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볼 수 있는 정확한 성 지식 콘텐츠를 만듭니다 - 「아루」 이명진 대표, 김홍실 이사 인터뷰 | 아산나눔재단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정확한 성 지식 콘텐츠를 만듭니다 – 「아루」 이명진 대표, 김홍실 이사 인터뷰 test

여러분은 본인의 성(性) 지식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배우는 성교육을 수강했으니, 충분히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은근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일수록 그릇된 지식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문제를 하나 낼게요. ‘섹스테크’, ‘펨테크’에 관해 들어본 적 있으세요? 섹스테크는 더 나은 성, 혹은 성적 경험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뜻하고, 펨테크는 여성의 성 건강을 위해 설계된 기술,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런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많은 이들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팀을 오늘 소개해보려고 해요. 여성을 위한 성 지식 콘텐츠 플랫폼, ‘자기만의방’을 만들고 있는 ‘아루’의 이명진 대표, 김홍실 이사와의 인터뷰를 지금 만나보시죠.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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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이하 아): 안녕하세요, 직접 ‘아루’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이명진 아루 대표(이하 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루는 ‘자기만의방’이라는 서비스를 만드는 팀입니다. 자기만의방은 여성들을 위한 ‘성(性) 지식 앱’이에요. 성 지식에 대한 갈증이 있는 이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이들의 본능적 욕구를 해결해 행복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추후에는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어 느끼는 모든 불편함을 제거할 수 있는 웰니스 플랫폼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아: ‘자기만의방’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저희 서비스는 성 지식을 알려주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시작했어요. 여성이 불편함 없이 성 지식을 얻을 수 있었으면 했거든요. 현재 기준으로 약 300건 정도의 성 지식 관련 콘텐츠와 섹슈얼 콘텐츠를 ‘도서관’에서 제공합니다. 월경 주기나 무드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구요.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끼리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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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섹스테크, 펨테크 분야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라고 느껴집니다. 또한, 자기만의방은 성인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서 창업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개인적으로, ‘이런 앱이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여성으로서 삶을 살아가면서 굉장히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했거든요. 여성은 세계 인구의 반입니다. 타깃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성이라는 건 모두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고, 해결하고 싶은 문제이기도 하잖아요. 특히 성 지식은 10대에서 20대, 혹은 완경 시기 등 생애주기에서 구간 구간 꼭 필요한 정보가 많습니다. 이 문제를 누군가 풀어야 한다면 제가, 그리고 저희 팀이 제일 잘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팀 자체가 편안한 분위기이고, 그런 서비스를 만드는 데 재능이 있거든요.

아: 자기만의방에 콘텐츠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콘텐츠는 직접 기획, 제작하시는지요?

: 네, 최근까지 편집장님과 아루의 파트너 필진이 모두 소화했어요.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콘텐츠 퀄리티를 컨트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저희 서비스가 어떤 색깔을 가졌는지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성 지식 분야에서는 저희 서비스가 국내 최대의 수준입니다. 지금까지는 300개가량의 콘텐츠를 쌓으며 저희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외부에 있는 좋은 콘텐츠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기만의방에서 유익한 성지식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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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다면, 콘텐츠 제작 시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알려주세요.

이: 콘텐츠를 만들 때는 최대한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인지,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콘텐츠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팩트 체크도 꼼꼼하게 하고, 자료 조사는 더 열심히 하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저희 콘텐츠를 읽었을 때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분명한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지, 시간을 뺏겼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만들어요. 그리고 이것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기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아: 신규 가입자가 자기만의방에서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을까요?

김홍실 아루 이사(이하 김): 기본적으로 생식기 자가검진 콘텐츠를 많이 추천해 드려요. 자기의 생식기를 바라본 적이 없고 어떻게 깨끗이 씻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상 잘못된 방식인 경우도 있어요. 우리 모두 매일 샤워를 하고 생식기를 씻고 있는데, 외음부를 바르게 씻는 법은 배운 적이 없잖아요.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르는 정보콘텐츠를 추천하고 싶어요. 또, ‘첫 섹스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다섯 가지’라는 콘텐츠도 많은 분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콘텐츠예요. 생각보다 잘못된 상식이나 환상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이에 관해 진솔하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두었어요. 기본적인데 꼭 필요한 지식은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바라요. 참, 범죄 카테고리의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해요. 응급약품함처럼, 필요한 순간에 꼭 보시고 활용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해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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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기만의방 콘텐츠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 저희 서비스의 강점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거예요. 콘텐츠를 주로 서비스하는 데는 없거든요. 제품을 만드는 데에 홍보를 목적으로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방향성이나 카테고리가 일부분에 집중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모든 내용을 궁금할 때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는 점이 특장점입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게 사실 수고롭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걸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죠.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어요.

아: 대표님, 혹시 글로벌 진출 계획도 가지고 계신가요?

이: 네, 당연히 글로벌 진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한다고 하면 보통 문화가 비슷한 동아시아를 먼저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희 서비스는 미국 진출도 바로 가능한 형태예요. 실리콘 밸리 기반의 투자자와 이야기를 나눌 때도 저희 콘텐츠가 미국에서 시장성이 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저희도 미국 진출을 해서 더 큰 시장을 바라보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명진 아루 대표

아: 아루가 마루를 졸업할 때쯤 달성하고 싶은 단기 목표와 중장기 계획도 공유해주세요.

이: 단기 목표는 두 가지로 나눠서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저희 리텐션 자체가 지금 굉장히 높은 편인데, 이걸 극단으로 늘려보고 싶어요. 저희 주요 고객들은 이미 6~70% 수치에 달하고 있으니 전체 고객 대상으로 리텐션을 끝까지 올려보는 것이 단기 목표입니다. 정리해서 말해보자면, 스토어 커머스 MVP를 만들고, 시리즈A 투자를 받고, 커머스를 오픈해서 마루를 졸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기적 계획은 커머스를 확장하는 거예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콘텐츠, 콘텐츠로 쌓은 신뢰, 그리고 데이터가 커머스 진입을 위한 제반이에요. 커머스를 오픈하면 그것들을 잘 연결해서, 여성 쪽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또, 언젠간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도 고려 중이에요. 웰니스에 초점을 두고, 앱 안 큐레이팅을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하게 해서 매장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아: 대표님의 창업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창업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그리고 팀 빌딩은 어떻게 하신 건지 소개 부탁드려요.

이: 저희 팀은 사내 벤처로 시작했습니다. 다니던 회사에서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그때 늘 생각만 하던 아루 아이템을 발제했어요. 저희 편집장님은 예전 직장에서 알던 사이였는데, 제가 연락해서 합류 해주셨고요. 아이템 자체는 저를 기반으로 나오긴 했는데, 다들 공감해 주셨고요.

아: MARU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MARU 커뮤니티 내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셨다면,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 궁금합니다.

이: 저는 마루 정말 오고 싶었어요. 마루에 처음 왔을 때가 항상 기억나요. 마루에 투자자 미팅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그때 느낀 마루180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바로 팀원들에게 “여기 너무 좋아서 나만 오기 아깝다”고 문자를 보냈던 기억이 나요. 제가 대표다 보니까 다른 팀원들보다 먼저, 그리고 많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팀원들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사람마다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구체적인 미래들이 있잖아요. 저는 그중 하나가 마루 입주였어요.

저는 프로그램 중 워크숍 분위기가 기억에 남아요. 많은 대표님을 한자리에 모아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잘 없잖아요. 그런데 워크숍에서 모이니까 그 열기와 광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그때 이후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도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저희가 다른 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약소하게 페이잇포워드 할 수 있는 게 되게 좋았어요.

김홍실 아루 이사

아: 페이잇포워드를 이미 하고 계셨군요. 대표님의 페이잇포워드 공약을 자세히 알려주시겠어요?

김: 단기적으로는 저희 앱 내 인기 콘텐츠를 담은 핸드북을 전달해 드릴 예정이에요. (실제로 마루민에게 핸드북을 전부 나눠 주셨답니다!)

이: 그리고 팁스(TIPS) 자료도 공유해 드리고 있어요. 저희가 페이퍼워크 잘하는 팀인데, 이번에 팁스에 지원하면서 자료를 탄탄하게 만들었거든요. 이미 몇 팀 공유해 드렸고, 앞으로도 필요한 팀 있으면 공유해 드리고 싶어요. 콘텐츠 만드는 방법을 다 같이 공유하는 정보 공유 시간도 갖고 싶습니다.

아: 아산나눔재단 블로그 구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저희가 단기적인 목표로 리텐션을 끝까지 올릴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그건 저희가 이제까지 했던 것들을 가지고 다음으로 나아간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저희 커머스에 들어올 파트너분들, 콘텐츠를 더 많이 만들어줄 파트너분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저희 팀원이 될 분들을 많이 모집할 예정입니다.

김: 지원을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저희 팀원들이 다 자기 역량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본인들이 계속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점이 굉장히 멋있어요. 이 사업을 인정해주는 분들도 많지 않아서 쉽지 않고, 장애물들도 많은데 그런데도 계속하는 게 멋있고요. 이런 생각에 공감한다면 저희는 성공할 거니까 같은 배를 타자고 말하고 싶어요.

이: 아산나눔재단 블로그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팀이 진짜 스타트업 같은 팀입니다. 스타트업의 업무 환경이나 분위기, 업무 진행 방식, 툴, 속도를 잘 알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거 관련해서 궁금하신 분들께서 연락하셔도 좋고, 창업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께서 연락하셔도 돼요. 미래에 저희 팀원들이 될 분들도 연락 해 주시면 좋겠고요.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에 도움 드리면서 같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아루 이명진 대표, 김홍실 이사와의 인터뷰, 어떻게 읽으셨나요? 콘텐츠를 향한 열정과 굳은 신념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현재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를 작성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점들을 본받아야 겠다고 느꼈어요.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르는 것들, 그리고 오해하고 있는 점을 바로잡아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아루! 여러분도 현재 알고 있는 나의 성 지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혹시 궁금한 성 지식이 있는지 고민이 될 땐 아루의 ‘자기만의방’에서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다음 인터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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