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 성향 테스트, 직장인 찐부캐 테스트, MBTI 유형 테스트 등등… 가끔 이런 테스트 해보신 적 분명 있으실 거예요. 이 테스트를 만들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바로 마루 입주사, ‘도다마인드’ 입니다.
MBTI 테스트부터 유형 테스트, 점수 퀴즈, 정오답 퀴즈까지! 마케팅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 테스트들을 쉽고 재미있게 제작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도다마인드’의 곽도영 대표와의 인터뷰를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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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이하 아): 대표님, 안녕하세요. 먼저, ‘도다마인드’에 대해 직접 소개 부탁드릴게요.
곽도영 도다마인드 대표(이하 곽):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도다마인드 곽도영입니다. 도다마인드는 개발이나 제작 비용에 부담없는 노코드 S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누구나 고객과 소통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 도다마인드의 도다툴로 만든 테스트, 저도 참 많이 해봤어요. 도다툴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드릴게요.
곽: 도다툴은 MBTI, 유형, 심리 테스트뿐만 아니라 점수 퀴즈나 정오답 퀴즈, 설문조사 등 고객이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인터렉티브 콘텐츠라고 하는데, 통계적으로 단순한 이미지나 영상 콘텐츠보다 고객 전환율, 공유율, 콘텐츠 소비 완료율 등이 두 세 배 높아요. 효과가 확실하니 대부분의 회사에서 만들고 싶어하는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개발자를 투입하기도 어렵고, 외주 업체를 쓰자니 가격이 문제인 것이죠. 그래서 도다툴을 활용해 내부에서 쉽게 이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아: 콘텐츠 제작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건가요?
곽: 저희 도다마인드 사이트에 접속하면, 기본 탬플릿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 탬플릿을 활용하면, 어떤 유형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쉽게 만들 수 있죠. 비개발자라고 해서 걱정할 것이 없어요. 오히려 마케터는 고객의 니즈를 더 잘 알잖아요. 고객이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 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도다툴과 함께라면 코딩없이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마케터가 직접 만들 수 있는 거죠. 로직을 짤 때도 버튼 클릭만으로 제작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최대한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아: 도다마인드의 주 고객은 다른 ‘기업’이겠어요. 그렇다면, 도다툴을 사용했을 때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무엇일까요?
곽: 일단 기업은 고객이 어떤 응답을 했는지 그 데이터를 얻고 싶어할 수밖에 없어요. 도다툴로 만든 콘텐츠는 마치 놀이하듯이 응답해요. 의무감을 가지고 설문조사에 응하거나, 테스트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재미있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죠. 실제로 솔직한 응답을 볼 수 있고, 많은 고객이 콘텐츠에 참여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확히 고객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고요.
특히, 실패에 대한 기회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외주 업체에 돈을 주고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개발할 경우, 콘텐츠 흥행 여부를 미리 점칠 수는 없지만 마케팅 비용을 써야 한다는 위험부담이 있었죠. 그렇지만, 도다툴을 이용해 콘텐츠를 내부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되면 시간과 비용을 100배 넘게 단축할 수 있어요. 또, 내부 개발자에게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고 마케터가 읍소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적은 예산으로도 마케팅팀 내부에서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거니까요. 린하게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고객 반응을 바로바로 살펴볼 수 있죠.
아: 도다툴을 이용해 진행한 많은 테스트가 있습니다. 고객 참여율이 높았던 프로젝트 중, 대표님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곽: 정말 많은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지만, ‘미니맵’이라는 5인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이 있었어요. 이들이 만든 콘텐츠가 66만의 플레이어를 모아서, 서버가 완전히 다운됐어요. 도다툴로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서 미니맵 유저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하셨어요. 결국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작은 스타트업이 트위터의 ‘실검(실시간 검색어)’을 장악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미니맵 콘텐츠가 당시 트위터 실검을 1위부터 13위까지 전체를 점령해버렸어요. 같은 스타트업에 선물 같은 모멘텀을 만들어준 것 같아서 지금도 뿌듯합니다.
아: 도다마인드가 지금 국내에서는 거의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서비스를 잘 운영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글로벌 서비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곽: SaaS 서비스는 무한 복제가 가능합니다. 당연히 전세계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고요. 무조건 글로벌 진출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먼저, 올해 상반기에 일본과 미국에 진출하려고 하고요. 동남아 진출 테스트도 진행하려고요. 이미 일본에서는 라인재팬이 오픈채팅 오픈이벤트로 일본에서 캠페인을 진행했고, 50만명이 플레이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됐어요. 이걸 기점으로 최근에는 일본 기업들의 가입이 늘어나고 있어요. 올해 4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입해보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아: 대표님은 굉장히 이른 나이에 창업을 하신 걸로 알아요. 처음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가 궁금해요.
곽: 처음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간단해요. 학비를 벌기 위해 시작했어요. 코로나19 전에는 페스티벌이 여기저기서 많이 열렸잖아요. 그런 페스티벌에 찾아가 타투 스티커를 파는 노점상을 열었어요. 생각보다 장사 수완이 좋았는지 많이 팔기도 했고요. 그런데 손님들이 줄을 서서 타투 스티커를 사야 하는 상황이 오니, 줄에서 이탈하는 비율도 높더라고요. 그게 좀 아쉬워서 같이 일할 사람을 구한 게 지금의 CTO님이에요. 그렇게 둘이 노점상을 운영하다가 우리가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서 팔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캐릭터 사업을 좀 하다가 접었고, 다음 창업 아이템을 찾다가 우연히 설문조사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그게 2020년 3월이었는데, 입시 상담 시즌이었거든요. ‘나에게 어울리는 대학은?’ 테스트를 만들어 배포했는데 실검 1위를 찍었어요. 그게 성공을 해서, 방탄소년단 팬 콘텐츠를 만들어서 또 배포해봤죠. BTS 멤버인 제이홉님과 진님이 팬 플랫폼에 그 콘텐츠를 캡쳐해서 올리셨어요. 그 다음은 뭐, 말 다했죠. 동시 접속 17만을 찍으면서 서버가 다운됐어요. 그 이후 대기업들에서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 마루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되셨어요?
곽: 처음 시드 투자를 받기 위해 투자자들을 만날 때, 좋은 팀원을 구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어요. 그래서 마루에 입주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당시 우연한 기회로 마루 선배 기업인 ‘센드버드’의 이예겸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마루 입주가 너무 도움되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실제로 마루 출신 팀들이 다 좋은 팀이기도 하고 해서, 저도 들어오고 싶었어요. 결국 이렇게 마루180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아: 이제 마루에서 생활하신 지도 반년이 넘었어요. 앞으로 마루 생활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요?
곽: 선배 스타트업에 많이 배우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입주사와도 잘 지내고 싶어요. 특히, 지금 입주해있는 팀들과 협업하거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요. 도다마인드도 빠르게 성장해서 후배 스타트업에 도움되는 팀이 되고 싶어요.
아: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곽: 저는 어린 나이에 창업을 했기 때문에 회사 경험은 없어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확실한 의지와 목표가 있었어요.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창업을 할 수는 없어요.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에도 직면하게 되고요. 그렇지만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찾았다면,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끈기있게 그 문제에 집착적으로 매달려보세요. 문제에 집착한다는 건 고객에게 많이 물어보고, 이야기 듣는 것에 집착한다는 것과 같아요. 그렇게 하다보면 결국 그 문제에 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여러분이 될 거예요. 하나만 제대로 파괴할 수 있다면 그 스타트업은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도 처음에는 “심리테스트 노코드 소프트웨어? 그거 유행이고 금방 지나갈 한 철 장사잖아!”라는 피드백을 대회에 나가서도, 벤처 캐피탈을 만날 때도 자주 들었어요. 집에서 운 적도 많아요. 근데 현재 토스, 배달의 민족, 빗썸에서는 HR용으로, 현대백화점은 의사결정에 반영할 고객 의견 창구로 사용하고 있어요. 고객들의 수많은 피드백 덕분에 ‘고객이 응답하고 싶은 콘텐츠 같은 질문’이 저희가 제공하는 가장 큰 가치였음을 알게 되었어요. 접하고 있는 시장이 엄청 컸던 거죠. 고객에게 답이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끊임없이 물어보고 의견을 구하는 걸 저희 팀은 계속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고객한테 끊임없이 물어보고, 작지만 잘 풀 수 있고, 재밌게 풀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는 것 같아요. 저희가 열심히 성장해서, 작은 문제를 잘 풀고, 다음 문제를 풀며 확장하는 것도 좋은 성장 방법이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파이팅!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와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마루180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팀, 도다마인드 곽도영 대표님과의 인터뷰 재미있게 보셨나요? 여러분이 무심코 한 번은 해봤을 MBTI 테스트, 심리 테스트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툴’을 서비스하는 팀이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하지 않나요? 열정과 문제해결을 하겠다는 도전 정신으로 창업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도다마인드 곽도영 대표님을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도다툴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콘텐츠는 아래 링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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