님. 마루180 멘토링랩에서 서하연 멘토님을 만나보세요.

앞으로도 만날 멘티들에게 조언 한 말씀.
더 자유로워지세요. 전 과도기 세대였던 것 같아요. 정해진 길을 따라 대학교, 대학원을 마치고 나왔는데, 사회는 요동을 치고 급변하고 있어요. 지금의 청년들은 저보다 훨씬 더 유연하게 급변하게 성장하는 사회를 잘 받아들이고, 세상을 키워나가는데 큰 몫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를 위해서 지금보다 더 자유로우셨으면 해요. 요즘 학생들이나 사회 초년생을 보면, 대학진입을 위한 주입식 교육 때문인지,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기보다 외부의 가이드를 충실하게 따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처럼 급변하는 시장에는 가이드가 존재하지 않거든요.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하면서 ‘나는 누구인지’, ‘한국에만 귀속된 것이 아니라 세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지’ 등에 대한 고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생각하며 더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다양한 가능성을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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