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 프로젝트 대공개! ‘최우수상’ | 아산나눔재단

캡스톤 프로젝트 대공개! ‘최우수상’ <마스크 폐기물 자원 순환 프로젝트 ‘마스크는 플라스틱이다(Ma:Pl)’> test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회혁신팀 인턴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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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이하 AFA) 소식으로 돌아왔는데요! AFA 교육 과정의 핵심이라 불리던 캡스톤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0기 수강생들이 직접 발굴한 사회문제와 솔루션을 고안하기까지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프로젝트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 시작으로 캡스톤 최우수상의 주인공인 2조 도와조의 <마스크 폐기물 자원 순환 프로젝트 ‘마스크는 플라스틱이다(Ma:Pl)’>부터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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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외출 시 필수로 착용하는 마스크! 우리에게 중요한 방역 수단인 동시에 해양과 육상 생태계의 심각한 오염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많이 들어 보셨을 것 같아요. 식약처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시점인 2020년 1월부터 2021년 10월 둘째 주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양은 총 39억 6천 1만 장이고, 연말에는 누적 생산량 약 50억 장을 예상한다고 합니다(2021년 기준). 이는 귀 끈을 떼고 마스크를 일렬로 연결했을 때, 지구 20바퀴를 두를 만큼 어마어마한 수치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무수한 양이 만들어짐을 알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생산된 마스크는 사용 후 어떻게 처리될까요? 폐마스크의 30%는 매립, 70%는 소각되어 썩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페트병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극심한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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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폐기의 심각성을 인지한 채, 2조 도와조는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노원구 주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참여자의 72%는 일회용 보건 마스크의 필터 소재가 플라스틱(PP)인 것을 알지 못했으며, 58%는 폐마스크로 인한 환경문제를 잘 모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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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데이터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마스크 수거 및 제품화, 인식 개선과 정책 제안 등의 초기 목표를 세웠으나, ‘팀 차원에서 폐마스크를 수거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소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생산 단계는 어떤지 확인하고자 마스크 공장을 방문했다는데요. 그곳에서 마스크 원단의 10% 이상이 자투리 천으로 버려지고, 폐기 시에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찾아간 마스크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는 최근 들어 재활용 플라스틱 펠릿의 수요가 증가해 폐기물의 물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여기서 2조 도와조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었는데요. 바로 생산 공장과 재생 공장이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기에 둘 사이 끊어진 지점을 이어주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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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목표 설정 후, 서울 소재의 중증장애인 마스크 제조 업체 네 곳과 시범 사업을 실행하여 9월부터 2주마다 마스크 폐기물 수거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2개월간 무려 3.5t을 모았고, 수거된 폐기물은 펠릿 2,100kg으로 재생산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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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릿으로 어떤 제품을 만들지 고민하던 2조 도와조는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의 도움을 받아 마스크 걸이를 제작했어요. 자석이 매립돼 있어 실용적일뿐더러, 일회용이 아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태어났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까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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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프로젝트는 한시적으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의 지속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었는데요. 2조 도와조가 시도한 마스크 폐기물 수거 모델은 한국마스크산업협회를 통해 꾸준히 알려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팀원들은 전국 마스크 생산 공장의 주소를 확보하고, 전수 조사로 마스크 재활용 업체 중 PP 재생이 가능한 곳들을 파악하여 ‘마스크 재활용 지도’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향후 마스크 생산 공장과 펠릿 가공 공장 사이의 다리가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 밖에도 서울 이외의 중증장애인 마스크 제조 업체에 수거 모델을 제안했고, 협력 관계의 업사이클링 메이커들에게 펠릿 샘플을 제공하여 다양한 가치를 담은 제품이 나오길 희망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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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한 마스크 새·재활용 UCC 공모전에는 청소년 10개 팀이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눈에 보이는 펠릿과 업사이클링 제품뿐만 아니라, 함께 문제의식을 느끼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뜻깊은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끝으로 두 달간 수거한 마스크 폐기물 3.5t은 지난 1년 10개월 동안 버려진 마스크 자투리 천의 0.00023%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긴 시간 쌓이고 더 많은 공장이 수거 모델에 동참한다면 연간 2,520t을 재생할 수 있는 임팩트가 생긴다고 하네요!

이렇게 AFA 10기 캡스톤 최우수 조의 <마스크 폐기물 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개인적으로 마스크에 새로운 생애 주기가 부여되는 것을 지켜보며 폐마스크를 단순히 땅에 묻거나 태우는 일만이 선택지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2조 도와조의 프로젝트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마스크는 플라스틱’을 같이 기억해 보면 좋겠네요! 그럼 남아 있는 다른 프로젝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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