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은) 어렵다’는 인식을 넘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조직을 볼 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꾸준히 비영리 조직을 지원하면 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죠.”

급격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매체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어요.

하지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지털 약자들이 존재하죠.

비영리, 사회적경제 등 공익활동을 펼치는 조직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들을 위해 ICT 자원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이 있다고 합니다

IT 전문 중간 지원 조직, ‘비영리IT지원센터’를 만나보았습니다!

Q비영리IT지원센터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곳인가요?

어떤 사업을 진행하시는지 궁금해요.

🧑🏻 정지훈 이사(이하 정): 비영리IT지원센터는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익활동 조직인 비영리와 사회적경제 조직에 필요한 ICT 자원을 연결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합니다. 예산 문제로 적절한 IT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거나, 디지털 역량이나 전문성이 부족해서 사업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 조직을 지원해 주는 중간 지원 조직이라고 볼 수 있죠.

비영리IT지원센터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테크숩코리아와 IT인프라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테크숩코리아는 비영리 단체를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의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기부 및 할인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IT인프라 지원사업으로는 버려지는 디지털 기기를 기부 받아 사용할 수 있게 수리하여 공익단체에 기부하는 ‘채움 PC 캠페인’, 그리고 IT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하는 ‘시민기술교육’ 등 종합적인 사업을 실행합니다.

Q비영리IT지원센터에 함께 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정):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진행했던 시니어IT창업과정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원봉사를 했던 적이 있는데요. 정식으로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자는 권유를 받아 프로젝트 사업을 기획하기 시작했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비해 시민단체 활동가, 사회적 기업가 등이 ICT 자원을 활용할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비영리단체, 사회복지영역, 사회적경제영역 등 공익활동 영역의 인프라도 취약하다고 느꼈는데요. 이러한 공익 조직들의 특성과 필요성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기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논의에서 시작했습니다 해외모델을 참고하면서 비영리IT지원센터를 구상하고 준비하였고, 서울위키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이후 비영리IT지원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 비영리IT지원센터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

Q비영리IT지원센터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정): 여건이 좋지 않아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조직을 볼 때 보람 돼요. ‘디지털은 어렵고, 우리는 잘 못한다’는 인식을 지니던 조직이 비영리IT지원센터의 지원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모습을 보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저희가 중간 지원 조직이기는 하지만, 받는 것 자체를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어찌 보면 잘 활용할 기회이고, 다른 조직은 갖지 못할 기회를 가졌음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하시기보다 노력과 의지가 좀 부족한 모습을 보기도 하거든요. 그럴 때 안타까운 마음이 있죠. 그래도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충전하고 있어요.

Q올해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선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신지 소개해주세요!

이번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정): 기존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지원과 같은 인프라 지원이 저희 메인 사업이었어요. 교육이나 컨설팅, 육성 사업들도 간헐적으로 해오긴 했지만 상시적이지 않았고 재원이 마련되면 하는 정도였는데요. 10년 동안 디지털 환경과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면서 디지털 활용 역량의 필요성을 느꼈어요. 인프라가 잘 지원되더라도 이에 맞는 역량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가치가 온전히 발현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사업으로 공익활동가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 서비스 플랫폼 ‘사이다(SIDA)’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현재는 ‘더사이다 CLASS’에 게시될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기획하고 교육 콘텐츠를 제작 및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익활동가들에게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를 만족스럽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목적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비영리IT지원센터의 1차 목표입니다. 플랫폼에 학습 관리, 수강증 발급 등 교육 서비스 기능을 도입해서 참여동기를 높이고 변화를 만들어 내고 싶어요.

⭐ 공익활동가를 위한 온라인 디지털기술 배움터! 더 사이다 CLASS ⭐

Q‘비영리스타트업’으로 함께하고 계신데,

비영리스타트업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 비영리스타트업이란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나 발전시켜야 할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발견해내고, 여러 방법을 적용해보는 도전과 실험을 반복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스타트업’과 ‘비영리’라는 대치될 수 있는 관점 내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접근하고, 성과 목표를 세우며 달성해 나가는 과정들이 낯설기는 했지만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았거든요.

또 단순히 도전과 실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일들을 어떻게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조직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단기에 임팩트를 만들어 내는 일도 멋있고 좋은 일이지만, 꾸준한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비영리IT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때 저희가 가장 염려했던 점은 비영리IT지원센터가 없어져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보다 저희가 지원했던 많은 조직이 사라지고, 이에 따라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끝까지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Q비영리IT지원센터에게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이란?

🧑🏻(정):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시크릿 박스 같아요. 무슨 일을 할지 기대도 되고, 예상치 못한 일도 종합적으로 들어 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 있었어요. 특히 저는 성장 파트너들의 자문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요. 오히려 이를 더 많이 활용하지 못한 게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하지만, 처음에 저희가 제안했던 프로젝트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주신 것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 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게임 확장팩이기도 한데요.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같은 게임 확장팩은 게임 본편의 기능보다 더 추가된 것을 말하잖아요. 이처럼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으로 저희가 기존에 꾸준히 해왔던 인프라 중심 사업에서 역량 강화 중심 사업으로 더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재미있게 사업에 임할 수 있었어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

비영리IT지원센터와

함께 전하는 포춘쿠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비영리IT지원센터.

주어진 환경에서 당면한 과제들을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셨다고 해요.

10년 동안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지원해 온 조직들의 변화를 보며 보람을 느끼시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잘 해내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 비영리를 위한 ICT자원의 연결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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