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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180@Gangnam 신규입주사 인터뷰] 2D가 3D로 살아나는 기적! ‘어반베이스’에서 2초면 충분!

2016.05.26.

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를 기억하시나요? 게임 속에서 집을 꾸미면서 책상, 의자 등 가구배치에 심혈을 기울였던 지난 추억 하나쯤 갖고 계실 거예요. 그런데 게임 속 집이 어딘가 낯설지 않게 느껴집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집의 설계 도면을 입력하면, 2초 후 3D의 VR(가상현실)세계로 변신하게 됩니다. 가상 공간으로 옮겨진 여러분의 진짜 공간! 그 곳에서는 손가락만으로도 쇼파를 옮길 수도, 조명 색깔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을 신으로 만들어 줄 MARU180의 신규 입주사 ‘어반베이스’를 소개합니다. 어반베이스의 하진우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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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어반베이스는 실내공간 정보를 가상현실로 구현하여 다루는 회사입니다. 자체 제작한 알고리즘을 통해 2D인 건축도면을 3D로 변환하여 소비자들이 가상의 실내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핵심기술인데요. 올해 4월 클로즈 베타를 진행했고, 6월 말에는 오픈베타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부동산 서비스에서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집을 검색하면 설계도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반베이스에서는 대부분 아파트 도면을 수집하고 있는데, 이 설계도면만 가지고 계시다면 누구든지 인테리어 얼리어답터가 될 수 있답니다.


어반베이스 공동창업자들의 결성 동기가 독특하시던데?
공동창업자 4명 모두 공군 출신입니다. 하진우 CEO, 이경우 CTO, 오세준 CSO는 2006년, 공군 학사장교 동기로 진주 공군 훈련소에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끈끈한 전우애로 훈련을 이수하던 중 ‘전술학’ 훈련에서 악마의 조교 김덕중 COO를 만났습니다. 무서운 빨간모자 조교로 만났지만, 공군본부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김덕중 COO가 저와 비슷한 또래의, 꿈 많은 청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 후에는 대학원, 대기업 등 각자 다른 길을 걸었지만, 전문성을 쌓은 후 2014년 ‘어반베이스’로 다시 뭉치게 되었습니다.


1▲ (왼쪽부터) 하진우 CEO, 김덕중 COO, 오세준 CSO, 이경우 CTO

 

왜 ‘실내 공간 정보’를 창업 아이템으로 생각했나요?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후 건축회사에서 설계 업무를 할 때였습니다. 설계 의뢰를 받고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마다 반복되는 문제점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설계 전문가들은 도면을 보면 실제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지지만, 클라이언트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때문에 설계사무소에서는 도면을 3D로 만들어주는 외주 업체를 이용하지만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발생해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잘 설계된 알고리즘이 있다면 이 작업을 자동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았고, 어반베이스를 개발하면서 단 2초 만에 평면 도면을 가상현실로 불러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어반베이스의 캐치프레이즈 ‘Visualize your imagination’

실외공간 정보는 많은 반면 실내공간을 다루는 곳은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Google Maps(구글 지도), 네이버 지도와 같이 실외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많습니다. 그에 비해 ‘실내 공간 정보’는 불모지에 가까운데요. 실외 공간은 위성이나 항공 촬영으로 정보의 수집이 용이한 반면, 실내 공간 정보는 기술의 제한, 프라이버시 문제 등으로 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반베이스는 이러한 한계를 ‘설계 도면’으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고안했습니다.


건물이 존재하면 설계 도면 또한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필요에 따라 클라이언트가 도면을 입력하여 신청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도 해결되죠. 국경을 뛰어넘어 건물의 설계 도면만 있다면 어느 곳이든 가상의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은 우리나라와 도면 작성 방식과 주거 형태가 비슷해서 어반베이스의 알고리즘으로 쉽게 적용 가능합니다.  


3▲ 어반베이스의 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구현된 3D 가상 공간에 가구를 배치하고 인테리어를 해볼 수 있다

 

어반베이스의 수익모델이 궁금합니다.
‘집’과 관련된 모든 업종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우선 부동산 포털, 건설사 등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식으로 3D Model data를 제공할 수 있겠죠. 3D 도면 위에 브랜드 가전,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 경험을 제공하며 PPL(간접광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주거 방식과 밀접하게 개발되는 O2O(Offline to Online) 나 IoT 서비스에는 핵심적인 데이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정부 및 공공기관에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스웨덴에서는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소방 헬멧’을 재해 및 위급 상황에 사용하고 있는데요. 어반베이스의 기술까지 접목한다면 화염에 둘러싸인 집에서도 구조를 파악해 고립된 사람을 빠르게 구출시킬 수 있습니다.


어반베이스를 접목할 수 있는 사업군이 많을 텐데요, 일반 사용자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과금을 하나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비용 없이 편리한 하나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거주공간을 저장해두고 인테리어 용품들을 배치하며 가상 홈스타일링도 하고, 지인끼리 집 인테리어를 자랑할 수 있도록 SNS 기능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4▲ 어반베이스의 웹 페이지, 맘에 드는 인테리어를 팔로잉하여 받아 볼 수도 있다.

 

어반베이스의 경쟁사가 있나요?
Google의 Project Tango와 Trimble의 Sketchup이 실내 공간 정보를 다룬다는 점에서 비슷할 것 같습니다. Project Tango는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실내 공간 정보를 제작하는 방법으로 3D 스캐너를 소형화하여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D 스캐닝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이 있고, 건축구조체와 집기 간의 구분이 불가합니다. 한편 Sketchup은 전문가들이 사용하던 설계 프로그램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SW로 개발한 프로그램인데요. 그러나 여전히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어반베이스는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면을 인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였습니다. 사용자들이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jpg 파일 형식의 평면도 또한 입력이 가능합니다.


평면도면에는 높이 정보가 없는데, 어떻게 3D로 구현되나요?

어반베이스는 국제설계기준 및 건축법규에서 규정하고 있는 권장사항을 알고리즘에 녹여 구현하였습니다. 실제 높이와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나, ±5% 이내입니다. 현재 복층 형식의 오피스텔이나 펜션처럼 독특한 실내 공간을 위한 알고리즘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5▲ (왼) Google의 Project Tango / (우) Trimble의 Sketchup

어반베이스와 MARU180의 인연이 깊습니다.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터의 4기로 선정됐었고,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투자도 받았죠?
MARU180에서 액셀러레이팅, VC 투자까지 모든 게 다 이루어졌습니다. 2014년 Sparklabs가 MARU180에서 진행한 첫 번째 배치 프로그램인 4기의 멤버였고요. 이후 기회가 닿아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MARU180에 입주하는 게 목표였는데 드디어 이뤘네요!

 
6▲ 스파크랩 4기 배치 데모데이에서  발표하는 하진우 CEO

어반베이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가까운 목표부터 말씀 드리자면 다음 달에 있을 오픈베타로 많은 유저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어반베이스가 보유한 설계 도면으로 커버할 수 있는 가구 수만도 1,000만 가구가 넘습니다. 이는 약 2,500만 명이 생활하는 거주 공간인데요. 베타 테스터 중 자신의 집을 어반베이스에서 발견하고 신기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반베이스에게 MARU180이란?
어린 새가 비상 할 수 있는 둥지 같은 곳입니다. 조만간 MARU180도 3D 모델링 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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