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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180@Campus 신규입주사 인터뷰] ‘Bring things’, 아씨오(Acciio) “변화의 시작은 집에서부터.”

2015.11.11.

“아씨오~지팡이!” 해리포터가 외우는 주문 ‘아씨오’는 원하는 물건을 소환하는 주문입니다. 현실에 이 주문이 존재한다면 참 편리하겠죠? ‘아씨오’ 주문같이 터치만으로 여러분의 일상을 편안하게 만들어 줄 서비스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집을 더욱 똑똑하게 만들어줄 기업, 사물 인터넷 분야 서비스 아씨오(Acciio) 윤동희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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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오(Acciio)’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아씨오는 같은 대학원 연구실 동료들끼리 창업한 팀입니다. 지금은 IoT라고 불리는 사물인터넷이 당시에는 ‘센서 네트워크 또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어려운 용어로 불렸는데요. 센서 네트워크를 연구했던 동료들이 “사물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보자’라는 목표를 갖고 의기투합해서 만든 팀이 바로 ‘아씨오’ 입니다.
 

1. 아씨오 로고

▲ 아씨오(acciio)의 로고.

대학원 졸업 후에 바로 창업을 하신 건가요?
대학원 시절 “함께 사업하자”는 이야기를 자주 했지만, ‘군대’라는 큰 산이 있었습니다. 저희 역시 병역특례를 위해 직장에 들어갔는데요. 병역특례를 마치자마자 창업을 함께 하려 했었습니다만, 제가 로티플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되었어요. 모바일 커머스 스타트업이었던 로티플은 카카오에 인수되었고, 카카오를 나오는 시점에 운명처럼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팀원들이 같은 대학원 출신이니 분위기도 좋을 것 같은데요?
굉장히 자유로워요. 실력과 능력을 갖춘 인재들, 확실한 목표만 있다면 다른 것은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창업자 다섯 명이 모두 엔지니어고, 각자 그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서 동료들을 전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출퇴근도 자유롭고 업무시간 중 외부에 다녀와도 아무도 눈치 주지 않아요. 일만 확실히 한다면 말이죠!
 

 

2. 아씨오 팀

▲ “실력이 외모라면 우린 원빈급~”. 아씨오 멤버들.

아씨오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아씨오는 서로 다른 종류의 IoT 기기를 통합된 UX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카카오에서 근무할 때 미국생활을 몇 개월 했는데요. 미국에서 ‘Nest’, ‘LIFX’ 등 다양한 가정용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사용했는데 디바이스 별, 제조사 별로 각기 다른 앱으로 컨트롤해야 하는 점이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하나로 통합하는 앱이 있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고, 이를 발전시킨 것이 ‘아씨오(acciio)’입니다.


스마트홈이 아직 잘 와닿지 않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곧 생활 곳곳에서 익숙해지실 겁니다. 예를 들어 퇴근해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불부터 켜잖아요? 아씨오를 사용하면 현관 앞에 서는 순간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거실에 전등도 켜지는 거죠. TV도 마찬가지고요. 나중에는 불을 켰는지 껐는지 문이 잠겼는지 열렸는지 신경 쓸 필요도 없을 거에요. 나만을 위한 똑똑한 집이 되는 거죠. 현재 아씨오 서비스는 개발이 완료되어, 프라이빗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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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각기 사용해야 했던, 많은 앱들, 이제 하나로 묶어드립니다! (출처: 아씨오 홈페이지, http://www.acciio.com/)

그렇다면 아씨오는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는 건가요?
네, 아씨오는 북미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주거형태로 단독주택이 일반적이에요. 그래서 가정마다 다른 시스템을 채용하고 고객들이 직접 스마트 디바이스를 구입해서 설치하는 것이 익숙한 문화에요. 이들 가정에서는 온도조절기, 화재경보기, 전구, 플러그 등 3~4개 이상의 기존 장비를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교체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각 기기별로 제조사가 달라 다른 앱을 사용하여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Gartner’ 등의 테크 미디어에서는 2022년에 한 집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홈 디바이스가 500개 이상이 될 거라고 해요. 그렇다면 1 가구당 최소 10여개의 앱을 쓰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이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아씨오입니다.

북미시장에 경쟁자는 없나요? 이런 경쟁업체와 다른 아씨오만의 자랑을 부탁 드립니다.
저희와 비슷한 가치를 전달하는 앱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앱들은 컨트롤에만 집중하고, 사용자 편의성에 대해서는 잘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씨오는 디바이스들 간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인터페이스를 찾아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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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홈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아씨오. “북미부터 간다!”

‘아씨오’가 각각의 다른 앱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인가요?
현재 출시된 스마트홈 디바이스들의 Public API를 사용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API에 대해서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하고요. 일단 시중에 나온 모든 디바이스를 커버할 수 있다고 보고요. 향후에 저희가 시장에서 지배력을 갖게 되면 아씨오의 프로토콜(통신상 협약)에 제조사들이 맞추는 형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앱을 하나로 모으면 데이터도 모이게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바라보는 IoT 시장의 최종 핵심가치는 데이터입니다. 지금까지의 인터넷이 정적인 데이터들의 집합이라고 한다면, IoT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는 동적인 스트리밍 데이터, ‘Real time, Real World’ 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쌓이는 데이터죠. 아씨오는 이런 데이터들의 집합을 가지고, 사용자의 상황 정보에 맞는 것을 뽑아내어 알림 및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려 합니다. 사용자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서 집밖의 모든 일상 생활에서도 생활패턴에 맞는 상황정보들을 추출하여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씨오의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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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오가 집에서부터 우리 생활 전역에 파고들도록 하겠습니다.” 아씨오 윤동희 대표

대표님께서는 위치기반 실시간 소셜 커머스 ‘로티플’을 창업하고 카카오에 인수시킨 경험이 있으신데요. 재창업을 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로티플이 카카오에 매각되어서 작은 성공을 이뤘다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인력 인수(Talent Acquisition)’였어요. 제 힘으로 성공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고, 카카오에 다니면서도 계속 창업에 대한 꿈을 꿨기 때문에 ‘아씨오’로 재창업을 했습니다. 덕분에 첫 번째 창업에 비해 덜 조급해졌어요. 로티플 때만 해도 아무 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쫓기는 기분으로 서비스를 키워나갔는데, 이제는 조금 즐기며 일하는 것 같아요.


아씨오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스마트폰이 지금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이 잘 기억나지 않잖아요. 아씨오는 집과 개인의 생활을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 ‘옛날엔 내가 스위치를 눌러서 전등을 켰었지’라는 것까지 잊어버릴 정도로 우리의 기술로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바꾸고 싶습니다. 누구나 좋아하고, 누구나 아는 브랜드 아씨오를 만들고 싶어요.


공식 질문입니다. 아씨오에게 구글 캠퍼스란?
캠퍼스 서울에서의 생활은 대만족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걱정이에요. 반년 후면 졸업인데 직원들에게 이렇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떠나고 싶지 않은 일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