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리업을 하다가 토건업에 뛰어들면서 들었던 이 ‘무모하다’가 최초로 들었던 ‘무모하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나는 전혀 무모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토건업이 그렇게 생소하지도 않았다. 우선 토목 공사판에서 노동도 했었고 무엇보다도 당시의 토건업이래야 대부분 수리나 영선이 고작이었는데 ‘까짓것, 견적 넣어 수리하고 돈 받기는 마찬가지지 뭘 그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든 ‘반드시 된다’는 확신 90%에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로 완벽한 100%를 채우지, 안 될 수 있다는 회의나 불안은 단 1%도 끼워 넣지 않는다.” 매제와 친구는 탐탁잖은 뿌우연 얼굴이었지만 나는 당장 초동 ‘현대자동차공업사’ 건물에 ‘현대토건사’ 간판을 더 달았다. 1947년 5월 25일. ‘현대건설‘의 출발이었다.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확신과 자신감, ‘불굴’의 의지가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인 것 같죠? ‘불굴’을 주제로 하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도전하는 창업가를 기다립니다. ‘정창경’과 함께하는 아산나눔재단 3월 마지막 소식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