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얼음이 녹고 하늘에서 눈이 내리면 ‘슬러시(SLUSH)’가 열린다!

저는 파리에서 일정을 마치고 슬러시 2023에 참여하기 위해 핀란드 헬싱키로 향했습니다.

슬러시는 매년 11월 말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콘퍼런스로,

2008년 창업에 대한 핀란드 청년들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키고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250명 규모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이자 미국 테크 크런치 디스럽트, 포르투갈 웹서밋, 프랑스 비바테크놀로지와 함께

세계 4대 스타트업 행사로 손꼽힐 만큼 성장하였는데요,

운영단체 또한 대학생 및 졸업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매년 1,600명 이상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슬러시 리셉션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공항 한 가운데 자리잡은 리셉션이 신기하면서 평화로운 헬싱키에 사람들이 대거로 몰리는 이 행사가 도시에겐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팔찌와 출입증을 수령한 후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짐 검사를 마치면 파랗고 어두운 지하로 입장하게 됩니다.

슬러시 행사장은 어두운 가운데 화려한 조명을 사용해 자칫하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에 빠지기 쉬운데요,

그래서 안내도가 행사장 내 아주 많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안내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1~4번 빨간 도형은 슬러시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이 열리는 스테이지입니다.

파운더, 빌더, 호라이즌 스테이지, 스타트업 스튜디오 총 4개의 메인 스테이지에선

스타트업 동향, 경영 철학 등 각 스테이지 주제에 맞는 패널 토론이 진행됩니다.

패널들 또한 지원 기관 및 글로벌 기업 임원, 창업가 등으로 관련 업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및 후원 파트너사 부스도 크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구글, 스트라이프, 아스트라제네카 등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대형 부스에선 각 기업의 최신 기술이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고,

부스에 스테이지를 설치해 자체적으로 피칭과 IR을 진행하는 경우도 꽤 있어 메인 스테이지 말고도 볼거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한 스타트업 관계자, VC 등 참가자들끼리 편하게 미팅하거나 멘토링하는 장소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사전 약속한 미팅은 물론,

걷다가 마주친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본 행사장에서도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지만 슬러시의 가장 특별한 점은 사이드 이벤트에 있습니다.

행사 기간 내 헬싱키 곳곳에선 사이드 이벤트가 열리는데요,

바(bar)에서 즐기는 네트워킹 파티부터 함께 배를 타거나 사우나를 즐기는 등의 이색적인 네트워킹 파티도 있습니다.

저는 마루^MARU의 파트너사인 코렐리아 캐피탈이 주최한 사이드 이벤트에 참석했는데요,

분위기 좋은 바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업무, 날씨, 슬러시 등의 소소한 얘기를 나누며 슬러시의 마지막 밤을 즐겼습니다.

+중간에 순록고기와 곰고기로 연료 충전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파리를 거쳐 헬싱키에서 출장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평소 관심있던 스테이션F와 슬러시를 직접 경험하며 좋은 것도 있었지만 다시 한 번 해내야 할 것이 참 많다고 느꼈는데요!

출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발판 삼아 더 성장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준 아산나눔재단 사랑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프랑스 MZ 세대 사이 핫플❤️‍🔥

👇스타트업 지원센터 스테이션F에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