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하면 투자, 육성, 인사, 홍보, 마케팅, UI/UX,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많은데요. 마루 입주사와 졸업사 모두 비용없이 무료로 ‘마루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마루180(MARU180) 졸업사 중, ‘리브애니웨어’라는 팀이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살아볼 수 있도록, 한 달 살기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인데요. 리브애니웨어의 김지연 대표는 마루180에 입주해 있는 동안 ‘마루커넥트’ 프로그램을 특히 알차게 활용했습니다. 특히, 전문 지식이 필요한 법률 분야 멘토링을 많이 신청해 조언을 받았고, 홍보 분야 멘토링도 신청해 성장 시기에 다양한 도움을 받으셨다고 해요. 마루커넥트가 사업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인터뷰를 통해 함께 만나보아요!
아산나눔재단(이하 아): 안녕하세요, 김지연 대표님! 140개가 넘는 스타트업들 중 지난 해 마루커텍트 사용 수에서 압도적인 1등을 차지하셨는데요. 2021년 한 해 동안 무려 10번의 멘토링을 신청해주셨어요. 혹시 10번의 멘토링이 다 기억나세요?
김지연 리브애니웨어 대표(이하 김): 제가 10번이나 신청했군요! 그런데 정말 안중요한 멘토링이 없었어요. 시드 단계부터 제품 주기별로 필요한 조언들이 조금 다르거든요. 그때마다 계속 오는 챌린지에 대한 고민들이 다 달랐었구요. 이걸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지 사소한 것부터 다양한 고민이 있었는데, 다양한 경험을 가지신 멘토님들이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었던 것 같아요.
아: 마루커넥트 멘토링이 도움이 되셨기 때문에 이렇게 많이 신청해주셨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혹시 다른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마루커넥트만의 장점이 있으셨을까요?
김: 일단 만날 수 있는 마루커넥트 멘토진 구성이 풍부해요. 멘토 한 분 한 분 다 너무 대단한 분들이 모여 계세요. 그리고 이렇게 아산나눔재단 매니저님들이 직접 고민 상담하면서, 적합한 멘토를 추천해주시는 곳도 없는 것 같아요.
아: 이렇게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해 기록을 살펴보니 유독 법률 분야 멘토링을 많이 신청하셨는데요. 법률 분야 멘토님들은 어떠셨나요?
김: 리브애니웨어가 부동산 관련 사업이다 법률 자문을 구해야 할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최철민 멘토님과 안희철 멘토님을 비롯하여 법률 관련 멘토님들은 다 만나본 것 같아요. 그런데 마루커넥트 멘토님들처럼 스타트업처럼 일하시는 변호사는 정말 처음봤어요.
이를테면 ‘법적인 부분은 이렇다.’라고 단편적인 법률 해석만 도움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해당 문제는 실제로 스타트업들이 이런 방식으로 극복해나가고 있으니 이런 식으로 진행하시면 대표님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조언을 해주시더라구요. 마찬가지로 최대 리스크에 대해 말씀해주시는 것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이 그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를 함께 말씀해주셨어요.
이전에 개인적으로 만나봤던 변호사님들은 제가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사소한 문제는 귀찮아하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런데 마루커넥트 변호사님들은 스타트업 편에서 많이 생각해주셨던 것 같아요. 경험과 능력 모두 뛰어나신 분들이 이렇게 스타트업을 배려해서 자문해주시는 것이 정말 멋있었어요.
아: 법률 자문 외에도 마루커넥트 자문 중에 사업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사례를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김: 사업 초반에 신재식 멘토님의 조언이 마케팅 분야에서 큰 인사이트가 됐어요. 사업 초반에 저희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써야하니까 처음에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신재식 멘토님께서 “리브애니웨어는 사업 내용도 좋고, 이야기도 좋은데 왜 브랜딩 안해요?”라고 물어보셨어요. 퍼포먼스 마케팅은 광고를 꺼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지만, 브랜딩은 계속 이어가면 충분히 리브애니웨어를 응원해줄 사람들이 많이 모아갈 수 있다는 것이죠.
멘토님은 그냥 던지시는 말이었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덕분에 퍼포먼스 마케팅이 마케팅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거창하게 TV CF가 아니어도, 이제 우리 브랜드 이야기를 내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발상의 전환을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지금도 브랜딩을 좀 더 신경쓰고자 저희만의 색깔을 정리하고 있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마케팅 관련해서 천세희 멘토님과 윤정화 멘토님께 실질적인 자문을 받았었는데요. ‘광고에 돈을 더 써야할까요’부터 시작해서 짜잘한 질문들을 진짜 많이 했는데도 하나하나 대답해주셨어요. 그리고 같은 여자 대표님들이셔서 그런지 개인적인 이야기도 함께 나눠주시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아: 멘토링에서 주로 사업내용을 다루기도 하지만, 대표로서 가지는 고민을 나누기도 하시잖아요. 대표님꼐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멘토링을 꼽아주실 수 있으실까요?
김: 지난해 리브애니웨어 숙소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경쟁사에서 네이버 카페에 의도적으로 비방글을 올린 거에요. 처음엔 저희도 진짜 저희 고객인줄 알고 대응하기 위해 아이디를 검색해서 찾아봤더니 경쟁사인 거에요.
그래서 황조은 멘토님, 김경범 멘토님 등 PR관련 멘토님들께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다방면으로 여쭤봤어요. 멘토님들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공감해주시면서 앞으로 PR 관련해서 이런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다독여주시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조언해주셨어요.
만약 당시에 저희도 같이 댓글을 달고 싸웠으면 흙탕물 싸움이 될 수 있었는데, 결국 깔끔하게 내용증명을 보내서 관련 게시물을 다 내리게 했어요. 그 때는 정말 마음고생이 많았고, 팀원들도 부글부글 화가 엄청 났었어요. 그래도 대표가 팀원들을 진정시키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잖아요. 멘토님들 조언으로 제가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고, 지혜롭게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아: 올해 윤정화 대표님 다시 섭외하는 과정에서 작년에 김지연 대표님께서 남겨주신 좋은 피드백을 보여드리면서 설득했었어요. 윤정화 대표님께서도 피드백에 감동받으셔서 올해도 멘토로 함께 해주시기로 했답니다.
김: 멘토님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가슴으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저한테도 가끔 이제 막 제품 만들어서 PoC(Proof of Concept) 문의 주시는 대표님들이 계세요. 그런데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보니, 저도 바쁜 와중에도 ‘내가 앞단에서 경험했던 것들은 나도 나눠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비슷한 시기에 받았던 멘토들의 도움이 저에게 엄청나게 큰 도움이었기 때문에, 비록 내가 지금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미미할지라도 해주고 싶어요. 진짜 별 것 아닌 저의 경험이지만, 조금만 더 하면 이제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응원을 전해주고 싶더라고요.
아: 정말 아산나눔재단에서 지향하는 ‘페이잇포워드(Pay it forward)’ 가치에 딱 들어맞는 말씀을 해주셨네요. 만약 10년 뒤에 마루 커넥트 멘토로 활동하신다면 어떤 것을 나눠주고 싶으세요?
김: 나중에 저도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필요한 부분들은 다 나누고 싶어요. 사실 지금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큰 성공을 하면 물론 좋겠지만, 앞단에서 겪어온 경험들은 지금도 충분히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빨리 제품을 만들어서 런칭해보고, 워킹이 되는지 안되는지 확인하는 방법들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차근차근 브랜딩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체계화하는 과정을 나눌 수도 있구요.
아: 질문하면서 ‘이렇게 성장해서 도와줄거예요’라고 답하실 줄 알았는데, 지금 당장부터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나누고 싶다고 말씀주셔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루180, 마루360에 입주한 팀인가요? 혹은 졸업을 한 팀인가요? 성장에 도움되는 전문가 멘토링을 받고 싶다면, 지금 당장 마루 공식 홈페이지(www.maru.org) ‘마루커넥트’ 탭을 통해 멘토링을 신청해보세요. 2022년 새롭게 보강된 최강 멘토진이 여러분의 창업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기다리고 있답니다. 마루커넥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