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기집 | 아산나눔재단

제11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기집 test

제11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 기 집

 

우리는 매우 빠른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시대에 삶을 영위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항상 보다 새로운 사회, 보다 새로운 시대를 창조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교육과정

 

7개월 간 진행되는 교육은 국내 영역별 최고 전문가의 강의와 함께 토론, 케이스스터디, 혁신기관 필드트립, 글로벌 스터디,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면적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교육특징

 

                          국내 소셜섹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 육성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경영능력을 갖춘 사회혁신가 양성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경영(전략, 브랜딩, 법률회계)과 리더십, 캡스톤, 사회혁신 프로젝트 등 통합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소셜섹터 분야 종사자의 전문성을 키우고 리더로서의 성장을 돕고자 합니다.

교육 콘텐츠 개발과 공유를 통해 소설섹터 역량 강화에 기여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소셜섹터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교재 및 콘텐츠 공유를 통해 국내 소셜섹터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강 보 미

재단법인도서문화재단씨앗

 

매 순간, 감사함과 즐거움의 연속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입학식 이후 7개월의 여정을 한번 돌이 켜보니, 잊지 못할 순간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입학식 날 의지를 불태우며 열정 똘똘 뭉쳐서 자기 소개했던 날

매주 다채로운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감동과 감탄의 순간 이었던 날

과제는 늘 데드라인에 맞춰 제출하느라 늘 시간 압박에 허우적거 리던 날

늦은 시간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갈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 지?’라는 현타가 왔던 날

동기들과 프로젝트 준비로 늦은 시간까지 다 같이 으쌰 으쌰 했던 날!

2박 3일 중간워크숍, 동기들과 맥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즐겁게 수다 떨던 날

글로벌 해외 연수 동안 예상할 수 없는 이벤트들이 팡팡 터져서 심장이 쫄깃쫄깃했던 날

입학식처럼 에너지 넘치는 초심을 계속 유지하고 싶었지만, 일과 아카데미 두 마리 토끼를 병행하면서 나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 그 욕심을 내려놓고 나니 부족하지만 늘 든든하게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이 여정까지 달려오게 된 것 같 아요.

제 주변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11th Asan Frontier Academy

강 용 택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우물 안의 개구리가

우물 밖으로 나오는 계기가 된 AFA

#1. 우물(월드비전) 안 개구리

“월드비전 16년 차 직원”, “나름 빠른 진급과 직책을 부여받는 팀 장”, “국내 사업 현장의 전문가”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올해 새롭게 부여받은 임팩트 프로젝트 팀장이라는 직책은 ESG, 소셜임팩트, 사회적경제 등 새로운 자극의 연속이었다. 고요한 호수에 돌이 날 아와 파장을 일으키듯 나의 삶에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때 만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이미 월드비전 선배들과 수많은 사회 복지기관, 소셜섹터의 고급 인력들이 이 과정을 알고 경험했는데 난 이런 과정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리고 함께하는 AFA 11기 선 생님들과 강사님들을 뵈면서 느낀 점은 “아! 나는 우물 안의 개구 리구나” 였다.

#2. 이제는 그 좁은 우물 밖으로 나오자!

수많은 추천 도서와 질문거리를 던져 준 리더십 강의부터 거시적 인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고 미래를 예측하며 어떻게 사회혁신 을 주도할지에 대한 시각을 가지게 해준 사회혁신 강의, 사안과

사람을 구분하고 끊임없는 훈습 과정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대안들을 마련하고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힘을 키워준 강의까지. 나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기에 충분한 강사님들의 강의가 나를 좁디좁은 우물 밖으로 나올 힘을 기르게 해주 었다. 좋은 강의도 나에게 큰 동력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함께 8개월의 대장정을 함께 한 AFA 11기 동기들이 나에게 끊임 없는 자극을 제공해주었다. 젊은 나이에 한 조직의 대표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동기,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사회 복지 현장에 진심을 가지고 대상자들을 만나는 동기, 두 아이의 엄마이자 조직의 관리자로서 역량을 발휘하면서도 끊임없 이 학습하고 배우고자 하는 동기, KTX까지 타고서 아카데미에 참가해 맨 앞자리에 앉아 매 순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동기까지… 그들의 모든 행동과 열정은 나에게 자극과 동기를 부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들을 보며 ‘나도 더 큰 세상 에서 사회혁신을 이야기하고 더 큰 임팩트를 창출해야겠다’란 다짐했다.

#3. 우물 밖에서 임팩트를 외치다.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는 단순하거나(Simple), 어려운(Complicated)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양육하는 것과 같이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난해한 문제(Complex)이다. 이 완벽한 단일의 솔루션이 없는 사회문제를 어떤 형식의 사회혁신을 통 해 소셜임팩트로 창출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 같다. 다행히 혼자가 아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애쓸 동료 를 30명이나 얻었다. 또 끊임없이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멘토님들을 얻었다.

이제는 느끼고 배운 것을 “행동”하는 것으로 옮겨가고자 한다. 우물 안에서 허우적대던 나를 우물 밖으로 나올 힘을 갖게 해주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수 있게 해 준 아산나눔재단과 강사님들, AFA 11기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권 승 훈

(주)에프엔제이

 

연결의 힘을 믿습니다.

‘연결의 힘을 믿습니다.’

제가 팔로잉하고 있는 SNS 주인장의 좌우명 같은 문구입니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연결이 가득합니다. 싫든 좋든 가족과 연결되 어 있고, 친구와도 연결되어 있고, 비즈니스에서는 수많은 주체와 연결되어 있지요. 그중에서는 정말 끊어버리고 싶기도 하지만 정 말 소중한 연결들도 있을 거고요.

대학을 졸업할 무렵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대기업에서는 그곳에 서 정년을 맞이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도 당최 그때 제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ㅋ) 이후 자그마치 18년을 근무한 공 공기관으로의 이직을 겪으면서도 저는 ‘정년 가즈아~’ 라면서 정 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민간 창업 액셀러레이터에 이어 소셜섹터에서 일하고 있네요. 정말 많은 분과 연결, 연결되 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사는 게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때그때 내 삶의 피봇팅을 꾸역꾸역해왔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공공기관 시절부터 꼭 참여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당시 기관의 반대로 도전조차 못 해 본 기억이 항상 못다 한 꿈처럼 머물러 있었어요. (아카데미 가고 싶으면 퇴사하고 가라고… 당시에는 정년이 꿈이었기에 차마…) 마침내 소셜섹터에서 일하게 되면서 다시금 꺼내어보게 된 참 오래된 꿈과 같은 조각이었습니다.

간만에 느끼는 두근거림을 가지고 뭐라 작성했는지도 모르게 응시한 기억이 나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수기를 쓰고 있다니 뭔가 억울하기까지 하네요. 좀 더, 좀 더 이 시간이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동안에도 많은 인연과 연결이 발생했습니다. 회사 일과 관련된 협업 연결이 생겼고, 특히 사회혁신프로젝트를 하면서 만들어진 연결은 아카데미 이후에도 지속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외 많은 분과 많은 기 관과의 연결도 발생했습니다.

이제 저도 연결을 해보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에게 연결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시작을 저에게 제공해주고, 기회 와 용기를 준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관계자분들과 AFA 11기 동기분들에게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나이임에도 격의 없이 대해주며 글로벌 스터디에서 피하고 싶었으나 결국 ‘아버님’이라는 워딩을 연결 해주신 저희 ‘로컬비’ 팀원 여러분들 사랑한다는 말할까 말까 망설이면서 마무리하려 합니다.

생각해보니… 역시 해야겠네요. 로컬비 팀원 여러분, 사랑해요. (아버지의 마음으로) 또 다른 연결의 끝에서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The Asan Nanum Foundation

 

김 규 진

(사)꿈지락네트워크

AFA 11기, 내 리더십의 시발점

제가 AFA에 지원한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질문에 답을 얻고 싶었습 니다.

나는 리더이기보다 활동가가 아닐까?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나와 조직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의 리더십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면, 나의 한계를 인정하자. 동료들의 이해를 구하고 활동가로 돌아가자. 다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도전에 나를 맡기자.

아카데미가 마무리되어가는 지금, AFA가 제게 준 답은 명료합니다. 청춘이여, 세련된 실행으로 세상을 바꾸고 성장하며 다음 리더를 키 워라! 그렇습니다. AFA는 “어.나.더. 레벨”이었습니다.

‘저, 리더가 맞나요?’ 물으니 오히려 다른 이에게 힘을 주는 리더십, 리더의 리더가 되라고 말합니다. 고립된 자기 성찰에 그치지 말고 실 패마저 씹어 먹으며 훈습 하라고 합니다. 기획과 운영에 쫓기기보다 는 분주함을 통제하며 성장의 시간을 만들어 내라고 합니다. 나보다 더 열정적이고 역량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스물아홉 명에게 도 전받으라고 합니다. 전에 없는 특급 사수들을 붙여 주며 MECE하고

이빨도 안 들어가게 실행해보라 응원합니다. 우리가 만들어 낸 변화가 대체 어떤 것인지 데이터로 구체적이고 당당히 보여주라 고 합니다. 한국도 버거운 저에게 K-NPO가 되어 세계를 혁신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세상에 거대한 태클을 걸라고 부추깁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은 그렇게 온다고 말합니다.

처음 AFA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젊은 리더가 팽창하는 조직을 두고 배움의 시간을 만든다는 것이 이기적인 선택 같았 습니다. 지금은 빨리, 더 많이 성장해서 언젠가 AFA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내일을 생각만 해도 가슴 뛰던 시간이 있습니다. 동료들과 어떤 작당을 해볼까, 어떻게 세상을 조금은 바꿔볼까 매일의 고민이 행복했던 기억. 꿈을 알아 가는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활동은 감사하게도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았습니다. 나와 동료들은 팀을 넘어 조 직으로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성장에는 늘 고통이 따른다지요. 우리의 성장은 활동에서 직업으로의 전환이었고 그 과 정은 지난했습니다. 저는 리더이기에 조금 더 앞서 알고 행동해야 했습니다. 언제나 종종거리는 발걸음으로 혁신의 실마리를 찾 아 돌아다녔습니다. 답장 없는 편지를 보내듯 새로운 동료를 마냥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좋은 시도였지만 변화를 만들지 못하거 나, 때를 만나지 못해 실행되지 않았던 많은 기획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네트워크 안에서 만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회복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작은 시도가 조금 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고, 내 나이의 누군가가 자유롭게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가 올 것 이라는 꿈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AFA는 제게 그 꿈을 이룰 힘을 주었습니다. 직함과 상관없이, 저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꿈꾸 고 도전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리더십을 발휘할 것입니다. 부족한 역량이지만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하여 필요한 젊은 리더들을 세워주고,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혼자는 미진하지만, 함께는 가능하다,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지난 7개월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여성으로서, 엄마로 서, 리더로서 롤모델이 되어주신 최명화 교수님, 저의 영원한 선생님이자 비영리 계의 아이돌이신 김덕산 교수님께 감사를 올립 니다. 무엇보다도 온앤오프의 강용택, 김재성, 신유경, 이현규, 최옥화, 한상필(가나다순)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저같이 손이 많이 가는 팀원을 지치지 않고 챙겨주셨어요ㅠㅠ 짱짱맨들이십니다…

AFA 11기에 참여하는 기회를 주신 아산나눔재단과 모든 교수님, 스태프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면접에서 “당신은 AFA에 참여하며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습니까?” 하는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제가 조금은 다른 분들의 성장과 즐거움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AFA가 다음 10년을 만들어가는 동안 저도 믿음에 보답하는 좋은 리더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두문불출한 대표를 양해하여 준 꿈지락네트워크 동료들 모두 사랑합니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The Asan Nanum Foundation

김  영

미디토리협동조합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 “묵묵히” 밟았습니다.

나이 50을 지천명이라고 지칭하는데 아직 세상을 잘 모르겠더군 요. 변화, 혁신을 외치며 사업을 기획하지만 결국 실행에서는 해 오던 대로 관성에 젖어서 해버리네요. 비영리 영역을 왜 모르냐고 우리의 뜻은 옳은데 사회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원망 을 던지는 마음이 가득한 그 순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도전 하게 되었습니다.

5월부터 7개월 동안 부산에서 서울로 30번을 올라왔습니다. 한 번의 결석도 없이 “묵묵히” 다녔습니다. 새로운 도전의 결과에 상 관없이 과정을 수행해 낸 성실함이 나의 성과인 것 같습니다.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말 정신없다.” 그래서 “뿌듯하다” 분명 수업 전에는 내가 배워야 할 과목들-전략, 리더십, 캡스톤, 사회혁신프로젝트(맥퀸지 7 step), 임팩트, 브랜딩, 데이터 등 이 름만 보아도 설레었습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나면 비영리활동에 기업가정신을 담아 활동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없이 수업 들으랴, 수업을 가느라 생긴 업무 공백을 메우랴, 과제를 해낸다 고 헉헉대고 사회혁신프로젝트 KBean조 활동을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그리고 해외연수까지, 있어야 할 나의 자리를 지 키기 위해 정말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잘 배우고 잘 소화하기엔 너무 정신없어 나에게는 되돌아봐야 하는 7개월의 과제가 남은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

그것은 생각에서 시작되어 행동으로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마음 맞고 열정적인 게다가 능력까지 뛰어난 비영리 활동가들과의 프로젝트팀은 쾌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함께 뭉치면 엄청난 일들을 해내겠구나 싶기도 하고, 이런 멋진 사람들이 각자 비영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도 받았습니다. 온라인 수업에서도 터져 나오는 열정을 보여준 우리 팀과의 인연이 가장 큰 선물이네요.

선택과 집중을 잘하는 것이 전략이다. 다른 사람의 우선순위를 바꾸게 하는 것이 리더십이다.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그 리고 새로운 인사이트들 다음 여정의 양분이 되어 지역에서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도전하는 비영리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해외연수까지 매 순간 아산의 정신에 고마움이 터져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The Asan Nanum Foundation

김 재 성

함박종합사회복지관

 

왜 나는 AFA 해야 했는가?

타성에 젖지 않으려고,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올 한해는 정말 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제 삶의 변화를 크게 가져다준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7개월이라는 시간 개근해야겠다는 생각이 OT 때 들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돌이켜보면 수업을 빠지면 이 자리에 오고 싶어 했던 사 람들에게 미안하고, 수업 내용이 제게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7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느덧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돌이켜보는 것보다는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변화를 시도할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조직 차원에서, 가족에서, 사회복지 현장에서 변화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함께하 는 사람들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현상을 바라보려 한다면, 제가 못 보던 것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교육에서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셜 섹터에는 너무 많은 현상 속에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수업이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해하기 위해 자료를 한 번 더 보고, 부족한 것은 찾아가며 현상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맑은 정신은 곧 내가 전부 알지 못한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듣고, 바라보고, 익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고, ‘이 모든 것이 하나로 귀결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연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습니 다. 하지만 연대하는 순간 그 시너지는 무한대라는 것 또한 체감 했습니다. 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없겠죠. 지식을 연대하는 것에 결합하고 나니 결국 지혜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머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하 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내가 서 있는 곳이 아닌, 사회가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묻고,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서 저는 묻고,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최소 30명은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통해서 더 다양한 영역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색하게 서로에 대한 관찰로 시작 해서 지금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11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자리에서 잘 해낼 것이라 믿고,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아산나눔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문 지 영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연결과 협력의 과정에서 ‘나다움’을 발명하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지원 자체가 도전이었다. 그리고 장장 7 개월의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교육내용을 프로젝트에 반영하고 팀원들과 함께 구체화하는 작업은, 현업으로 바쁜 일정에 또 다른 시간과 에너지를 투여해야 했기에 물리적으로 매우 벅차고 고된 경험이었다. 하지만 당시 나에게 이것은 필요한 경험이었고, 그 필요만큼 얻은 바도 상당히 크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만나기 전까지의 나는 그저 일을 잘하 는 사람일 뿐이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는 어떠한 사람인 지에 대한 자기성찰 없이 그저 열심히 일만 한 끝에 마주한 것은 삶의 방향을 잃은 듯한 공허함이었다. 그것은 고통이었다. 나 자 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고, 스스로 솔직해질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수료를 앞둔 지금의 나는 7개월 전의 나보다 한층 더 성숙해졌고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용기를 갖게 됐고, 어 떤 확신도 갖게 됐다.

리더십은 단순히 리더의 자질이나 어떤 통솔력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가장 첫 수업의 메시지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전체 과정을 관통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자신을 냉정하게 점검하며 자기 자신을 찾아 야 하는 것. 그리고 이것은 평생 이뤄져야 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 사회혁신가로서의 나다움을 찾아가며 ‘진짜 문제’ 를 포착한다면, 나머지 기술은 그 ‘진짜 문제’에 대응하는 나만의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교육과정이 굉장히 유기적으로 설계되었다는 인상 역시 받았다. 다양한 기술에 대한 여러 훌륭한 교육들도 굉장히 유익했지만, 자기 자신으로서 문제에 솔직하게 임하지 않는다면, 기술은 기술일 뿐이다.

 

모든 교육과정은 나다움을 전제로 한 리더십을 찾고 발휘하는 것을 전제로, 그것을 잘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과 이 미 잘 만들어진 다양한 사례들을 배움으로써 입체적인 리더십을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나다움에 대한 고민을 계 속하며 다양한 수업을 듣고 과제를 수행하는 속에 우연과 필연의 결과로 모이게 된 우리 팀, 케이빈KBean을 만난 것도 나에게는 너무나 값지다. 팀원 모두가 팀의 미션과 비전에 오너십을 갖고, 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성취를 거두는 방향으로 각자의 경험이나 수업을 통해 배운 것들을 적용하고 제안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갔다. 우리가 지나온 지난 과정은 치열함 의 흔적이기도 하고, 이후 해외에 나갔을 때는 자기 확신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이 내 안에 차곡차곡 쌓 여있다.

 

사람에 대한 존중과 더 나은 사회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 그리고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는 많은 사람과의 만남과 연결. 케이 빈의 협력이 더욱 잘 될수록, 더 많은 사람과의 만남이 연결 될수록, 나는 ‘나다움’을 좀 더 잘 그려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발 견보다는 발명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나다움’은 내가 미처 몰랐던 처음부터 주어진 ‘나’이기보다는, 솔직한 자기성찰과 여러 배움, 경험에서 건져 올린 어떤 깨달음 속에서 ‘나다움’을 건져 올리고 ‘나다움’에 방향성을 부여하는 작업이었다. 아 직도 여전히 과정 중에 있으므로, 그리고 이것은 평생을 거쳐서 해야 하는 과정이므로 당연히 완성형은 아니지만, 이것만 으로 나에게는 아주 큰 배움을 얻었다. 그리고 용기도 얻었고, 어떤 확신도 얻었다.

그리고 이것을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그리고 잘 구현하기 위해 어떤 기술들을 적절히 활용할 것인지가 새로운 도전으로 남아있다. 삶은 매 순간이 도전이고 새로운 시작임을. ‘나다움’을 항상 성찰하며 얻을 솔직함으로 다양한 사람들 과 어떠한 협력과 연결을 만들며 또 어떤 성장을 할지, 나의 미래가 스스로 궁금해진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박  진

(주)어반비즈서울

채움의 시간

# 비어가는 모래시계처럼

10년이란 시간동안 나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나의 얕은 지식은 긴 세월동안 모래시계처럼 모두 빠져나가 빈 공간만 남았습니다.

 

# 채움의 갈증을 해소한 시간

몸과 마음의 채움이 필요했고,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들었지 만 지인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직업적 특 성상 가장 바쁜 시기인 봄여름의 귀한 시간을 냈어야 했으나, 그 만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을 듣는 동안 나의 지적 부족함을 채워주는 귀한 시간이었습 니다. 대부분 비영리조직에 속한 분들이라 오히려 다름에서 오는 신선함도 있었습니다.

색다른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은 대학생 때 했던 동아리 활동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함께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소중한 동료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는 단 한 명의 영웅이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란 걸 알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고민과 노력이 깃들여야 되고 그 고민의 결과물이 합쳐져 세상을 조금 더 좋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컬비 조에서 채택한 지역소멸과 고향사랑기부제라는 키워드로 함께 고민하고 머리를 맞댄 시간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누구 하나 뒤로 빠지지 않고 시간을 쪼개가며 만들어낸 우리의 결과물이 해당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작은 씨앗이 되 길 바라봅니다.

30명의 혁신가들과 300여명의 선배님이 생겨 든든합니다. 우리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가 고민하는 사회문제를 멋지 게 해결하는 작은 영웅들이 되길 바랍니다.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들으며 만난 수 많은 영웅들을 응원합니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박 현 민

전국재해구호협회

 

나를 발전시키는 힘! AFA 11기!!

10년 전 한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있을 때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기 모집을 봤을 때 ‘아~ 나도 들어봐야지’ 했던 생각이 납니다. 매 년 모집 공고는 보았는데 ‘아~ 이제는 신청해봐야지!’ 하는 생각 을 하는 동안 저는 직장을 5번 옮기고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 니다. 그렇게 또 한 번 생각만 하다가는 또 후회하겠다고 생각했 고 과감하게 AFA 11기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다행히도 선발되 어 지난 7개월간의 길고도 험난한 교육이 끝나가니 감회가 새롭 습니다.

 

저는 자기 역량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하면서도 역 량 강화 교육을 최대한 많이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비영리 조직 에서 11년 동안 일하면서 업무에 직접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많이 참여했지만,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은 없던 거 같 습니다. 그리고 있어도 이렇게 종합적인 역량 강화과정은 아산 프 론티어 아카데미가 제일입니다! (그러니 다들 많이 지원하세요!!)

참석자마다 모두 배경과 지식과 가치관이 다를 겁니다. 누구는 AFA 과정에서 지식의 함양을, 누구는 자기 자신과의 대면 을, 누구는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고민에 더 중점을 두었을 겁니다. 저는 AFA의 여러 프로그램을 배우며 ‘어떻게 내가 일 하는 조직에서 적용할까? 우리 팀원들에게 어떻게 풀어볼까?’ 고민했고, 실무적인 관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다 른 동기생들을 알 수 있었고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AFA 과정을 들으면 나에 대해, 리더십에 대해, 조직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배우고 토의하며 이야기하면서 내가 속한 조직에서 중간관리자의 리더십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AFA 11기 7개 월 동안의 교육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작게나마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The Asan Nanum Foundation

송 창 수

굿윌스토어부평점

힐링을 통한 재충전! 그리고..

비싼 교육 들으며, ‘고작 힐링이냐? 재충전이냐?’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자신의 영역에서 진정한 고수는 “힐링하는 자” 이고 “재충전할 수 있는 자”입니다. 권투선수(요새는 UFC가 대세 이죠)가 링 위에서 자기 기술을 발휘하여 최종 승리를 얻고자 할 때, 날고 기는 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아 최종 승리할 수 있는 것 은 모든 선수의 상향 평준화된 기술력을 넘어 “힐링” 과 “재충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있어서 AFA 11기가 힐링과 재충전이 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아산의 배려

정말 최고의 교육이었습니다. 5월이었던가요? 오리엔테이션 때 원장님이 말씀하신 한 문장이 생각이 납니다. “아산은 여러분들에 게 최대한 배려할 것이다” 정말 최대한으로 배려해주셨고 당시 원 장님의 말씀은 겸손의 표현이셨습니다. 단순하게 재원이 많고 돈 을 많이 썼다는 문제가 아니라 각각 교육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부 분, 교수님의 섭외, 프로그램의 운영, 심지어 먹는 것, 자는 것, 이 동하는 것까지 정말 최대한으로 배려받은 느낌이었습니다.

AFA는 저에게 작지 않은 힐링과 재충전 시간이었습니다.

#29명

AFA 11기에 참여하는 다른 동료, 동기들도 저에게 힐링과 재충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경험해보는 내려놓음 의 대상들이었습니다. 항상 출근하면 긴장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무거운 걱정거리들을 등에 지고 퇴근하는 것이 일상이었 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가려가면서 해야 하고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자제를 하며 때로는 마음에 없는 말과 행동과 판단을 지속해서 해야 하는 직장생활의 연속에서 마치 다시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그러나 진심과 배려와 위로와 격려가 난무했던 29명과의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구성원이 각각의 일터에서 십수 년 노하우를 쌓고 전문 사회인이 되신 분들이 라 서로를 향한 단순한 립서비스는 없었습니다. 진심이고 서로를 향한 행동이 따르는 말과 위로였습니다. 진심이고 서로 를 향한 행동이 따르는 말과 위로였습니다. 아마도 녹록지 않은 소셜섹터의 환경에서 나와 다르지 않은 하루하루를 직장 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는 공감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필자는 교육 중에 17년 몸담았던 직장을 떠나 다른 환경과 분 위기의 직장에서 일하게 되었기에 기존의 사회적경제 섹터와 달리 사회복지 섹터의 동료들이 구성원 중에 많이 있다는 것 이 큰 힘이 됩니다. 조만간 우리 시설 운영위원으로 모실 테니 마음의 준비들 하소서~~

#프로젝트 그리고 독일

터치온이라고 하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주제로 하는 팀에 속하여 최근 독일 연수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어설프게 친한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부딪히고 감싸주고 참아주고 심지어 그 힘들다는 해외 체류 (?)까지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서로를 더 깊이 알았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더 들여다봤습니다. 인간의 본성으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스터디는 그것을 넘 어서는 (결국 자기를 넘어서는) 수양의 시간이었고, 힐링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양의 시간이 힐링과 재충전 이 될 수 있다는 고지에 오르셔야 합니다ㅎㅎ) 나름 심각했던 순간들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순간이었지만 돌아보면 현재 나에게 힐링과 재충전 발전의 시간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음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제목과 같이 우리들은 힐링과 재충전을 목적으로 임했던 터라 크리티컬한 순간에 한걸음 앞으로 가기보다 한 걸음 뒤로 빠져 있던 것에 대하여 동료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나와 우리들이 결과적으로 힐링과 재충전을 통해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소셜섹터의 그룹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AFA 11기 이전보다 더 여유 있게, 더 크게, 더 세심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 니다.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바라건대, AFA 11기를 통해 배우고 만난 환경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서로가 단순한 동호회, 커뮤니티의 개념이 아닌 소셜섹터 안에서 나 자신과 내가 속한 조직의 성장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지 얽혀서 실제적인 역할들을 해 나가게 하 고 때로 힘들고 지칠 때 립서비스가 아닌 실제적인 정서적인 환경적인 지지가 되어주실 것을 바라 마지않습니다. 애쓰셨고, 모두 사랑합니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The Asan Nanum Foundation

신 소 희

서서울어르신복지관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22년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두 가지나 안겨준 특별한 한해 였다. 한가지는 새로운 조직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었고, 한가지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참여할 기회가 주 어진 것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입사한 직장을 나는 내가 17년이나 다닐 줄 몰랐다. 지난 시간을 떠올려 보면, 내가 경험한 사회복지 현장이 사회복지 그 자체였고, 나는 배운 그대로 흡수하였다. 배운 그대 로 후배들과 즐겁게 사회복지를 실천했던 것 같다. 하지만 중간관 리자가 되면서 내 안에 성장과 도전에 대해 갈급함이 생겨났고, 많은 고민 끝에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아 일하면서 새로운 과업들은 나를 성장할 수 있게 안내하였지만, 때론 나를 절망감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나의 역량과 리더십의 부족함을 느낄 즈음 새로운 조직의 리더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추천해주셨다. ‘과연 내가 새로운 상황 에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 에 주저하고 있을 때 나의 리더가 내게 해주신 말이 기억난다.

“잘 배워야 잘 가르칠 수 있어요. 부장님은 충분히 잘 해낼 거고, 난 그런 부장님을 믿어요” 리더가 주는 무한한 신뢰를 안 고 나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도전장을 냈고, 감사하게도 귀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지면을 빌어 부족한 나를 믿어 주시고 1년간 많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서서울어르신복지관 장은경 관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처음 내가 이 아카데미를 통해 가장 얻어가고 싶었던 부분은 리더십이었다. 내가 어떤 리더인지 성찰하고, 어떤 리더십을 보완해야 하는지 경험적으로 터득하고 싶었다. 그리고 캡스톤을 하면서 조직 내에서 순간적으로 발휘되는 나의 리더십을 직면할 수 있었다. 나는 일과 사람을 분리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캡스톤 실습을 조직 내에서도 적용 하며 하나씩 나의 리더십을 다듬어 갈 수 있었다. 또한 방대욱 대표님이 주신 성찰일기를 쓰면서 매일 밤 사실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때론 스스로를 다독이며, 때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난 그렇게 영향력 있는 리더로 수렴해가는 과정을 밟아가고 있었다.

 

사회혁신프로젝트는 내게 매 순간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사실 사회복지 실천 영역에서만 오래 있었던 나에게 사회적 경제, 마케팅, 전략, 임팩트 등의 영역은 부끄럽지만, 용어부터도 낯설었고, 이해의 기본값이 달라 초반에는 많이 힘들었 던 것 같다. 하지만 스마트한 조원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조원들을 만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사회혁신프로젝 트 수업이 즐거웠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나의 업과 연관성이 없는 사회문제인 지역소멸과 환 경 등의 문제를 다루면서 나의 지경 또한 넓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리적인 근거를 만들 어가는 과정인 맥킨즈의 7단계 문제 해결방식은 복지관에서 사업을 구상할 때,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사업의 존재를 증명 해낼 때 필요한 도구로 잘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마지막 단인 수료식을 앞두고 나니, 처음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도전장을 냈던 면접의 순 간과 첫 소감문 발표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내가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신청한 이유는 3가지였다.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비영리조직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좀 더 깊이 있게 사유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 지역 내에서 복지관 이 해야 하는 마땅한 역할을 찾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어찌 보면 1년 안에 이루기 불가능한 거창한 목적이었지만 상상 만 했을 때와 직접 경험을 통해 현실로 만들어 내는 건 분명 다른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는 분명 성장했고, 이젠 아 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내가 있는 자리에서 꾸준한 학습과 도전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아카데미를 통해 알게 된 좋은 사람들과 지식이 사장되지 않게, 살아있는 순간이 지속되게 앞으로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노 력을 할 것이다. 긴 시간 AFA 11기를 위해 노력해주신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분들과 현장에서 매 순간 함께해주신 박성종 팀장님, 허담 매니저님을 포함한 많은 아산나눔재단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The Asan Nanum Foundation

신 유 경

서울시가족센터

 

인생의 한 시절,

아산 프론티어로서의 장면 전환

# 도전함으로 비로소 마주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이제 와 돌아보니 신청서를 접수하고 면접을 보던 지난 3월의 봄 이 아주 까마득히 멀게 느껴질 정도로 아산에서의 시간이 다이나 믹했습니다. 조직적인 변화가 크고 총괄팀장이라는 직책에 부담 을 느끼고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4월에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결혼을 준비하고 있어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전 일정을 잘 감 당할 수 있을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주어진 자 리에서 조직을 위한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에 동 의하였으며, 어쩌면 변화가 나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 능성 때문이었습니다.

# 기대 이상의 성장과 확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도전한 가장 큰 목적이 “성장”이었다 면, 목적한 바에 따라 몸과 마음이 그리고 역량이 성장하는 시간 을 보냈다고 감히 확신합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조직의 규모에 상관없이 다양한 역동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이슈를 생산하는 것 같습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은 “리더십”이라는

“리더십”이라는 것은 중간관리자에게 얼마나 숙고해야 할 덕목인지, 그 부담에 대해 넉넉히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 셨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해결한다는 대전제 아래 조직적으로는 잘 정돈된 체계를 갖추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비영리기 관에서 좋은 리더, 좋은 어른은 어떤 모양일지 내내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을 주었습니다. 또 감사했던 것은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이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본인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리더십 특 강을 통해 살펴본 다양한 리더십 모양과 추천해주신 양서, 그리고 평소 숙고된 리더십 성찰이 조직 현장에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혁신프로젝트로 만났던 소중한 우리 조원들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열한 사투는 글로벌 트립에서도 지속되 었습니다. 약할 때 끌어주고 메워 주며 누구 하나 처지지 않도록 서로를 독려하며 지나온 시간은 프로젝트 결과 이상의 성 장과 배움을 주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트립의 기회가 과연 올까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 라볼 수 있었습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해외 기관의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만으로 두고두고 큰 동력이 될 것 입니다.

# 밑거름을 뿌린다는 마음으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시간 동안 작지 않은 조직의 배려가 필요했습니다. 자주 시간을 비우고 자리를 비우 는 것이 조직 업무 과정에 부담이 되었을 텐데 아주 감사하게도 우리 조직은 저의 성장을 통해 우리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동의해주셨습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순간마다 우리 조직과 가족센터에 이와 같은 내용이 적용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욕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지역 가족센터 리더십을 위한 리더십 특강을 별도 기획하기도 하였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KPI 설정과 우수사업 선정에 임팩트에 대한 측면을 반영하려고 노 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사회 문제해결의 어려움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서 배운 기업가정신에 기반하여 해결책 을 강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 싶습니다.

# Special Thanks to

참여 수기를 작성하다 보니 특별히 감사했던 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무엇보다 사회혁신과제로 모인 우리 1조 최 옥화 국장, 한상필 과장, 강용택 팀장, 김재성 부장, 이현규 센터장, 김규진 대표 너무 감사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자의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어서 어디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환상의 팀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캡스톤 디자인으로 모였던 2조 김영 팀장, 곽승훈 팀장, 이리원 선생님, 강보미 팀장, 허정혁 팀장, 이수연 매니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서로 의 부끄러움을 조심스럽게 감싸주고 입체적인 시각에서 반추할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내가 생각한 것이 꼭 맞는 것은 아닐 수 있지’라는 생각하게 되는데, 캡스톤 2조에서 이런 생각이 확장되었습니다. 함께 나누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11기라는 이름으로 2022년을 뜨겁고 치열하게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서 함께한 우리 동기분들, 늘 감사했 고 인연이 닿아 여러분들과 같은 기수로 만난 것이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각자가 속한 곳에서 강건하시고 건승하시길 기도합니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안 선 애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

 

끝나야 시작되는 이야기

아산나눔재단의 환대와 10기 선배님의 응원을 받으며 시작한 아 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3번째 도전 만에 성공한 AFA 입성!!! 대학교에 합격했던 그 순간 의 기쁨 이상으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기대와 기쁨으로 맞 이한 입학식과 OT 워크숍을 무사히 마치고 리더십, 캡스톤, 프로 젝트, 전략, ESG, 회계 등등 익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낯설고 어 려운 수업이 버거울 때마다 마루360 앞에 제일 먼저 나를 반겨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이 말이 수업 전 초심을 잃지 않게 용기와 도전할 힘이 되어 줬다.

 

복지관에서의 최고 중간관리자로서 역할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느끼던 중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참여자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 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리더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하 게 되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모든 수업이 좋았지만 리더십, 캡스톤,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동기들 또는 팀원들과의 훈습을 통해 나의 리더십은 어떤 것인지 고민해보고 기관에 돌아가 시도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AFA를 하면서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될 거예요!!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그 감정을 온전히 숙고하셔서 잘 소화하시길 바라요!

세상의 칭찬과 비난에 내 걸음이 좌우될 수는 없다.

지금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아도 해와 달은 자신의 길을 간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이길 응원합니다!!”

 

의미심장한 글을 첫 OT 워크숍 때 10기 어느 선배님이 보내주었다. 그때는 이 글이 어떤 의미인지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가 끝나가는 시점에서는 온통 제 마음속에 이 글이 떠나질 않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데… 이 무수한 감정들을 수료하는 날까지 잘 정리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의 나의 바람이고 과제인 듯하다.

 

7개월 동안 함께 학습하고 실천해온 동기들과 팀원들, 아산나눔재단과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젠 자랑스 러운 AFA 동문으로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안 성 은

경기서북부지역적응센터

 

이제는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경기서북부하나센터에서 팀장으로 4년 동안 일하면서 중간관리 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무슨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건지에 대해서 혼자 고민을 해왔습니다. 2020년에 함께 일한 동료를 통 해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알게 되어 언젠가는 참여해보고 싶 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년도에 센터 운영법인 변경으로 센터가 재개소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사무국장으로 직무가 변경되면서 이 제는 혼자 고민하고 있을 수 없기에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참 여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처음 접해보는 수업내용들이 귀를 스쳐 가 머리에 남지 도 않고 왕복 4시간이 되는 교육장까지의 이동 거리와 쌓여가는 업무를 보면서 1분 자기소개 때 말한 ‘교육 선발 소식이 아파트 청 약 당첨 문자보다 기뻤다’는 마음과는 다르게 계속 교육에 참여해 야 하는 건가, 교육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 건가, 7개월 동안 잘 참여해 수료를 할 수 있겠느냐는 저 자신에 대한 의심의 시간 을 견뎌내는 것이 저에게는 첫번째 극복 과제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리더십 OT 때 방대욱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시작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5가지’를 기억하며 중도 포기하지 않 고 교육 소감문을 쓰고 있는 현재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년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이라는 한 분야에서 일하며 사회에 대한 관심이 좁아져 있고 늘 사용하는 업무 기술만 활용 하고 있는 저의 상태를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참여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소셜 섹터에서 일하고 있는 AFA 11기를 만나면서 사회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나와는 먼 이야기라 고 생각한 ‘지역소멸’이 이제는 제 마음 한편에 자리 잡아, 교육이 끝나더라도 작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저의 역할을 찾아보 려고 합니다.

 

캡스톤 분임 토의에서 실패 사례를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것이 저의 부족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에너 지가 빠져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조원과 전략적 리더십의 관점에서 실패 사례를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저의 리 더십을 객관화해보면서 쉽지 않지만 조직 안에서 전략적 리더십을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면접전형 때 면접관분들 앞에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에 돌파구가 되고 싶다’라고 얘기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 다. 긴장과 떨림으로 어떤 말을 했었는지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 말이 기억에 남는 것을 보니 저의 솔직한 심정이 아니 었나 생각이 듭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와 AFA 11기를 지지대 삼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의 변화를 만 들어 보자고 다짐해보려 합니다.

 

조직의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넘어 사회혁신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 7개월 동안 교육해주신 교수님들,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세심하게 준비해주시고 기업가 정신을 몸소 보여준 사회혁신팀, 긍정적 자극제로 저의 성장을 도와준 AFA 11기 동기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유 선 미

부산광역시사회공헌정보센터

나를 볼 수 있는

객관적 상황에 피투 되다.

“부산에서 매주 올 수 있겠습니까?”

 

캡스톤 수업을 맡으신 김상범 교수님의 면접 질문이었다. 아주 호 기롭게 “네”라고 대답했지만 2개월이 지나던 즈음 체력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서울로 올라가는 시간은 늘 기대와 설 렘의 연속이었다. 전략, 리더십, 캡스톤, 브랜딩, 임팩트, 그리고 프로젝트..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기쁨과 환호를 안겨줌과 동시 에 나의 무지함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올해 초 상사에게 퇴사 의사를 밝히고 난 이후 아산 프론티어 아 카데미에 지원했던 터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기대했던 만큼 나를 객관적으로 들여볼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상황 가운데 내던져질 수 있었다. 리더십과 캡스톤에서 나는 어떤 리더로 존재하고 있는지, 프로젝트에서 ‘협업’ 가운데 나는 어떤 사람인지, 전략 수업에서 나와 우리 조직의 ‘What not to do’는 무엇인지, 브랜딩에서 ‘나 다움’은 무엇인지..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입학식 때, 요즘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아하는 문구라고 소개했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내 안의 벽들을 조금씩 눕힐 수 있는 값진 시간이기도 했다. 나 자신은 물론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 모든 이에게 변화의 다리가 되는 사람이길 바 란다. 조금은 성장한 모습으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고군분투할 나를 상상하며, 역시나 입학식 때 소개했던 단골 건배사를 외쳐본다!

 

“잘하겠습니다!! 어떻게? 세.련.되.게!!”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유 택 근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아직도 가야 할 길

#한숨^^

AFA를 처음 알게 된 것은 7년 전으로 기억한다. 당시 팀장님이 AFA를 하면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기회가 오더라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랬던 내가 AFA 11 을 하다니! 예전보다 과제도 줄고 비대면 교육이 생겼음에도 불구 하고 쉽지는 않았다. 팀원들이 화, 목만 되면 팀장님의 깊은 한숨 이 끊이지 않는다고.  깊은 한숨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단순

히 과정 안에서 오는 피로감, 답답함, 힘듦의 문제보다 ‘내 스스로 를 돌아보게 되면서 오는 답답함, 부족함’ 같은 것들에서 오는 한 숨이 잦았던 것 같다.

 

#사회혁신가라고 생각하시나요? “사회혁신가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요. 저는 사회혁신가가 아닙니다”

AFA 11기의 여정이 마무리되어 갈 즈음 인터뷰에서 받았던 질문 이었다. AFA를 시작할 때는 사회혁신가가 되겠노라 생각했지만 마무리하는 지금은 새로운 가치 창출하기보다는 기존의 문제를

‘개선’하는 수준에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사회혁신가가 될 수 없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혁신한다’는 것이 단순한 아이디어로만 할 수 없고, 혼자서도 할 수 없으며, 새롭다고 다 혁신은 아니라는 것을 AFA를 통 해 배울 수 있었다.

 

#다른 영역에 있지만 지향점이 같다면..

‘다른 영역에 있지만 지향점이 같다면 복잡한 사회 문제 해결에 다가갈 수 있다’는 이재열 교수님의 강의가 생각난다. 초반 이어서 그랬을까? 콜렉티브 임팩트가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AFA 막바지에 이르러 강조하신 이유를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알게 되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될수록 혼자서는 생각해 낼 수 없었던 일, 네트워크, 맨파 워 등을 경험하며 크게는 국가, 사회가 작게는 속한 조직, 가정에서까지 다각도로 복잡하게 얽힌 문제도 지향점이 같다면 해결할 수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 다만 선명한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

 

#해상도를 높여주었던 AFA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어렵지 않았다. 힘들지 않았다. 모든 것이 다 좋았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다. 충분히 쉽지 않았지만 적어도 분명한 것은 얻은 것이 몇 배 많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돌아보니 후회스러운 것, 더 시도해 보지 못한 일들이 떠올라 아쉬움도 남지만 또 그렇게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되고, 같은 상황이 올 때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하 게 된다. 일터에서, 삶의 소소한 일상에서 해상도를 높여 바라보는 일, 일과 사람을 분리해 내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돌아보니 모든 게 ‘훈습’이었고 내게 좋은 ‘교보재’더라.

 

#감사하는 마음

거침없는 AFA 11기의 투덜거림을 밝은 미소와 인내로 받아준 허담 매니저님과 박성종 팀장님! 부족한 조장을 지지해 주 었던 우리 터치온 조! 함께 여정을 마무리하는 AFA 11기 동기님들! 장기간 AFA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사무총 장님과 실장님, 그리고 우리 팀원들! 매주 화, 목에 사라지는 남편을 끝까지 지지해 준 아내와 하진이까지!

덕분에 좋은 배움의 시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윤 소 영

(사)녹색연합

 

이토록 오랫동안

실패를 생각한 적이 있었던가.

분명한 것은 이전에도 내 지향은 ‘확신을 주는 사람’ 이었다. 목적 은 불분명했으나 적어도 내 의지는 그러했다. 지난 2년, 코로나 상 황은 예측할 수 없이 길어졌고, 조직의 위기는 더 다양한 모습과 규모로 찾아왔다. 글자 하나, 말 한마디까지 스스로 검열하며 끝 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변 화의 희망이 희미해진다는 것보다 자신감을 잃는 것이 더 두려웠 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잠시 멈춰서서 몰입과 집중의 시간으로 쓰 겠다는 말로 AFA 면접을 마쳤지만, 다른 동기들이 밝힌 당당한 포부 속에서 꽤나 주눅이 들었던 것도 같다.

긴 과정을 돌이켜보니 AFA의 가장 큰 도움은 ‘자격’보다 ‘기질’ 을 살필 기회를 여러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부여받았다는 것 이다. 김태영 교수님의 전략은 매일매일 내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했고, 방대욱 교수님의 리더십은 유형이 아니라 나를 성 찰하는 과정이라 했다. 이재열 교수님은 문제를 드러내는 용기와 상상력을 조직 변화의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김상범 교수님의 캡스톤 과정은 팀 논의의 역동 속에서 공감과 신뢰, 권 한과 영향력의 흐름을 끊임없이 되돌아보도록 안내했다.

실패 사례를 공유하는 캡스톤 토의에서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 발표자에게 노력의 결실이 송두리째 무너져내린 순 간, 주저앉을법한 상황을 헤쳐나온 동력이 무엇인지 물었다. “우리는 서로 온전히 서 있었어요. 각자의 역할로.” 탓도, 기 댐도 없이 제 할일을 했다는 담담한 대답이 돌아왔다. 위로를 건내야 할 순간 감탄이 터져나왔다.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이 있을까! 문제를 같은 관점으로 보고, 같은 판단을 내린 후 서로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 이런 팀웍이라면 어떤 실패라도 회복할 수 있겠다는 믿음마저 들었다. 더불어 나는 실패해도 괜찮은 파트너인가, 내 권한은 혼자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안정감을 주는 방향으로 쓰이고 있는가 되묻고 있다. 아픈 실패의 경험은 전략적 리더십의 도구로도, 용기와 성찰의 교재 로도 훌륭했다.

캡스톤 토론 과정에서 문제의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잘 듣고, 잘 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노련함을 자랑하듯 꺼 낸 말과 태도가 얼마나 오만했을 지, 경험의 함정은 뒤늦은 부끄러움까지 남겼다. 문제 상황을 선명하게 살피는 연습이 토 론의 목표와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자,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판단을 유예했던 수많은 문제가 머리를 스쳤 다. 일과 사람 사이, 얼마나 많은 갈등을 회피했으며, 현상에 집중한 채 문제의 본질을 놓쳤던가. 사회혁신 프로젝트에서 문제 정의를 다듬는 긴 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대안이 여전히 이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 안이 될 수 있는가, 내 확신이 부족한 것도 문제를 단순 명료하게 만들어야 할 초기에 개입을 회피한 탓이다. ‘왜’ 해야 하는가 질문이 충분치 않았다. 팀 원의 신뢰가 충분치 않은 초기, 적극적인 개입은 더 많은 책임으로 돌아올까 두려웠음을 이제서야 고백한다. AFA를 기 다리는 다음 후배들에게 한마디를 해야 한다면, ‘실패를 거리낌없이 온전히 드러내고, 마음을 열어 교육에 풍덩 빠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결국 확신은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에서 나온다. 확신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는 성실치 못한 교육생의 의지는 AFA 과정에 서 작은 실패를 성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캡스톤의 교훈처럼 다양한 선택의 순간에서 최악의 선택을 피할 수 있 도록 살피고, 익히는 일은 멈추지 않아야겠다. 더불어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는지도.

마지막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맨 앞에 나서 있는 이, 공정과 상식의 문제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알아챈 이, 나의 동기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보낸다. 우리 사회가 본질을 놓치지 않도록 힘을 공급하는 이들 덕분에 사회의 곳곳에 서 벌어지는 문제 해결의 역동을 훨씬 더 다정하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교육이 아닌 사회문제의 현장에서 동 료로, 협력자로 각자의 역할로 함께 하게 되길 기대한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이 리 원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극적인 조우를 통해 지금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를 만날 준비’

2021년은 팬데믹과 함께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던 해였습니다. 우 여곡절 끝에 2021년을 보내고, 2022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와의 ‘극적인 조우’는 심신이 지쳐 있었던 저에게 잃어버렸던 열정 을 되찾는 동기 부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하나로 연결된 케이빈 팀과의 만남 은 또 다른 역동의 에너지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쉴 새 없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프로 젝트를 실행하는 과정들 속에서 반성하게 되는 저를 발견하기도 하며 상대를 존중하고자 하는 등 온 마음이 교차하는 과정들 속에 서 성장해 나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6개월가량 매주 목요일 광주 서울을 오고 가며 인생에 없을 열정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열정적인 교수님들의 수업과 그 무엇보다도 열정 적인 동문의 뜨거운 에너지를 매번 받고자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일과 프로그램 참여를 병행해야만 했던 과정에서 힘들었지만, 기차에 몸을 실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동문을 비롯하여 ‘케이빈’ 팀과의 ‘극적인 조우‘는 힘들었던 지난날을 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프로그 램 참여 중 개인적으로 다투고 있던 일도 좋은 결과를 갖게 되어 2022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해가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쌓은 내공과 단단함을 가지고, 미래의 ‘나’를 만날 기대에 벌써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때론 차갑게, 가끔은 이기적일 수 있는 제 행동을 잘 보듬어 주고 이해해 준 ‘케이빈’ 팀, 그리고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만 들 기회를 주신 아산나눔재단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이 선 미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

 

 

계속해서 자라나는 나무

두 돌 안 된 딸과 여섯 살의 아들을 키우는 일하는 엄마였기에 이 미 나의 삶은 시간이 늘 부족했고 동동거리는 일상이었다. 일을 부랴부랴 마치고 아이들 하원을 위해 어린이집 초인종을 누르며 “안녕하세요 빅이슈코리아 이선미입니다” 이렇게 인사할 정도로 두 갈래의 삶이 컸고 이것에 시간을 다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처럼 느껴질 때였다.

 

1차 서류를 접수하고 2차 서류 접수를 포기하고 있을 때 일하고 있 는 조직에서의 격려가 컸었다. 시간과 기회를 주고 붙들 수 있도 록 용기를 주었다. 배움의 시간 동안 가정과 직장에서의 나의 부 재를 가족들과 동료들이 고맙게도 메꿔주었다. 그렇게 많은 이들 의 배려 가운데 내 삶에 틈을 만들고 만들어낸 어렵게 얻은 기회 였다. 내 안에 눌러 둔 성장하고자 했던 그 갈망은 목마른 나무가 물을 깊이, 또 많이 흡수하듯 양분이 되어 계속해서 자라날 수 있 게 해주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 기회를 충분히 누리고자 다짐했다. 상황 가운데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배움의 시간을

채우려 노력했다.

 

캡스톤은 가장 몰입해서 들었던 수업이었다. 제일 앞자리서 긴장하며 이 상황을 해석하고 에너지의 역동을 살피며 교수님 의 생각 흐름을 따라가고자 했다. 의식적으로 일과 사람을 분리해보고 상황을 이해하는 해상도를 높이며 전략적인 리더십 의 실천을 마주하는 일터와 삶터에서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사회혁신프로젝트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국산콩의 매력 에 빠졌고, 콩으로 시작해 콩으로 끝나는 날들이 많을 정도로 국산콩에 대한 진심을 다할 수 있었다. 겉치레의 시간이 아닌 문제를 온전히 품고 함께 풀어가고자 노력한 경험이었다. 다양한 배경의 일곱 명의 칠콩주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되 어서 무엇보다도 영광이고 감사했다.

 

열심과 진심이 만나 시너지가 되고 이 좋은 에너지는 글로벌 커넥트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혼자였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연결, 서로가 주는 힘으로 함께 떠밀려가던 경험, 경험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 했던 일에 확신을 얻는 과정. 이 모든 것들은 좋은 자극이었고 즐거움이 되었다. 똑같은 길이지만 누구와 함께 그 길을 걷느냐에 따라 경험이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 다. 옆 사람과 보폭을 맞추고 눈을 맞추고 호흡을 맞추며 나의 몫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함께 걷는 이의 좋은 부분을 격려 하고 배워가며 나에게 있는 좋은 것들을 나누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을 갈 때 가장 먼저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여전히 더 자라나고 싶고 배우고 싶다. 잘 자란 나무에 크고 단단한 열매가 열리게 된다면 많은 이들과 함께 배불리 나눠 먹고 싶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이 수 연

브라이언임팩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가 나에게 남긴 것

#글로벌 스터디: 더 깊고 더 넓게

팀 프로젝트가 한참 진행되고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져 ‘과연 이대 로 괜찮을까?’ 싶을 때쯤 글로벌 스터디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웃 지 못할 해프닝과 사건 사고들도 있었지만 다재다능하고 협업 자 세가 우수한 팀원들 덕분에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 습니다. 글로벌 스터디 일정 중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비건/ 농업/환경 분야에서 일하는 농부와 활동가들을 만나며 받은 영감 들입니다. 기관들의 히스토리와 일의 내용만큼이나 우리가 만나 대화를 나눈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도 기억에 남습니다. 누구 보다 지구환경 문제에 진심이며 치열하게 활동하는 그들의 이야 기를 들으며, 그 사람의 능력과 전문성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은 역 시 그 사람이 자기 일에 부여하고 있는 의미와 신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지점을 배웠습니다.

우리 프로젝트의 주인공이었던 <국산콩>은 기후 환경위기에 따 른 식량문제의 대안이자, 식량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입 니다. 국내 범위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글로벌한 관점과 이미

선도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는 해외 기관들의 프로젝트들을 보며 우리가 다룬 이 문제는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는 점을 확신할 수 있었고, 콩 하나의 이슈에 전 인류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 짜릿한 순간들이 많 았습니다. 그렇기에 팀원들과 더 몰입하여 이 프로젝트에 진심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프로젝트는 끝날지라도 저는 이 과정을 통해 얻은 배움과 영감을 제 일상에서도 실천하고 확장해 내갈 예정입니다.

밀도 있게 기관들을 만나 프로젝트 협업과 연결까지 이루어냈던 우리 <케이빈프로젝트>. 베를린 Winterfield farmers market에서 국산콩으로 직접 후무스를 만들고 부스를 준비했던 일. 직접 국산콩의 이로움과 맛에 대해 많은 지구인과 교 류하고 소통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몸을 살리고, 생산 농가를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국산콩. 살리고! 살 리고! 살리고!!

 

#아듀_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이룰 수 있다

7개월 가까운 일정 동안 지치지 않고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는 점에 우리 모두에게 대견함을 느낍니다. 현업과 공부를 동 시에 하는 이 일정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수강생에게 분명 쉽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중도에 체력적으로 위기가 오기도 하였고, 그 때문에 수업에 집중을 온전히 하지 못하고 보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출석하고 버티 게 한 것은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강의의 높은 수준과 함께하는 동료들의 열의 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이 유 리

사단법인점프

 

심야식당 셰프처럼, 당신에게 맞는 요리를

일과 사람에 대한 해상도 높이기. 그것이야말로 리더십의 근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가 갈수록 점점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리더가 되는 순간도, 팔로워가 되는 순간도 있게 됩 니다. 그 모든 순간에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뤄나가기 위해 어 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누구도 무엇이 맞고 틀 렸는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갈팡질팡 헤매던 중 만난 아산 프론 티어 아카데미에서 더듬더듬하며 그 길을 찾아 나가다 보니 어느 덧 수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가치를 찾아

 

전략적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으로 이번 여정은 시작되었습니 다. 계속해서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답답함을 한마디의 단어로 정리해 준 것이 바로 전략 수업. 핵심역량을 찾게 된 여행 이었습니다. 나만의 차별화된 요소는 무엇일까에 대한 답은 여전 히 찾아가는 중입니다. ‘케이빈’ 팀에서 멋지고 사랑스러운 팀원

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우리 팀, 그리고 나만의 역량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C(Change) = D(Dissatisfaction) x V(Vision) x F(First step) > R(Resistance)

 

변화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얼굴. 강한 저항입니다. 바뀌지 않으려는 관습과 부딪힐 때마다 힘이 빠지고 어 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고민되었습니다. 이제는 혁신 혹은 변화는 늘 저항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려운 부 분을 긁어주고,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첫 발걸음을 먼저 내딛기. 배운 바를 실천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주위 에 알리고, 먼저 변화를 만들고 싶을 때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이빨도 안 들어가게

 

“친근하고 위트있게, 그러나 진지하게” 브랜딩 수업을 통해 만들어낸 ‘케이빈’ 팀의 자기다움입니다. 치열하고 치밀하게 고민하고 해내어 보기. 이는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함께 해 나간 도전이자 성장이라고 봅니다. 자기다움을 찾아 스토리를 만들어보고, 상징 요소를 정하고, 이 모든 것을 브랜딩 수업에서 연결해보기, 이를 사회혁신 프로젝트 수업에서 찐하게 적 용해보기. AFA의 장점은 모든 수업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소중한 경험이 자산이 되어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 재 연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성장을 위한 도전

올해 4월, 아직은 쌀쌀한 날씨의 늦은 오후에 아산나눔재단에 면 접을 보러온 날이 생각난다. 지금은 너무도 익숙한 마루 360의 강의실에서 나는 십여 년간 몰랐던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왜 지금의 일을 하는지, 몸담은 분야에서 가장 중 요한 문제는 무엇인지, 조직에서 나의 위치는 어떠한지, 앞으로 리더십 과정을 통해 기여할 방향 등 아주 기본적이지만 일상에서 회피했던 무거운 질문들에 답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면접 시간 내 내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선발이 된 이 후 교육과정도 중요하지만, 교육생으로 선발되는 과정을 경험하 는 것도 사회혁신 리더로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고 본다. 본인을 직시하고 변화의 필요를 깨닫는 과정, 본인의 가 능성을 피력하고 설득하는 과정, 면접관님들의 도움을 통해 앞으 로 커리어를 더 치열하게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까지 약 3 개월의 시간은 지금까지의 7개월간 교육과정을 견딜 수 있게 해 준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다양한 리더십을 경험하고, 나의 리더십 색깔을 찾아가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처음 동기들을 만나면서 놀라움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비영리, 소셜섹터에서 이렇게나 다양한 분야 의 사람을 만날 기회는 평생 살면서 앞으로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30개 기관에서 선발된 동기들과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 하면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얼마나 많은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곳곳에 다양한 개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전율이 느껴졌다. 7개월의 과정에서 프로젝트 수행과 강의 토론을 통해 동기들 의 다양한 리더십 성향은 더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갈등 상황에서 편안하게 중재자 역할을 하는 리더, 프로젝트의 목적 을 달성하기 위해 강한 추진력을 가진 리더, 치밀한 계획과 분석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는 리더 등 각자가 가진 장단점을 보 면서, 나는 과연 어떤 리더십을 가져야 할까? 어떤 리더십이 나에게 맞는 것일까? 자극받고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와중, 많은 관리자급 동기분들이 솔직하게 나를 평가해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셨던 값진 시간도 있었기에 나에게 맞는 리 더십 색깔을 찾아갈 자신감도 생겼다.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탑재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가장 최신 트랜트의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교육 이후 직면할 많은 사 회적 문제들에 대해 맞서 싸울 수 있는 강력한 무기들을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킨지의 7 Step을 통해 사회문제를 분 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핵심역량을 갖춘 전략가가 되기 위한 전략이론을 배우고, 사업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브랜딩 하는 기법을 습득하고, 다양한 리더십 유형을 독서하며 학습하는 등 수없이 좋은 강의를 경험했다. 그중 개인적으로 캡스 톤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조직에서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방해가 되는 여러 변수에 대해 일과 사람의 문제를 분 리하고 대처하는 법을 가상의 상황을 통해 직접 말로 연습하고 훈련해 볼 수 있었다. 조직 내에서 팔로워로 비교적 소극적 역할에 익숙했기 때문에 여러 사람 앞에서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매도 먼저 맞는 것 이 낫다고 나중에 리더십이 되었을 때 엉뚱한 발언을 해서 망신당하기보다 매 수업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해보자는 심정 으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었다. 다행히도 이런 노력의 결과로 교수님과 관찰자인 동기들의 도움을 통해 내가 집단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이제는 조직에서 어떠한 극한 상황이 와도 무섭지 않 을 정도로 두둑한 배짱을 가지게 되었다.

 

#도움을 통해 성장한 리더에서, 도움을 주는 리더로

아산나눔재단과 몸담은 기관의 배려 덕분에 많은 투자를 받고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 후원해 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마음 으로, 앞으로 만날 사회문제 속에서 만나게 될 관계자분들과 조직 내 성장이 필요한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 배로, 리더로서 도움을 주는 리더로 나아갈 수 있기를 다짐해 본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이 현 규

푸른나무재단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꿈과 열정으로 설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 며 울고 웃던 시절을 지나 10년을 넘게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생 각하는 대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사는 대로 생각한 것은 아닌 지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감정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통해 가늠해보고 싶었습니다. 초심을 돌아 보고 그 위에 새로움을 쌓고 싶었습니다.

 

어느새 조직의 중간관리자가 되었습니다. 좋은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갈증은 누구에게나 있듯이 저 또한 목마름으로 있습니다. 성 장을 추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실행할 때는 기존 체계를 충실히 따르고 있었습니다. 이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제게 기존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MECE한 사회혁신프로젝트와 훈습의 캡스톤,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리더십은 물론이고 올해부터 처음으로 커리큘럼에 추가 된 데이터, ESG, 기술혁신 등 현재의 주요 사회적 담론까지

융숭한 대접을 받아 신명 났습니다. 비영리 섹터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기란 쉽지 않기에 아산나눔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7개월간 30명의 동료와 함께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었던 시간은 제 삶에 신선한 공기를 듬뿍 선사하는 숲길이었습니다. 과정은 고단했지만 지금 나를 둘러싼 새로운 환경과 사고가 곧 나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로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7개월 의 시간은 제게 일신우일신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이 많으니 많이 만나 야겠다는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정말 넓고 깊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그 순간 시장에서 나의 위치도 걱 정되기도 했지만, 초심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생각해 보는 성찰의 시간도 더불어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온앤오프 동료들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실습하며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나도 의미 있었고 삶의 향방에 대해 서 다시 한번 고민하게 해 준 의미 있는 나날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The Asan Nanum Foundation

 

최 옥 화

통일미디어(국민통일방송)

 

목요일의 그녀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제가 4-5년을 벼르고 벼르던 프로그 램이었습니다. 2022년 드디어 공고가 나고 서류를 제출하고 나 서부터 저는 이미 아산 프론티어 멤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지원 전부터 가족들과 단체의 운영진에게 동의도 구해 놓은 상태 였고 마음의 준비를 해왔던 터라 별로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합격통지를 받고 첫 번째 워크숍부터 난관이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또 단체에서는 사무국장이라는 자리의 무게 때문에 워 크숍 2박 3일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빼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 았습니다. 주에 한번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너무나 좋은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진행되는 수업과 과제를 위해 시 간을 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매주 목요일이면 아침부터 아 이들의 저녁 식사 준비를 해두고, 출근해서는 점심도 걸러가며 일 처리를 하고서야 겨우 교육장에 세이프하곤 했습니다. 사무실에 서 그런 저는 ‘목요일이면 일찍 사라지는 그녀’였습니다.

 

또한 매주 진행되는 수업 하나하나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가 비영리 영역에서는 물론 마이너한 단체였지만 10년간 단체 활동하면서 자부심이 있었고 단체의 성장과 함께 달려온 시간이 있었기에 ‘나 정도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워크숍에 서 배운 수업부터 소화를 다 시키기도 전에 다음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과제가 부여되는데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습니다. 맥킨지 7스텝, 캡스톤, 소셜임펙트, 기업가정신…북한 인권 단체에서는 모두가 생소한 단어이고 새로운 이론들이었습니 다. 그나마 알고 있던 로직 모델이니, 변화의 이론이니 이런 것들은 이미 과거의 것이라니! 첫 번째 워크숍에서 온 멘붕으 로 프로젝트팀 구성부터 의기소침해져 있었습니다. 특히 맥킨지 7스텝은 맥락을 잡아가는 것도 쉽지 않았고, 내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계속 생겼습니다. 문제정의와 이슈트리 과정이 지나면서 조금씩 분위기 파악이 이뤄지 고, 팀워크가 커갈수록 재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웠던 부분도 팀원들과 토론하면서 다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채우지 못한 것들을 팀원들이 함께 채워주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건 ‘제가 할게요!’라고 번쩍번쩍 손을 들어주 는 팀원들을 보면서 와.. 이게 비영리단체 중간관리자들의 에너지와 능력임을 느꼈습니다. 프로젝트가 무르익어가면서 팀 원들과 열띤 토론도 하고 가끔은 언성도 높이면서 팀에 융화되기 시작했고,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진정한 묘미를 깨 닫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팀원들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서, 재미를 느끼 기 시작하며 완전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른 수업에서 헤매던 것과 달리 처음부터 가장 흥미 있는 수업은 캡스톤이었습니다. 캡스톤이라는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매번 토론에 임할 때마다 새로움을 발견하고 토론의 재미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토론하 고 사회자, 발표자, 관찰자의 역할을 해보면서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고 회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 니라 여러 인간군상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전략적 리더십을 완전히 훈습 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나는 어 떤 목표를 갖고 대화에 참여하는지, 내가 무엇을 성공의 정의로 할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나와의 대화는 늘 생산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를 기대해봅니다.

 

변화와 성장에 대한 욕심에서 시작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기대를 뛰어넘는 알찬 교육과 어느 곳에서도 다 함께 모 이기 힘든 훌륭한 동기들을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잠시라도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곳에 가게 되는 것만으로 도 큰 성과라고 생각했지만, 그 성과의 100배를 얻어갑니다. 물론 저의 ‘욕심’을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응원해줬던 남편 과 딸, 아들, 동료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목요일의 그녀’는 어디 가지 않고 당신들 곁에 있습니다. 사랑합니 다.

 

11th Asan Frontier Academy

최 지 혜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No pain No Gain”

Mini MBA 수료

첫 직장을 시작으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비영리 분야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8년 공익법인회계기준이 처음으로 도입 된 것처럼 비영리 분야와 관련된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에 대한 사 회적 지원은 낮지만, 점차 비영리단체의 투명성과 책무성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있고 이 욕구에 대응하도록 하는 비영리 분야에 특화된 양질의 전문교육을 지원하는 곳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아산 프론티어 아카테미 수강을 통해 비영리에 깊은 이해 가 있으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그룹을 통해 촘촘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중간 리더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단체 내부 현황에서 더 나아가 비영리 업계 전반에 걸쳐 경영기획,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로서 도움을 주고 영 향력을 미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이 비전을 위해 비영리 단 체에 특화된 법률, 세법, 회계, 조직성과 등을 담는 블로그를 현재 운영하고 있고 이 블로그 운영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이 쉽게 찾아 업무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통해 비영리단체에 필요로 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점검할 수 있었고 그 영역을 전문성 있게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사회혁 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지역소멸”이라는 새로운 사회문제에 대해 국내외의 이슈와 대응 방법들을 깊게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경영전략에서 사업전략까지 이해가 확장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최 현 수

한국해비타트

 

AFA_사회혁신의 길을 찾아가는 나침반이 되다

잠깐 마을 활동에 발을 담갔다가. 경제적인 문제로 영리기업으로 취업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대학 시절부터 고민 해 온 시장의 실패로 발생한 불평등과 그로 인해 발생한 여러 문 제에 대한 마음 한편의 부담감은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 년 전, 다시 그 불평등의 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기여해 보고자 한국해비타트라는 곳으로 이직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사람이 행 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 중의 하나인 ‘주거’라는 요소 를 통해서 사회 가운데 있는 여러 불평등을 해소하려고 했지만, NPO라는 곳에서 일하는 방식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 사업을 만 들어 내기 위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후원그룹, 수혜자, 수행기 관, 정부 기관 등)들을 설득해야 했고, 그들 사이에서 우리의 사업 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설득해 내야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업 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도록 어떻게 대중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발신해야 하는지도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 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어떻게 배우고 학습할 수 있을까?

한두 가지를 안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때, 제가 찾았던 것은 AFA였고, AFA를 통해서 ‘어떻게 내가 머리로 생각하는 사회혁신을 실제화해갈 수 있을까’에 대 한 방법론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략 수업을 통해서, 내가 처한 외부환경과 그리고 우리의 조직이 가지고 있는 가치 사슬을 어떠한 방식으로 분석하고 비 교할지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임팩트 수업을 통해서, 우리가 수행하려는 이 사업의 사회적 가치를 어 떻게 측정하고 그 의미를 사람들에게 가시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브랜딩 수업을 통해서 우 리의 메시지를 어떻게 통일시키고, 분명하게 하여 일관적인 메시지를 대중에게 발신할 수 있을지, 우리의 활동을 확산시 킬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리더십 수업을 통해서 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통찰을 얻 게 되었습니다. 캡스톤 수업을 통해서 일과 사람을 분리해 그들을 패턴화해서 바라봄으로 감정적이지 않게 사건의 핵심을 바라볼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혁신 수업을 통해서 내가 고민하는 사회문제를 더욱 구체화하고 실제 그 문 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깊은 사고와 경험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른 많은 수업도 저에게 여러 통찰과 고민할 거리를 생각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학습보다 더욱 감사했던 것은 자기 이익이 아니라,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좋은 사람들이 이 렇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선 7개월의 시간을 함께한 AFA 11기 30명이 있으시고 또한 그 뒤로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수많은 분이 계신다는 사실이 앞으로 제가 걸어가고자 하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하 는 길이 홀로 외롭게 느껴지지 않겠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아산나눔재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최 혜 진

하트-하트재단

 

새로운 시작에 다시 서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 속에 담아지는 것보다는 밖으로 내어주는 것들이 더 많아지는 삶에 대한 무거움, 업무에 있어서 맞는 방향인지, 제대로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 새로움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으로 주위를 기웃거렸던 시기에 만 났습니다.

 

첫 번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생각과 경험의 폭을 넓히는 과정이었습니다.

처음 아카데미를 시작할 때는 쉼이 있는 시간이기를 바랐으나, 하 루하루 교육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던지는 질문들이 많아졌고, 점 점 더 자신에게 진지해지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교 수진과 정교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수업을 듣고, 과제들을 해결 해나갈 때마다 그간 생각하지 못한 방향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 다. 무엇보다 현장 실무가들과 진솔하게 고민과 경험을 나누고, 치열하게 생각을 맞춰 나가는 과정들이 큰 배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과 이해의 과정이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만난 동기들은 제가 알고 생각해오던 것보다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각자의 일을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각자의 일을 해오고 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주제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실천 방법들을 논의하는 과정 역시, 각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이야기함을 보면서 서로 합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직장이 아님에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정기적으로 수업을 듣는 것은 반복적인 일상을 벗어나 오직 스스로를 위해 자기 계발을 하는 기회였고, 제 안의 생각들을 직면하여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저 자신의 부족한 면에 대한 통찰을 할 수 있었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좀 더 나은 모습으로의 변화를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꿈만 같았던 지난 7개월의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중요한 것은 그간 경험하고 배우고 느꼈던 것들이 저의 삶과 일 가운데 순간순간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한 상 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떨어뜨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의 AFA 도전과 미선발은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었습니 다. 큰마음을 먹고 도전했고, 면접도 너무 잘 봤다는 안도감으로 부터 생긴 자신감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이듬해, 세 번은 안 온 다는 마음으로 재도전했고 결국 11기 수기집을 쓰게 되었습니다.

 

10기가 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 어느 기수였어도 충분히 좋았겠지요. 하지만, 11기여서 참 다행이었고 너무 좋았습니다. 작 년이 아닌 올해였기에, 적절한 시기에 찾아온 개인적 기회였고 도 전이었고 성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시 기와 맞물려, 좀 더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위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표현이 서툴고, 리액션에 관대하지 못할뿐더러, E와 I의 49:51 사 이에서 치열한 내적 줄다리기를 하는 저로서는, 여기 와 있는 것 만으로도 그리고 30명 중에 1인으로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만으 로도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아마 모처럼 느끼는 결이 다른 설렘이

있겠죠.

 

AFA라는 안전한 틀 안에서 30명의 다양한 역동이 모여 수업을 듣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개개인들을 알아가며 관계하 는 것과 함께, 자연스러운 흐름에 아무 계산 없이 맡겨 보는 흥미로운 작업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용기도 내어 보 고, 내가 의도한 태업으로 인해 화살처럼 되돌아 꽂힌 괴로움도 겪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고민에 공감하고 새로운 도전 에 응원하며, 애써 마음 써가며 시키지도 않은 걱정을 한 동료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셀 수 없이 많은 일이 있었 던 AFA입니다. 그리 쉽게 오지 못할, 그래서 참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다는 건 당연할 것일 테지만, 그 아쉬움을 삼키기엔 그 크기가 절대 작지 않아, 매주 화, 목의 저녁이 또 다른 무언가로 채워지기 전에 여러 번 천천히 소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운 모래는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 정말로 부드러워지면 단단해지는구나.’ – 주원 부드러움도 때로는 단단함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리더십이 발휘되길, AFA를 졸업함과 동시에 기분 좋은 설렘으로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안녕히.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한 우 선

사단법인 글로벌청소년센터

 

 

모두를 위한 사람이 될 수 있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이름만으로도 뭔가 굉장한 것 같은 그 곳에 합격 소식을 듣고 몹시도 신났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이든 합격의 소식은 기쁘지요. 내가 아산 프론티어 11기라니~!!

 

그러나…. 약 7개월의 교육 기간은 대학원 한 학기 수업 시간보다 많다는 팀원의 말처럼 결코 만만치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생각보 다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했고 중간에 포기해야 할 뻔했던 사건 도 있었기에 지치고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했던 것은 의욕에 불탔던 나의 첫 모습과 배움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리더십, 캡스톤, 마케팅, 브랜 딩 등 흥미진진한 수업들 그리고 평생 못 잊을 맥킨지 7step! 리 더십 덕분에 오랜만에 일기를 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캡스 톤 덕분에 일과 사람에 대해 구분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외에 도 나를 발전시켜주는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나라는 사람이 더 나 아지고 있음에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멋진 동기들과 우리 4조 터치온 팀원들!

그들의 기운이 끝까지 저를 끌어주고 밀어주었습니다. 여러분을 통해 행복했던 기억들 꼭 남겨두겠습니다! 우리 11기는 어 디에서 어떤 자리에 있든지 분명 멋진 모습으로 서 있을 것입니다. 남들보다 뛰어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 를 위해 진심을 다하는 진정성 있는 우리가 될 것입니다.

 

11기 동기 여러분 그대들이 동기임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The Asan Nanum Foundation
11th Asan Frontier Academy

허 정 혁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새로운 변화의 과정을 만나다.

매일 인풋(Input)이 없이 아웃풋(Output)을 만들어내기에 한계 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아 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FA) 11기 홍보 배너를 접하게 되었고, 여 기서 제게 무언가 새로움과 인풋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이 확 꽂혔습니다. 그런데 참가 신청을 하면서 다른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와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고, 기관동의서와 추천서까지 내야 하나? 주중에 이렇게까지 시간 할애를 할 수 있 을까? 비영리 섹터에 참여할 수 있으신 분들이 있을까? 라는 생각 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추천서까지 받을 정도로 체계적이고 탄탄한 교육 프 로그램이었고, 심지어 지역에서도 참여하신 것을 보고 매번 놀랐 습니다. 또한, 비영리의 다양한 섹터에서 열정 있으신 분들을 한 꺼번에 만날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너무나 의미 있는 7개월의 여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동기분들과의 첫 만남이었던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을 때, 대부분이 AFA 선배가 있고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계신 것을 접하고, 천둥벌거숭이 같은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참여해도 괜찮나 하는 생각도 했고, 앞 으로의 어려움도 당연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7개월 동안 리더십, 캡스톤, 전략, 브랜딩, 임팩트, 법률회계, ESG 등 다양한 교육에 참여했지만, 저에게는 사회혁신 프로 젝트가 가장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8명이 한 팀이 되어, 자체적으로 선정한 지역소멸이란 주제를 갖고 온/오프라인으로 회의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제게는 업무를 하면서는 자주 경험하지 못하는 신선함이 이었고, 글로벌 스터디(저희 로컬비팀은 독일-네델란드-프랑스)까지 다녀오면서 팀원 간에 더 끈끈함이 생겨 참여 의지를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또, 캡스톤에서 교수님이 자주 언급하셨던 양태와 훈습 등의 용어는 제 실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이다 보니, ‘이 수업은 뭐지? 이 과정을 마칠 때쯤 무언가를 배워갈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계속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주변 지인 들에게도 첫 번째로 추천하는 교육이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다양한 양태를 만들진 못했지만, 예전에는 크게 다루지 않았던 ‘성공의 정의’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제 모습을 돌아봤을 땐,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유쾌하고 유익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이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료 날이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 버린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마지막으로 매년 비영리 활동가를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고 제공해주신 교수님들과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분 들께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