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 경유지도 OK! 셔틀버스가 최적화 경로를 짜는 방법 (플릿튠) | 아산나눔재단

300개 경유지도 OK! 셔틀버스가 최적화 경로를 짜는 방법 (플릿튠) test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인터뷰

플릿튠

김지성 대표

“직장 다닐 때 매일 차를 끌고 다니다가 버스를 탄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때 정류장에서 버스를 세 대나 흘려보낸 거예요.

비 오는 날이었는데 버스가 세 대나 만차가 된 거죠.

이렇게 고도화된 IT 시대에 이런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나,

이렇게 수요 예측이 안 될 수 있나 싶더라고요. “


통근버스, 셔틀버스, 물류차량, 합승택시

한번에 경유지를 수십 개씩 오가야 하는 차량을 보며

“어떻게 저 많은 경유지의 노선을 짜는 거지?”

하는 궁금증, 가져본 적 없으신가요?

이전에는 수기로, 혹은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경로를 짰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AI 기반으로 조금 더 똑똑하게 노선을 짜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B2B 플랫폼

플롯 (FLROT)

플릿튠의 ‘플롯(FLROT)’여러 경유지가 있어도 한번에 노선을 만들 수 있는 AI 기반 경로 최적화 서비스입니다.

이전까진 다수의 목적지를 방문할 경우 기사님들이 직접 내비게이션에 경유지를 설정하여 노선을 짜야 했습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에서 경유지를 설정할 수 있는 개수는 보통 8개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조차 경유지 순서를 직접 다르게 입력해가며 어떤 노선이 가장 효율적인지 하나하나 따져봐야 하죠.

때문에, 경유지가 50개가 넘어가면 사람 머리로 노선을 짜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해집니다.

플롯은 이렇게 많은 경유지를 거쳐야 하는 통근버스, 셔틀버스, 물류차량 등이

손쉽게 노선을 짤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기반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입니다.

플롯에서는 직접 내비게이션을 찍어볼 필요도 없이, 다수 목적지를 기반으로 노선이 자동 생성되어

플롯 기사 앱을 통해 기사님들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기사님들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작업지시서를 통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업체에선 각 기사님들에게 전달한 경로와 현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관리가 더욱 수월합니다.

경로를 짤 때에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하는 여러 변수가 있어요. 시간도 중요하고, 교통 체증도 반영되어야 하고, 사람이 만든 경로와도 유사해야 해요. 그래야 기존 하던 업무에서 이쪽으로 쉽게 넘어오실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만든 배차가 수 년 동안 직접 짜온 배차와 가장 유사하면서도 효율적이라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뿌듯함을 느꼈어요.

– 플릿튠 김지성 대표

플릿튠 김지성 대표

이렇게 체계적인 경로 최적화 덕에 기업은 작업시간과 유류비 등의 비용은 줄이고,

공해 등 환경 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플롯은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으며 베타 서비스 론칭 4개월 만에

통근버스, 식자재배송, 가구 업체, 학원, 폐기물 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OO고속에서 출퇴근 목적으로 운영하는 800대의 통근버스, 냉동 식자재를 납품하는 야간 배송 업체, 배송지가 20개씩 되는 가구 업체, 이외에도 폐기물 업체나 다회용기 수거 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세요. 학원에서도 쓰시는데, 그곳은 경유지를 300개 정도 사용하세요.

– 플릿튠 김지성 대표

저희 미션은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줄여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에요. 차량이 필요하지 않은 곳엔 차량이 너무 많고, 부족한 곳엔 차량이 모자르는 문제가 보이더라고요. 예전에 직장 다닐 때 매일 차를 끌고 다니다가 버스를 탄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때 정류장에서 버스를 세 대나 흘려보낸 거예요. 비 오는 날이었는데 버스가 세 대나 만차가 된 거죠. 이렇게 고도화된 IT 시대에 이런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나, 이렇게 수요 예측이 안 될 수 있나 싶더라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차를 끌고 다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차량이 많아지게 되면 교통 체증이나 교통사고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공해 등 환경 문제가 발생하잖아요. 지금 있는 차량들을 최대한 효율적인 형태로 운영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 플릿튠 김지성 대표

사업에

비판적이었던

사람이

대표가 되기까지

플릿튠 김지성 대표와 김완수 이사

놀랍게도 대표님은 창업 이전까지 사업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사업은 뛰어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며 엔지니어로만 열심히 일할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회사에서 배차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대표님에게 기술이 먼 미래를 위해서만 쓰이고 있는 것 같이 보였고,

당장 기술을 보편적으로 잘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을 것 같아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창업을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심지어는 사업에 대해 비판적이었어요. 사업은 정말 어렵고 뛰어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엔지니어로서 할 수 있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죠.

전에 다니던 회사가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곳이었는데, 거기에서 배차를 담당했어요. 그런데 이 배차 기술을 자율주행차에만 적용하기에는, ‘좀 더 보편적으로 쓰일 수 있는 곳이 있이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율주행은 조금 먼 미래라고 느껴지잖아요. 그보단 가까운 현실에서, 배차 기술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 플릿튠 김지성 대표

저와 같이 창업한 김완수 이사님도 저도 두 아이의 아빠고, 가장이고, 40이 넘었다 보니 ‘망하면 어떡하지, 망하면 안 된다’라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1년이 지났습니다. 보시다시피 멀쩡해요. 사실 망할 수도 있겠죠. 90%의 스타트업이 5년 안에 폐업한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일단 시작을 했으니까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는 생각이에요. 후회가 없도록. 두 번 창업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한 번을 하더라도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는 생각이에요.

– 플릿튠 김지성 대표

창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일 때처럼 온앤오프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주말이 되어도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어렵습니다.

대표님은 ‘이전까진 캠핑도 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올해는 큰 아들과 밤늦게 잠깐 캠핑 한 번 다녀온 게 전부’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사업을 하며 보람을 느끼는 점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엔지니어의 마인드셋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신 대표님은

팀이 만든 솔루션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시고 ‘이런 기능이 있으니 정말 좋다’, ‘이게 필요했다’, ‘잘 쓰고 있다’라고 말씀해주시면 가장 뿌듯해요. 돈을 버는 것보다도 그런 피드백을 받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 플릿튠 김지성 대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상상 그 이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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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에 입주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김완수 이사님의 로망이었다고 합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역시 그런 로망으로 인해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정창경에 합격하고 마루 단기입주공간에 들어와보니

워크숍에서부터 격주마다 있는 인사이트 모임, 멘토링 프로그램인 마루커넥트까지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 상상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참여해보니 정말 뛰어난 팀들이 많은 거예요. 도전 트랙 대표님들의 아이디어나 실행력도 대단하고, 성장 트랙 대표님들도 ‘저 분들과 어떻게 경쟁하지’ 싶을 정도로 훌륭한 분들이 많아요. 지금까지 인싸토크(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인사이트 모임)를 두 번 했는데, 연사분들 강연도 다 주옥 같았고, 저희가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양한 질문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희 같이 1년 남짓 된 스타트업은 어떤 분을 만나려고 하면 되게 힘들거든요. 그런데 마루커넥트를 통해 바로 미팅을 요청할 수 있고, 마루 알럼나이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대표님과도 쉽게 밋업을 할 수 있으니, 이런 기회와 문화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플릿튠 김지성 대표

기업가정신이란

답을 찾아내려는 ‘노력’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기간 동안 대표님의 목표는 좀 더 많은 고객을 만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업계의 불편함까지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현대 사회가 마주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계신 대표님!

플릿튠의 플롯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의 정답이 되길, 마루도 응원하겠습니다.

자동차의 역사가 굉장히 오래 됐죠. 자동차 덕분에 저희는 윤택한 삶을 누리게 되었는데, 문제는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자동차만 만들어왔다는 거예요. (…) 그 차량들이 정말 필요한 곳에, 필요한 형태로 서비스되지 않는다면 사회, 환경 문제는 계속 일어나겠죠. 기업가정신은 시대의 문제에 정답은 아니더라도 답을 내리려는 노력을 계속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플릿튠 김지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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