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사체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다! 00년생 대표가 선보이는 획기적인 소재 느타리폼 (그리닉) | 아산나눔재단

균사체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다! 00년생 대표가 선보이는 획기적인 소재 느타리폼 (그리닉) test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인터뷰

그리닉

송동욱 대표

‘이거 시장에서 쓸 수 있겠다’라는 판단이 들 때까지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만 8~9개월 정도가 걸린 것 같아요.

균사체 배양 과정에서 개인적인 노하우를 지니고 있었으니 그건 자신 있었어요.

또한 물리나 소재를 전공한 유능한 팀원들이 있어,

팀원들과 함께 일하며 또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그리닉 송동욱 대표님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균사체를 이용한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그리닉은 00년생 대표님군대에 있을 때 만들어진 사업이라는 것인데요,

이색적인 대표님의 창업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폐지 업사이클링을 통한

생분해성 균사체 기반 대체 플라스틱

그리닉 (느타리폼)

© vicuballesteros, 출처 Unsplash

그리닉은 매년 188만 톤 이상 소각 매립률을 자랑하는 파쇄지

버섯, 기타 곰팡이류를 이용해 ‘느타리폼’이라는 대체 플라스틱을 만들고 있습니다.

느타리폼은 기존 스티로폼 대비해서도 2배 가량의 단열 수십 배의 강도, 완충, 내화성을 보유하고 있어

실생활에서의 활용도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스티로폼이 EPS라는 것이에요. EPS는 토양에서 자연으로 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요. 그래서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발암물질이 나오죠. 또, 스티로폼은 해변 미세 플라스틱의 9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자연의 골칫거리라고 불려요. 그런데 느타리폼은 종이나 균류 등 천연 유래 소재들로 제작되어 제조 공정과 사용 후 분해 과정에서의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였어요. 그런 면에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체 소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그리닉 송동욱 대표

그리닉 송동욱 대표 @마루360

그리닉이 플라스틱 대체 소재인 느타리폼을 개발하며 크게 중점을 둔 두 가지는 기능성양산성이었습니다.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기능이 균일하지 않거나 양산이 가능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가치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느타리폼의 큰 차별점은 원소재의 안정적인 수급망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제조공정 시스템을 갖춰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셀룰로오스 기반의 배양지 기술을 개발하여 제품의 물성 또한 타 제품 대비 우수하게 제작되었습니다.

현재 느타리폼은 대량 벌크 배양까지 성공한 상태로, 파일럿 규모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전 지구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저뿐만 아니라 어떤 종목의 비즈니스도, 우리도 안정적인 삶을 꿈꿀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요. 망가진 생태계를 복원하고 인간과 생태계가 공존할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가 그리는 꿈입니다.

– 그리닉 송동욱 대표

딱정벌레

육종하던 00년생

“곤충에 미쳐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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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나선 그리닉 대표님의 정체는 놀랍게도 00년생 대학생이라고 하는데요,

어릴 적부터 곤충에 미쳤었다는 대표님은 균사체 배양만 10년 넘게 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소재로서 균사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대표님은

군대에서 마음이 맞는 동료들을 만나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녹색기술융합학과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에요. 그 전에는 곤충에 미쳐서 살았어요. 특히 딱정벌레 육종하는 일을 광적으로 즐겼는데, 육종이라는 개념 자체가 자연 생태계엔 없는 새로운 형태의 객체를 만들어내는 것이거든요. 그럼 기존과 다른 먹이를 먹여야 해요. 그 먹이가 바로 균사체였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균사체를 배양해낸 시간이 10년이 넘어요. 당시엔 소재로서 균사체가 각광받지 못했는데 고등학교 올라가고 연구를 보면서 ‘이거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죠. 그러다 군대에서 팀원들을 만나 창업을 하게 되었어요.

– 그리닉 송동욱 대표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군대 안에 있을 때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처럼 열정 넘쳤던 팀원들이 전역하자 ‘이젠 못할 것 같다’며 팀을 떠난 것입니다.

팀원들의 전역만 기다리며 배양실을 만들어놓았던 대표님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전역 직전에는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았죠. 팀원들끼리 되게 으쌰 으쌰하며 일했어요. 그 중 제가 가장 먼저 전역을 하게 돼서 ‘먼저 나가서 배양실 만들어놓겠다, 너희도 빨리 나와라’ 하고, 약속대로 제 모든 자본을 투자해 배양실을 만들어놨죠. 그런데 막상 전역하니 친구들이 이제 못할 것 같다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지금 저희 팀에 있는 한 명 빼고 나머지 팀원들이 모두 사업을 갑자기 관두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렇게 제가 만든 배양실에 혼자 남아 의자에 앉아있던 장면이 기억 나는데, 그 순간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어요.

– 그리닉 송동욱 대표

그리닉 팀 사진

하지만 심적으로 힘들어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대표님은 낙담하는 대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인드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빠르게 움직이길 택했습니다.

한편, 창업을 하며 뿌듯했던 순간 역시 팀원들로 인해 왔다고 하는데요,

바쁜 일정으로 지쳐있을 때 팀원들의 ‘잠깐 쉬어있으라’는 말이 큰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저희는 제조업 기반이다 보니, 배양도 계속해야 되고, 계속 병행되어야 하는 일정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체력적으로나 마음적으로 되게 지쳐있는 상황이었는데, 팀원들이 그걸 먼저 캐치하고 ‘본인들을 믿으라’, ‘잠깐 쉬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위로와 믿음을 주는 팀원들을 보며 가장 행복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과거에는) 저도 ‘버겁다’라는 생각을 항상 달고 살았는데, 제조업이나 다른 비슷한 분야에서 성공하신 분들에게 여쭤보니, 나이가 더 들어도 버겁고 힘든 건 똑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티를 안 내실 뿐이지. 결국 다 같은 마음 같아서, 이건 언제 창업을 해도 계속 안고 가야 할 문제 같아요.

– 그리닉 송동욱 대표

‘이거 시장에서 쓸 수 있겠다’라는 판단이 들 때까지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만 8~9개월 정도가 걸린 것 같아요. 균사체 배양 과정에서 균이 타균에 감염되지 않고 온전히 고체 형태로 자라나게 할 수 있도록 온습도를 통제하는 등의 개인적인 노하우를 지니고 있었으니 그건 자신 있었어요. 또한 물리나 소재를 전공한 유능한 팀원들이 있어, 팀원들과 함께 일하며 또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 그리닉 송동욱 대표

군대에서 준비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등용문이라 알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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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닉은 군대 안에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발견하고 지원하였습니다.

경진대회 중에서도 워낙 유명하고 ‘스타트업 등용문’으로도 잘 알려져있는 대회라

정창경 데모데이 영상을 보며 ‘나도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오던 중이었습니다.

그렇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지원하고 선발되어 사업실행 단계를 밟고 있는 지금,

대표님이 가장 만족해하는 것은 정창경 특유의 커뮤니티라고 합니다.

워크숍이나 2주마다 진행되는 인싸토크 등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선 대단하신 분들과 네트워킹하고 그분들의 인사이트를 배울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그리닉 송동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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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은 무모하지만 도전하고,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달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정창경 사업실행 기간 대표님의 목표는 POC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데모데이를 통해 느타리폼의 상용화를 위한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것인데요,

대표님의 바람이 다가오는 정창경 데모데이에서 더욱 빛나길 응원하겠습니다!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항상 달리는 것이 창업가라고 생각해요. 많은 선배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평화롭고 안정적인 스타트업은 없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무모하더라도 도전하고, 그런 두려움 속에서도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창경 데모데이가 스타트업의 등용문이자 제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인 만큼 최고의 성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그리닉 송동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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