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건축 기간 줄이려면 이것부터 (얼마집)


MARU 입주사 인터뷰 한국 프롭테크 송지연 대표

“저희는 속도와 투명성 이 두 가지가 양립 가능하다고 믿고 있어요.

빠르게 재건축을 추진하면서도 그걸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고,

오히려 그렇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사업을 더 빠르게

추진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

아파트 재건축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기간’이라고 하는데요,

이 소요 기간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투명성‘이라고 합니다.

여기, 아파트 재건축을 준비한다면 꼭 알아야 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아파트 소유주 자동 인증으로 재건축, 재개발 동의절차를 간소화하고,

소유주 인증 커뮤니티를 통해 투명한 정보가 오갈 수 있도록 돕는 앱,

얼마집을 소개합니다!

안전하게 인증된 가장 쉬운 소유주 커뮤니티

얼마집

얼마집 (한국프롭테크)

얼마집은 빠르고 투명하게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아파트 소유주 명부 자동 확보에서부터 소유주 전자 투표, 전자 서명까지

재건축 단계에서 필요한 프로세스를 하나의 앱 안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IT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많은 단지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소유주분들을 모으는 것이에요. 그 과정에서 인터넷 카페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해관계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 아파트 소유주가 아닌 분들도 가입해서 잡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소유주인 것을 확인하기 위해 재산세 납부 내역 같은 서류를 제출받으며 일일이 요건들을 확인하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그 인증 과정을 다 자동화했어요. 앱에서 핸드폰 번호만 인증하면 저희가 그 정보를 인터넷 등기소에 있는 등기부 등본과 매칭하여 자동으로 ‘xxx동 xxx호 소유주’라고 뜨도록 소유주 인증을 해드려요. 그리고 그렇게 소유주 인증이 되신 분들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드리고 있어요.

– 한국프롭테크 송지연 대표

자동 명부 확보, 소유자 인증, 커뮤니티, 설문 조사, 전자 동의 등

얼마집은 그 동안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졌던 번거로운 재건축 프로세스를 전산화, 자동화하여

아파트 재건축 기간은 줄이면서 투명성은 높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재건축을 준비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이 중간에 집을 사고 파는 사람이 생긴다는 거예요. 심지어는 카페지기가 집을 팔고 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카페 가입 당시엔 소유주 인증을 했어도 지금까지 정말 소유주인지는 알 수 없는 거죠. 이게 100세대, 200세대 정도면 모르겠는데 천 세대만 넘어도 명단 관리하는 게 정말 일이거든요. 실제로, 2000년대 초반부터 재건축이 추진된 아파트 명단을 보면 017로 시작하는 옛날 번호도 되게 많아요. 관리가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저희는 시스템 안에서 명단을 관리해드리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소유주 인증이 된 분들만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어요.

– 한국프롭테크 송지연 대표

이렇게 얼마집은 알 만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아파트 재건축 앱으로,

현재 얼마집에 생성되어 있는 아파트 채팅방만 천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런 얼마집을 운영하는 한국프롭테크의 미션은 ‘IT 기술을 통해 재건축 시장을 빠르고 투명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저희 미션은 20년 이상 바뀌지 않았던 이 부동산 시장을 IT 기술을 통해 빠르고, 투명하게 바꾸는 거예요. 사실 아파트 정비 사업이 ‘속도전’이라고 많이 말하거든요. 그러니까 재건축 기간이 짧게 끝날수록 조합원분들과 소유주분들에게 더 이득인 거예요. 그래서 기존에는 비리를 저지르거나 그비리를 덮는 식으로 빠르게 재건축을 추진하려고 해왔어요. 그런데 저희는 속도와 투명성 이 두 가지가 양립 가능하다고 믿고 있어요. 빠르게 재건축을 추진하면서도 그걸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고, 오히려 그렇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사업을 더 빠르게 추진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기존에는 소통이 ‘탑다운(top-dowm, 위에서 아래로)‘으로 이루어졌어요. 카페가 있어도 댓글 기능을 막는다든지, 카페 개설과 관리를 아파트 소유주가 아닌 외부 업체가 해서 여론 조장을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어떤 분은 동의서를 작성한 적이 없는데 동의서가 제출되어 있고, 심지어는 동의한 내역에서 무언가 바뀌어서 진행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알 방법이 없는 경우도 경험했다고 해요.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진행하는 것이 빨라보일 수 있겠지만, 그런 방식은 반드시 사고가 나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저희를 찾아와주시는 사용자분들 역시 ‘처음부터 투명하게 하는 것이 결국 가장 빠르게 가는 길’이라며 저희 미션에 많이 공감해주세요.

– 한국프롭테크 송지연 대표

스타트업 씬에서만 10년
공동창업자, VC에서 대표가 되기까지

한국프롭테크 송지연 대표

얼마집을 서비스 중인 한국프롭테크 송지연 대표님은 스타트업 씬에서만 10년을 지낸 이 업계의 ‘프로’입니다.

본래 대기업 IT 기획 부서에서 일하던 대표님은 퇴사 후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 스타트업 VC로서 일하며

약 10년 간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을 접하며 스타트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부터 부동산 서비스를 창업 아이템으로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이 재건축 사업 시행 단계를 밟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오며 줄곧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고 계셨던 대표님은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와중 부동산 시장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재건축 사업 시행 단계를 밟는 모습을 보며 ‘무슨 21세기에도 안내 책자가 집으로 와’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 사업 아이템으로 여러 가지를 고민하던 중, ’10년을 해도 질리지 않을 분야를 찾아보자’라는 생각을 했을 때 딱 떠오른 게 부동산이었어요. 그 동안 계속 IT 분야에 종사했던 제 입장에서는 ‘이 시장은 왜 이렇게 안 변하지’ 싶을 정도로 IT 기술이 도입 안 된 시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10년 동안 일해도 재밌게 일할 수 있겠다 생각했죠.

– 한국프롭테크 송지연 대표

하지만 창업을 결심하는 일이 마냥 쉬웠던 것은 아닙니다.

과감해보이는 대표님조차 창업에 발을 내딛기 전까지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그 고민을 더 앞지르게 되었고,

어느 새 만 2년 하고도 4개월째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창업을 하기 전 투자사에 있었는데 그때 훌륭한 대표님들을 많이 만나 뵀거든요. 그래서 창업을 생각할 때도 ‘내가 과연 그 분들처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었어어요. 그래서 할까 말까 고민하는 시간만 6개월을 더 가졌어요. (…) 그런데 어느 순간 ‘이거 안 하면 너무 후회될 것 같다’는 생각이 고민을 앞지르더라고요.

– 한국프롭테크 송지연 대표

스타트업 대표는 극단적인 직업
“롤러코스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창업을 한 이후, 대표님은 ‘롤러코스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스타트업 대표만큼 극단적으로 즐겁고, 극단적으로 힘든 직업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롤러코스터 같다는 생각을 진짜 많이 해요. 스타트업 대표가 되게 극단적인 직업군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극단적으로 즐겁고, 극단적으로 힘든 게 왔다 갔다 하거든요.

– 한국프롭테크 송지연 대표

또한 IT기술이 접목되어 있지 않던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보니

타깃 특징도 생소할 뿐더러, 벤치마킹 사례와 PMF를 찾는 일 또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은 고객으로부터 받는 따듯한 피드백입니다.

결국은 고객으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한번은 저희 서비스를 쓰는 아파트 고객님에게 밥을 얻어 먹은 적이 있어요. 저도 여러 스타트업에서 일을 해봤지만 고객에게 밥을 얻어먹은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알고 보니, 스타트업 씬을 잘 알고 계신 분이라 스타트업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밥을 한번 사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신은 왜 이 서비스를 쓰기 시작했고, 이런 기능이 더 있었으면 좋겠고’ 등등 유저 인터뷰도 해주셨는데 굉장히 고마웠어요.

– 한국프롭테크 송지연 대표

스타트업의 성지, 마루 입주에 성공하다!
“가장 좋은 것은 커뮤니티예요.”

한국프롭테크가 입주해있는 마루180에서

이후 대표님은 스타트업의 성지라고 불리는 마루^MARU 입주에 성공하였습니다.

마루에 입주한 이후 대표님이 가장 만족하고 있는 부분은 ‘커뮤니티’입니다.

마루 입주 대표님들끼리 다 같이 떠났던 제주도 페이잇포워드 워크숍도 대단히 힐링이었고,

여러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잘 마련되어 있어 입주 동료들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점도 힘이 되는 부분입니다.

최근에는 마루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마루리부트’를 통해 팀원끼리 곡성으로 워케이션을 다녀왔는데,

그 기간 동안 팀 회고도 하고, 앞으로의 목표도 정할 수 있어 너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루리부트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안 그래도 오늘 점심 먹으면서 ‘또 가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이번 마루 리부트를 통해 저희 팀끼리 회고도 하고 다음 스프린트도 정했는데, 기존과 다른 새로운 공간에서 무언가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팀에게 굉장히 힐링이 되었던 것 같아요. 팀빌딩에도 너무 도움이 되었고요. 만족도 조사에서 저희 다 5점 만점 드렸어요!

– 한국프롭테크 송지연 대표

페이잇포워드(pay-it-forward, 자발적 나눔) 정신을 지향하는 마루에서 대표님 역시 입주 후 많은 페이잇포워드를 받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디스콰이엇 박현솔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채용이나 팀빌딩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대표님은 현재 오프라인이 지배적이면서 타깃 연령층도 높은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만큼,

그 과정 중 겪은 다양한 시도 오류(trial error)를 공유해줄 수 있을 것이란 말씀도 전해주었습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겪고 있는 마루민이 있다면, 대표님에게 밋업을 요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