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인턴 유가현입니다.
해가 길어지고 녹음이 짙어지는 것을 보면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오늘은 지난 4월 4일에 진행된 비영리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참가기관 협약식 현장을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2022년 비영리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은 과연 어떤 비영리스타트업들과 함께하게 되었을까요? 봄처럼 설레는 첫만남의 현장을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비영리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협약식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협약식은 선정된 일곱 비영리스타트업들의 소개로 시작했는데요, 그 첫 시작인 뉴웨이즈부터 만나보시죠!
뉴웨이즈
뉴웨이즈는 지난 2021년 비영리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이어서 올해에도 함께하게 됐어요. “유권자와 함께 39세 이하 젊치인을 키우는 에이전시”로 활동하며 젊치인의 증가와 함께 인터뷰나 캠페인 진행으로 후원자들의 기대 또한 증가시켰습니다. 지난 시즌에 젊치인과 유권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입자는 25배 증가했으며, 월 정기후원자는 12배 성장했고, 2022년 출마 확정자는 117명을 달성했습니다.
뉴웨이즈는 위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는 프로덕트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2022년 프로그램 기간 내에는 선출직 포지션 오픈 및 정보 제공을 하고, 젊치인 프로필을 공개하는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랍니다. 뉴웨이즈는 정치 산업 내 더 나은 의사 결정권자가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선출직 정치인, 지역구 유권자, 그리고 정당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건강한 정치 산업을 만들고자 하는 뉴웨이즈의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쏟아주세요😁
사단법인 니트생활자
두번째 발표자는 니트생활자입니다! 니트생활자는 무업 상태의 청년들이 고립되지 않고 사회와의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단체에요. 청년니트는 코로나19 이후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다양한 이유로 무기력함을 겪고 있어요. 사회는 청년 니트들이 취업이나 의지가 부족하다는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고요! 청년 니트들이 사회적 단절과 사각지대에 노출될 비율은 높은 반면, 무기력한 이들을 극복하게 하고 더 나아가게 할 시스템은 부족했습니다.
니트 생활자는 청년 니트를 위한 가상회사인 ‘니트컴퍼니’를 통해 ‘니트인베스트먼트’, ‘니트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더 성장한 니트 커뮤니티 플랫폼인 ‘닛커넷트’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닛커넥트’에서는 청년니트들이 내부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교육과 일 경험 정보를 공유합니다. 더 나아가 개인 포트폴리오를 생성하는 것, 그리고 외부 자원과 연계하는 것도 가능한 플랫폼이 될 거라고 해요! 사람과 경험, 그리고 경제적인 지원까지 연결 가능한 ‘닛커넥트’를 기대해주세요!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그 다음으로 살펴볼 단체는 2012년에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입니다! 무하는 문화예술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느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청소년극단 무하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문화예술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무하는 지역 공연예술 문화 생태계 구축을 통해 문화 강대국을 육성하는 게 목표에요. 이것을 위해서 지역 예술인의 소득 증대, 예술접근성 확대, 그리고 예술인 네트워크 강화를 추구하고 있는 단체랍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무하는 ‘아트플랫폼 A.R.T’를 개발할 계획이에요. 예술인들의 고민과 학교 현장의 고민을 모두 해결해줄 수 있는 지역 예술 창작 공연 매칭 플랫폼이죠! 학교는 지역 예술인들로부터 필요한 문화 공연을 제공받고, 지역 예술인들은 학교 공연을 통해 수입을 얻고 자립하는 구조입니다. 지역 문화예술가도 지속가능한 직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에요! 지역 공연예술에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 중인 무하에게 응원의 박수 부탁드려요👏
사단법인 비투비
비투비는 위기상황에 놓여 아기를 원활하게 키울 수 없는 부모들이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보내지 않고, 계속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입니다. 비투비는 베이비박스에 놓인 아이들의 수 보다, 후에 양육할 여력을 가지게 된 부모가 아이를 다시 데려오는 확률이 예상 외로 높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투비는 어려운 환경에 높인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웹 솔루션 ‘품 1.0 (PUUM)’을 운영하고 있어요.
“품 1.0”을 지난 2020년 4월 런칭해 2.2만명 이상의 누적 사용자를 기록한 비투비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어요! 😎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품 2.0 APP’을 출시해 위기 상황의 부모들을 위한 복지 정보를 안내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곳에서 제공하는 지원을 사용자가 처한 개인적인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필요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에요! ‘품 1.0’의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솔루션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아기 양육의 119같은 서비스로 인식되고자 하는 비투비에게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사단법인 온기
“한 사람을 돕는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그 사람이 사는 세상은 바뀔 수 있다고 믿습니다.” 참 따뜻한 말이죠? 온기의 슬로건이랍니다. 사단법인 온기는 손편지로 일상의 위로를 전하기 위한 온기우편함을 운영하고 있어요. 바쁜 현대사회이기에, SNS가 발달해 있어도 한 사람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일상의 위로가 필요할 때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런 분들을 위해, 온기에서는 온기우편함을 운영 중이에요. 익명으로 고민을 담은 손편지를 온기우편함에 넣으면, 온기 우체부들이 손편지로 답장합니다. 위로를 전하고 함께 응원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함이에요.
온기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일상의 위로 임팩트 확장 및 모금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온기 우편함을 사용하고, 온기 우체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에요. 또, 후원자 개발을 통해 사단법인 온기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추구하고, 온기우편함 활동 임팩트를 향상시킬 예정입니다! 일상의 온기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온기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세요.
사단법인 코리아레거시커미티
여섯 번째 단체는 OECD국가 중에서도 월등하게 높은 노인빈곤율을 갖고 있는 한국의 노인 세대에 주목하는 코리아레거시커미티입니다. 이들은 평생 사회를 일궈온 노인층이 정작 스스로를 살피지 못해 빈곤한 처지인 것을 해결해야할 지점으로 포착했습니다. 이 단체는 전국 각지에 지부를 설립하고, 청년 리더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또, 대한민국 급식소 현황을 파악하여 급식 봉사를 진행하거나 후원 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견고한 커뮤니티를 통해 청년 봉사자들의 육성에도 힘쓰고 있어요!
코리아레거시커미티는 이번 프로그램 기간 중, 클라우드 키친 형태의 ‘레거시주방’으로 노인 급식 사업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수도권 중심 급식 사업의 지리적 제한을 없애고 더 넓은 지역에 식사를 제공해요. 그리고, 전국 대학 및 도시 지부 커뮤니티를 확장하여 전국적인 커뮤니티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도시 지부의 경우 본부와 대학지부 사이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부여하여 커뮤니티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예정이에요! 🤗 코리아레거시커미티의 성장을 기대해주세요!
사단법인 피치마켓
마지막 단체인 피치마켓은 느린학습자들이 읽을 수 있는 쉬운 글 콘텐츠를 개발합니다. 여기서 느린학습자는 “문해력 또는 인지능력이 낮아 소속된 사회에서 통용되는 정보를 습득하기 어려운 사람”을 뜻합니다. 피치마켓은 발달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동용 동화책 밖에 없다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피치마켓은 현재 콘텐츠 개발, 쉬운 글 독서 교육, 그리고 도서관을 운영 중이랍니다!
피치마켓은 특수 학교의 독서 교육 지속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특수 교육 콘텐츠 디지털 구독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해요. 합리적인 비용을 책정하여 특수교사들이 교육 콘텐츠를 마련하는 데 장벽을 낮추고자 노력 중이랍니다! 그리고, 홍보를 통해 활용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에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한국이 가까운 국가들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피치마켓이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에요😎
모든 비영리스타트업의 소개가 끝난 후, 이사장님의 환영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비영리 조직의 약점이라고 꼽혀온 느린 대응 속도, 낮은 확장성 등을 임팩트 리터러시를 통해 개선한다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무한대로 발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한 뒤에 협약식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서 준비된 일정들을 통해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 일곱 비영리스타트업의 모습이 저도 기대됩니다😄
이상으로 2022년 비영리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된 7개의 비영리스타트업을 만나보셨습니다.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매달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공유해드릴 예정입니다. 비영리스타트업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