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자던 헌옷에게 봄을 가져다주는, 다시입다연구소 [2024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 아산나눔재단

겨울잠 자던 헌옷에게 봄을 가져다주는, 다시입다연구소 [2024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test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인터뷰

다시입다연구소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다시입다연구소의 목표는

다시입다연구소가 없어지는 거예요.”


매년 옷장에 쌓여 있는 옷들을 보고도 입을 옷이 없다며 쇼핑한 적 많으시죠?

저마다의 이유로 사두고 입지 못해 처치 곤란인 옷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러한 옷들을 새로운 옷으로 바꾸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바로 #다시입다연구소 21% 파티를 찾아가면 된답니다!

지속 가능한 의생활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스타트업, ‘다시입다연구소’를 만나보겠습니다.


다시입다연구소,

교환과 수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의생활 문화의 실천

Q다시입다연구소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곳인가요?

어떤 사업들을 주로 하시나요?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

👧 정주연 대표(이하 정) : 다시입다연구소는 2020년에 설립된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알리고 의류 폐기물을 감소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1% 파티, 21% 랩 등의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류 재고 폐기 금지법 운동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의생활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21% 파티🧤: 옷장 속 안 입는 옷을 가져와 다른 사람과 교환하는 제로 웨이스트 행사입니다. 구매가 아닌 교환의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으로 새 옷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 21% 랩👖: 일회성으로 열리던 21% 파티의 의류 교환을 상시 경험할 수 있고, 재봉틀 체험을 통해 의류 리폼과 수선을 경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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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입다연구소의

2024년 프로젝트,

21% 파티에서 21% 클럽으로,

지역으로 확산되는 의생활 문화

Q올해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사업에선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시는지 소개해주세요!

다시입다연구소 박지원 프로젝트 매니저

👧🏻 박지원 프로젝트 매니저 (이하 박) : 저희 팀은 올해 지속 가능한 의생활 문화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21% 클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다시입다연구소가 중심이 되어서 수도권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의생활 문화를 알렸다면, 올해는 지역마다 제2, 제3의 다시입다연구소를 만들어내고 그분들이 각자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다시입다연구소가 중고의류 교환 파티, 캠페인 전시, 수선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팀들이 지속 가능한 의생활 프로젝트를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답니다.


Q이번 프로젝트는 팀에게 또는 비영리 생태계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시나요?

👧 정 : 다시입다연구소가 더 큰 임팩트를 만드는 단체로 성장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궁극적으로 저희 팀이 없어도 모두가 지속 가능한 의생활을 살아가는 사회가 되는 것이 저희 목표라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모든 사람들이 우리처럼 지속 가능한 의생활에 대한 생각과 실천을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전국적으로 이런 활동들을 해주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건 근본적으로 우리가 하고자 했던 일과 맞닿는 것 같아요. 굳이 우리가 주축이 되지 않더라도 저희 같은 단체들이 생겨나고 자생할 수 있는 것이 저희가 바라는 일이니까요.

👧🏻 박 : 저희가 지역팀 발굴을 안 했던 건 아니었어요. 행사할 때마다 전국에서 다시입다연구소처럼 21% 파티를 해줄 사람들을 구했었거든요. 이전에는 행사 후 지속적인 연결이 아쉬웠는데, 올해 21%클럽 프로젝트는 6개월 동안 함께 프로젝트를 해나가는 거잖아요. 이런 밀접한 협업 관계가 각 지역으로 의생활 문화를 확산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다시입다연구소,

성장의 순간

여의도 국회에 울린

다시입다연구소의 목소리

Q‘비영리스타트업’으로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게 된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국회에서 진행한 다시입다연구소의 전시 [옷, 재앙이 되다] 📢

👧 정 : 작년에 국회를 갔었던 게 그런 일이었죠. 그게 행사에서 끝난 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언론이나 미디어에 관심을 많이 받게 된 거예요. 그걸 계기로 저희가 노출이 많이 되기도 하고, 전시회도 하고 토론회도 국회에서 열면서 저희가 방송 3사에 출연하고 그랬거든요. 대학교 학술대회에도 가서 지속 가능한 의생활에 관해서 얘기도 하게 되고.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 대중적으로 관심이 많아졌다는 걸 느낄 때인 것 같아요.

👧🏻 박 :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전시도 하고 의류 교환도 하고 파티도 하고 했지만 그때는 그 행사 하나 하는 데 급급했던 것 같거든요. 근데 이제는 좀 더 중장기적으로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같이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같이 얘기하게 돼요. 행사 피드백들도 모아서 다음 행사에 반영하려고 하는 것들을 보면 더 조직으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져요.

👔 다시입다연구소의 국회 진출기! [옷, 재앙이 되다] 자세히 보기 👔


Q팀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을까요?

👧 정 : 저는 크게 없어요. 제가 성격이 좋고 싫음이 명확해서 싫음을 느끼는 순간 아무것도 안 해요. 재미나 흥미가 없다고 느끼는 순간 아무것도 안 하는데 지금까지 잘하고 있어요. 어려움이나 이런 것들도 별로 느끼지 않는 것 같아요. 가끔 육체적으로 힘든 순간은 있죠. 근데 ‘내가 이걸 왜 하지’ 같은 생각은 잘 들지 않는 것 같아요.

👧🏻 박 : 행사를 하면 육체적인 힘듦이 커요. 대전으로 전시 가는데 태풍 와서 비 맞으면서 짐 옮기고, 국회에서 전시할 때는 에어컨이 안 돼서 땀 뻘뻘 흘리면서 6시간 넘게 작업하고, 행사할 때마다 짐 옮기고, 랜딩 페이지 만들었을 때는 아예 새로운 거 배워야 하니까 그런 것도 어려웠고. 사실 힘든 점은 많죠. 그렇지만 그 시기가 지나가면 더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Q이렇게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팀의 원동력, 비결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 정 : 항상 초심을 잊지 않고 가는 게 저희 팀의 원동력인 것 같아요. 사실 환경문제에 대해서 모두가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저희 개인적인 삶에서도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항상 노력하려고 하는 자세가 우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없으면 우리가 사업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우리가 많이 흔들릴 거란 말이죠. 희로애락은 느끼지만, 불안한 마음이 없이 갈 수 있는 건 처음에 가진 우리의 환경에 대한 진정성 덕분인 것 같아요.

👧🏻 박 : 요즘 좀 사명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행사장에 나가서 사람을 만났을 때 그분들이 ‘행사 오고 나서 옷 사는 게 줄었다, 수선을 직접 해봤다.’ 이런 변화를 얘기해주세요. 그런 걸 들으면 잘하고 있는 거구나, 생각이 들어요. 흔들리는 상황이 되게 많거든요. 진짜 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 하는 순간도 있는데 실제로 변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 조직이 하는 일로 변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느끼게 돼요. 옷을 사는 게 가장 쉬운 길인데, 어려운 길로 가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그 길을 같이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응원이 되는 것 같아요.


Q이러한 과정에서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팀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 정 : 아산나눔재단은 저의 꿈을 이루어주는 곳인 것 같아요. 이때까지 계속 우리의 조직, 우리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서 설득하는 시간들을 보냈거든요. 그런데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그런 설득 없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세요.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기 때문에 진정한 서포트 느낌, 지지자 느낌이 들어요. 진짜로 해보고 싶은 비전과 솔루션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줘서 좋습니다.

👧🏻 박 : 길잡이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희가 아산이랑 같이 안 했으면 랜딩 페이지나 국회 전시 같은 것들을 쉽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지 않거든요. 그래서 방향을 정해주는 길잡이 같다는 느낌이 있어요. 길잡이도 해주지만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거나 속도가 늦어지면 빠르게 변화를 이끌 수 있게 뒤에서 등도 이렇게 밀어주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같기도 해요.


다시입다연구소가

앞으로 도전하는 팀에게

전해줄 이야기

Q다시입다연구소는 작년에 이어서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을 함께 하고 계시는데,

새로 도전하는 팀에게 전해줄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 정 :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기존에 해오던 사업 방식이나 형식이나 이런 것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실험을 유연하게 받아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자기가 상상한 것들을 자신 있게 내놓으면 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다시입다연구소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고, 거기에 방법론적으로 어떤 식으로 풀지를 실험해 보고 싶은 마음을 넣어서 지원했거든요. 그런 것처럼 기존 방식을 따르지 않고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은데, 이게 팀의 목적에 반드시 부합할 거라는 확신만 있다면 분명히 될 거라고 생각해요.

👧🏻 박 : 쫄지 말라고 해주고 싶어요. 재단에서 해 주셨던 말 중에 하나가 ‘실패도 경험이고, 그 경험으로 다시 시도해서 빠르게 나아가는 것을 원한다.’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거든요. 프로젝트를 했었을 때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은 먹지만 결과가 아닐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실패조차도 경험으로 쌓아서 다음엔 더 좋은 스텝으로 나갈 수 있다고 해주시기 때문에 그런 과정들을 열린 마음으로 같이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재단은 팀의 고민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지원서를 쓰실 때나 프로젝트를 운영하실 때나 같이 고민을 나누려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다시입다연구소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갖고 싶은 초능력

입고 있는 옷상상하는 옷으로 바꿔주는 능력

Q마지막으로 만약 여러분의 팀이 슈퍼히어로가 된다면,

어떤 초능력을 가지고 싶으신가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 박 : 저는 물체의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초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21% 파티를 하면 교환하는 옷을 설명하는 태그에 ‘유행이 바뀌어서’ 아니면 ‘사이즈가 안 맞아서’라는 설명이 많이 적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옷들을 사이즈를 바꾸거나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초능력이 있으면 새로운 소비가 아니더라도 매번 트렌드에 맞춰서 디자인을 바꿔 입으면 되니까 좋을 것 같아요.

👧 정 :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을 상상하는 옷으로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 한 개로 그냥 계속 평생 입을 수 있는 거잖아. 유행도 바뀌면 바뀌는 대로 계속 옷을 바꾸면 되니까!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노력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대표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쉽게 버리지 말고, 작아진 옷은 교환해서 입고, 구멍 난 양말은 수선해서 신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해 나가면 된다는 용기💪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이번 #아산비영리스타트업 을 통해

‘21% 파티’를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21% 클럽’을 모집하며 지속 가능한 의생활 문화 확산에 속력을 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지역의 21% 클럽을 찾아가 교환과 수선을 직접 체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으로도 다시입다연구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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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바지👖 한 벌 만드는 데 물이 7,500리터나 든다고? #해봤어 #다시입다연구소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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